뼈건강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평소에 의식하지 못하는 것이 골다공증의 잠재된 위험성이다. 

골다공증이 무서운 이유는 대체로 증상이 없기 때문이다.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처럼 평상시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가 골절이 생겼을 경우에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골다공증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지만 주로 호르몬 분비량이 줄어드는 폐경기 여성에게 많이 나타난다. 칼슘의 섭취가 많다고 해도 흡수된 칼슘이 뼈가 되기 위해서는 호르몬의 자극이 필요한데 나이가 들면서 호르몬의 양이 줄면 골밀도 역시 점점 떨어지는 것이다.

특히 폐경기 이후에 골다공증은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의 부족으로 주로 발병하는데, 콩에 들어 있는 '아이소플라본'은 체내에서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역할을 한다.

'아이소플라본'은 각종 암 예방 효과는 물론 체내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 작용을 하고, 골량의 증가를 도와 골다공증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두부, 된장, 청국장 등 콩 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한국과 일본의 여성들이 서양인보다 성인병은 물론 유방암과 골다공증이 훨씬 적게 나타나는 이유를 콩의 섭취와 관련 있다고 본다.

먹으면 젊어진다는 청국장의 유래는 1,400여년 전 고구려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옛 고구려와 발해 땅이었던 만주지방에서 말을 몰고 다니던 우리 선조들은 콩을 삶아 말 안장 아래에 넣고 다니며 수시로 먹었다고 한다. 이때 말의 체온(37~40˚C)에 의해 삶은 콩이 자연 발효된 것이 청국장의 원조라고 전해진다.

청국장은 볏짚이나 공기 중에 있는 '바실러스'라는 균에 의해 발효되는데 퀴퀴한 냄새는 바실러스 균의 발효 때문이다. 바실러스균은 정장 효과가 뛰어나 설사를 방지해주고 변비를 개선시켜준다.

또한 청국장에는 레시틴과 사포닌이란 물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데, 이러한 물질들은 과다한 지방이나 콜레스테롤 성분을 흡착하여 체외로 배설시키는 역할을 한다.

고기를 먹은 후 청국장찌개를 먹으면 느끼한 느낌이 많이 사라지는데, 이 역시 콩 속의 레시틴과 사포닌 성분 때문이다. 그러면서 비만과 성인병이 자연스럽게 해소되는 것이다.

뼈건강을 위해서 청국장을 정기적으로 먹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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