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추진하는 일자리 창출 시범 사업이 효과를 보고 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등 유관 부처는 지난 3월 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시범 사업을 실시했다.

이 시범 사업엔 ▷사회 서비스 분야의 창업·혁신을 통한 일자리 창출 ▷대졸자 창업·취업을 위한 '학교-기업-산업' 협력 ▷대·중·소기업 혁신 촉진 ▷유망 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생긴 일자리는 지난 7월 말 기준 이미 총 193만 개를 돌파했다.

특히 사회 서비스 창업 및 혁신을 통해 누적 81만6천7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새롭게 떠오르는 비즈니스 모델과 기업을 위주로 한 이 사업은 인터넷 플랫폼을 활용해 더 많은 일자리 창출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적 수요가 높은 사회서비스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시범 사업으로 성공을 거둔 한 전자상거래 회사 대표는 "예전엔 국제 물류와 외환 결제 등에 대한 전문 지식이 부족해 회사의 해외 무역 사업 발전이 더뎠다"고 회상하며 "시범 사업을 통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글로벌 오픈마켓 이베이(eBay)에 입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입점 3개월 만에 해외 무역 매출이 300만 위안(약 5억3천880만 원)에 육박한 데다 월 평균 주문량이 400개에 달해 많은 직원을 채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취업 인구의 핵심인 대졸자를 위해 학교와 기업, 산업이 협력해 창업과 취업을 지원한 시범 사업도 효과가 두드러졌다.

일례로 올해 중난(中南)대학과 중국 유명 기업이 사업설명회·취업설명회 등을 열어 차이나텔레콤(中國電信·China Telecom)과 자동차 부품 기업 완샹(萬向)그룹 등 10개 기업과 협약을 맺었다. 덕분에 대졸자의 취업 고민을 덜어주는 데 일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전문가는 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정책이 실시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생겨나고 경제에 새로운 활력이 돌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일자리 창출에서 여전히 존재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창업 환경을 개선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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