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자들의 사진
수상자들의 사진

향촌문학회 (회장 정성수)가 제15회 향촌문학대상 수상자를 선정 ‧ 발표했다. 장르는 시 ․ 시조 ․ 동시 ․ 수필 ․ 동화 ․ 특별대상 등 6개 부문이다.

공모 대상은 등단자로 최근 5년 이내에 출간한 시․시조․동시․수필․동화집 외 국내외 특별대상으로 2021년 6월 1일 ~ 2021년 6월 20일까지 공모했다. 심사 기간은 7월 01일 ~ 7월 15일이었으며 발표는 7월 31일 개별 통보 했다.

심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

시부문 대상에는 시인 유형, 시조부문 대상에는 시조시인 유양업, 동시부문 대상에는 동시인 이길남, 수필부문 대상에는 수필가 이선애 ‧ 손민준 공동수상, 동화부문 대상에는 동화작가 장용희, 특별대상에는 시인 김경애(해외부문), 시인 강동춘(국내부문)이 수상한다.

시부문 유형 시인의 대상 수상 시집은 ‘시인을 프린트 하다’로 시 ‘붉은 새’, ‘그날이 오면’, ‘상고대’ 3편이다. 시집 ‘시인을 프린트하다’는 시를 통해 삶과 현실의 간극을 메우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시인의 시 ‘붉은 새’는 추상을 구체적인 형상 미학으로 핍진逼眞하게 그리고 있다. ‘그날이 오면’은 투명하고 견결한 세계를 절제된 미학을 통해 자신의 세계로 이끌어 표현하고 있으며 ‘상고대’는 일상에서 보고 느끼는 현상을 놓치지 않고, 시적으로 승화하고 있다는 평이었다.

시조부문 유양업 시조 시인의 대상 수상 시조집은 ‘지금도 기다릴까’로 시조 ‘맥문동’, ‘독서의 힘’, ‘12월 단상’ 3편이다. 작품들은 인생관은 물론 생활철학이 스민 현실적 상황을 설정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시각적 이미지와 절제를 통해 적절히 구사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시조 ‘맥문동’은 생명체를 안정감 있게 의미화하고, ‘독서의 힘’은 축적된 지력들을 텅 빈 마음의 곳간을 채워 주는 발상이 돋보인다. ‘12월 단상’은 일상의 구체적 체험을 바탕으로 대상을 관조하여 진술해가는 힘이 있다고 한다.

동시 부문 이길남 동시인의 대상 수상 동시집은 ‘아기반딧불이’로 표제동시 ‘아기 반딧불이’, ‘아카시아’, ‘할머니의 등’ 3편이다. 표제시 ‘아기반딧불이’는 어른들에게도 추억을 불러내기에 충분한 동시 소재로 꽁무니에 불을 매달고 여름밤 하늘을 나는 반딧불이는 자연과 동화 과정을 심화시켜 동시를 형상화함으로서 자연의 신비감과 아울러 어린이들의 심성을 노래하고 있다는 평을 받았다. ‘아카시아’, ‘할머니의 등’ 역시 동시로 갖춰 할 요건을 적절히 보여주고 있다. 학교 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이 앨범처럼 펼쳐지기도 하고 오버랩 되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했다.

수필부문 심사를 진행하면서 이선애 수필가의 작품과 손민준 수필가의 작품 중 자웅을 가르는데 심사위원들의 고충이 컸다. 최후의 선택은 공동수상이 답이었다. 이선애 수필가의 대상 수상 수필집은 ‘강마을에서 책 읽기’로 수상작 수필 ‘즈믄 해의 봄을 지나’, ‘적은 소유로 기품 있게 살기’ 2편이다. 손민준 수필가의 수상 수필집은 ‘흰 눈 속에 꽃이 있다’로 ‘노잣돈’, ‘수면 위의 향기’ 역시 2편이다. 이선애의 수필집 ‘강마을에서 책읽기’에 수록된 글들은 문장의 정확성은 물론 논리성과 명료성 외에도 통일성을 갖추고 있었으며 작품 ‘즈믄 해의 봄을 지나’와 ‘적은 소유로 기품 있게 살기’는 호흡이 고르고 문장이 물 흐르듯 자연스럽다. 뿐만 아니라 묘사에 어울리는 어휘 선택 능력이 돋보이며 관찰력도 뛰어나다고 했고 손민준의 ‘흰 눈 속에 꽃이 있다’는 현재와 과거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여유가 있으며 삶에 대한 통찰과 지혜로움을 품고 있어 읽으면 가슴이 따뜻해지고 머리가 시원해진다. 그런 점을 염두에 두고 이선애의 수필집 ‘강마을에서 책 읽기’와 손민준의 수필집 ‘흰 눈 속에 꽃이 있다’를 수필 부분 대상 공동 수상자로 선했다.

동화부문 장용희 동화작가의 대상 수상 동화집은 ‘창의 문학집’으로 당선작은 ‘바둑행성’이다. 동화 ‘바둑행성’은 치밀한 구성과 감동 요소를 갖춘 작품으로 태양계를 동화적으로 해석 하여 동심적 발상이 잘 드러났다. 군더더기 없는 문장은 박진감과 다음 내용에 대한 궁금증을 갖게 했다. 장용희의 ‘창의 문학집’은 성공작이다. 여기에서 작가는 문학의 장르를 넘나들며 결합과 분해를 통해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는 평을 받았다.

특별대상에는 시인 김경애(중국동포시인)와 시인 강동춘(한국시인)이 수상자로 결정되었다. 김경애의 시작품은 ‘무아지경’, ‘여유작작’, ‘조사钓师’ 3편으로 ‘무아지경’은 시의 어조가 활달하고 내공도 상당하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시적 공간은 독자의 마음을 잡아끌며 무아지경에 빠지게 한다. ‘여유작작’은 시인이 시를 쓰는 동안 잠시 생활의 여유를 가졌을 것이라고 상상되며 ‘조사钓师’는 삶의 단편을 시적으로 잘 풀어냈다. 시인 강동춘의 시집 ‘눈썹달이 노니는 개울’은 상상력의 산물인 동시에 생활과 시 사이를 단단하게 메우고 있다. 그것은 시인의 시적 세계와 체험의 원류다. 그의 시 작품은 ‘열매’, ‘바람 따라 간 이여!’, ‘봄바람’ 3편이다. 시 ‘열매’는 자연과 사물을 응시하는 힘이 있으며 ‘바람 따라 간 이여!’ 사랑과 우주에 대한 간절한 열망의 표현이다. 또한 ‘봄바람’은 기억된 정서를 봄바람으로 치환해서 삶의 의미를 찾아가며 인생을 뒤돌아보게 만든다. 그의 시들은 투명하고 견결한 시의 세계를 자신의 일상으로 끌어드려 시화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절제된 이미지화를 통해서 상상력을 확대해 나가는 힘은 시인만의 특징이자 장점이라는 평을 받았다.

당선자들은 기성 작가로 작품집에 수록된 글들이 문학성과 독자성을 견고하게 내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은유Metaphor와 직유Simile를 적절히 사용하여 수준 높은 작품을 써 가고 있다고 했다. 당선작은 향촌문학 제32집 ‘향촌의 사계’에 심사평, 당선소감, 프로필 등을 수록했다.

심사위원은 울산광역일보 유정재 대표, 한국문학신문 임수홍 대표, 가이아클럽 박광영 이사장이었으며 심사평 글 정리는 시인 정성수가 맡았다.

후원사는 울산광역매일신문사, 내외매일신문사, 한국문학신문사, 한국영농신문사 등이다. 시상일 및 장소는 11월 6일(토) 오후 2시 전북문학관 예정이며 구체적인 것은 코로나 확산 및 진정에 따라 ‘시상식 거행 여부를 수상자들에게 개별 통보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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