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장항포구 별미따라 풀어지는 서해바다 낭만여행)

□ 여는 시

구름이 머리 풀어 제치며
파도물살 따라 피어나는
서해바다 햇살이여!

오늘도 소나무
숲 사이로
그리운 님 따라
살포시 내려앉는다

스믈스믈 그리움
시나브로 피어나는
이내 맘 닮아
 
오늘도 노을이
더 붉게 물들었나보다!

구름꽃 따라
파도물살 내려앉는
내 그리운
서해바다 송림노을이여!
  - 산벗 박정임 수필가 선생님의 시 ‘송림노을’ 전문. 본 시는 내년 5월 가정의 달 박정임 수필가 선생님 자택 푸른잔디 마당에 팔각정자, 벤치와 함께 동화네 문학공원 문학비로 건립예정이다.

  시월애(詩月愛)의 끄트머리 10월 30일 주말. 충청남도 남서부 장항앞바다에 눈이 부시게 풀어지며 농익는 가을햇볕. 일행은 서천 박정임 수필가 선생님 초청으로 싱싱한 시월 농어와 대하구이, 간장게장, 전어, 홍어회 시식차 충남 장항포구 별미따라 풀어지는 서해바다 낭만여행을 떠났다.

  일행은 서대전역에서 출발에 앞서 이렇게 다짐했다.

  “자, 떠나요. 인생은 짧고, 세상은 넓다. 그러므로 세상 탐험은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아요.”

  “아암요. 그럼요. 여행과 변화를 사랑하는 사람은 생명이 있는 사람이지요.”

  오늘 여행길은 근래 서천과 부여지역에서 새로 한 가족으로 가입한 전남 순천 출신의 안종원 시인과 문학비건립 박종호 위원과 부여에서 연이랑 우리술 김숙자 장인(匠人)에게 위촉장을 전달하려는 의미깊은 길 이다.

  일행은 싱그러운 가을철 여행에 대한 기대와 들 뜬 마음으로 낭만여행을 음미하며 서대전역에서 출발하여 전북 익산을 경유 장항역에 도착했다.

  장항역에 도착하니 서천의 명주 소곡주를 준비하고 미리 승용차를 가지고 안종원 시인이 마중 나왔다. 반가운 마음에 인사를 나누고 장항 송림리 박정임 수필가 선생님 댁으로 향하였다.

  잠시 후 저만치 박정임 수필가 선생님 부부와 미리 도착한 부여의 김숙자 연이랑 선생님이 부지런히 테라스(Terrace)탁자에 싱싱한 횟감을 차리고 있었다. 상에 가득 차려논 진수어찬(眞髓魚饌)을 보고 홍경석 기자가 눈이 휘둥그레진다.

  “하이고 싱싱한 횟감으로 상다리가 부러지네요. 하하하--- 요맛이야!”

  옆에서 군침을 흘리던 이장근 법률자문위원이 맞장구를 친다.

  “정말 그야말로 진수어찬이네요! 허이고 박정임 수필가 선생님 애 쓰셨습니다. 고맙습니다.”

  통기타를 메고 간 홍경석 공동대표도 입가에 미소를 띠며 파안대소한다.

  “허허허--- 오늘 배 터지게 먹어야 겠어요. 산벗 선생님 잘 먹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일행은 잘 차려진 싱싱한 진수어찬 먹거리를 시식하며 장항포구 별미여행 진수를 맛보았다. 안종원 시인과 문학비건립위원회 박종호 위원, 부여 연이랑 김숙자 장인에게 미리 준비해간 위촉장을 전달했다. 이어 축하의 의미로 송일석 시인의 통기타와 노래로 가을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

  이어 일행은 가까운 송림리 원두막으로 옮겨 앉아 시원한 서해바다를 보며 이용 가수의 노래 ‘잊혀진 계절’을 송일석 시인의 통기타 연주에 맞추 힘차게 합창했다.

우--- 우--- 우---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
뜻모를 이야기만 남긴채 우리는 헤어졌어요
그 날의 쓸쓸했던 표정이 그대의 진실인가요
한마디 변명도 못하고 잊혀져야 하는 건가요
언제나 돌아오는 계절은 나에게 꿈을 주지만
잊을 수 없는 꿈은 슬퍼요 나를 울려요
 

우--- 우--- 우---

그날의 쓸쓸했던 표정이 그대의 진실인가요
한 마디 변명도 못하고 잊혀져야 하는 건가요
언제나 돌아오는 계절은 나에게 꿈을 주지만
이룰 수 없는 꿈은 슬퍼요 나를 울려요

  충남 장항포구 별미따라 풀어지는 서해바다 낭만여행으로 일행은 노을지는 서해바다를 뒤로하고 아쉽지만 대전으로 향하였다. 뚜— 하고 기적을 울리며 떠나는 기차에 몸에 담았다.

  오늘 여행에 뜻이 깊은 세 가지 의미깊은 일을 하고 간다. 첫 째는 가을철 장항포구 별미여행의 만취감, 둘 째는 그립고 좋은 회원을 새롭게 맞아 위촉장을 전달한 일, 세 번째는 내년 5월 가정의 달 맞이 박정임 수필가 선생님 댁 푸른잔디 뜨락에 동화네 가족문학공원 문학비 건립의 의미를 다지고 가는 일 이다.

  세계적인 여행가 ‘한비야’ 선생은 여행을 이렇게 말했다.

  “여행은 다른 문화, 다른 사람을 만나고, 결국에는 자기 자신을 만나는 것이다.”

  “따라서 소중한 것을 깨닫는 장소는 언젠 컴퓨터 앞이 아니라 파란 하늘 아래 였다.”는 일본의 작가 ‘다카하시 아유무’의 말이 생각이 난다. 여행은 낯선 사람이 되었다가 다시 나로 돌아오는 탄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해 12월『동화나라 이야기』라는 멋진 수필집을 출간하여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박정임 수필가 선생님 부부의 배웅 인사를 받으며 만찬장을 나왔다.

  “오늘 만나 반가웠어요. 다음에 또 장항포구 별미여행 오세요. 잘 가세요.”

  “아이고, 오늘 박정임 수필가 선생님 신세를 많이지고 갑니다. 건강하시고 다음에 만나요.”

  일정을 마치고 대전을 가기 위하여 장항역으로 갔다. 여행 흥취에 얼얼한 기분으로 기차에 올랐다. 까아만 어둠을 뒤로하고 달리는 차창 밖을 보니 옛 백제땅 부여땅을 끼고 논산 황산벌을 달리고 있다. 백제의 고도(古都) 부여의 상징 연잎 향기 가득한 연이랑 우리술이 감미로운 공방에서 아늑함이 어우러지는 모습에 오버랩(Overlap)되어 시나브로 다가온다.

□ 맺는 시

기원전 18년 온조가 백제를 건국하고
나라의 안정과 강화된 성왕시대
사비성 도읍 천도 할 제

너른 알곡찬 들판을 따라
백마강이 굽이쳐 흐르는 풍요로운 금강가
백제의 고도(故都) 부여는 화려한 백제문화 융성한 왕조

백제의 도읍에서 연꽃을 통한
세상과 인연을 빗는 궁남지
열정과 긍정의 마인드 연이랑
전통주 김숙자 장인(匠人)

연잎 향기 가득한 우리술 감미로운 공방
아늑함이 어우러지는 술맛과 멋의 묘미는
태교(胎敎)부터 어머니 손맛 2대에 걸친 전통 가업주

백제권을 대표하는 연이랑 전통주
영농조합법인 우리술연구회 브랜드
‘연이랑’과 ‘백제 연잎주’ 별미 부여의 자랑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으리라!

연잎 채취하여 차로 만든 후
덧술 할 때 가미하는 방식
색감 은은한 향을 솔솔 풍기며 목 넘길 제

오호라, 길 가는 나그네 발목을 잡누나!

백제권 대표하는 전통주 널리널리 승화
자랑스런 우리술 전통주
문화예술 음식문화 꽃피워
대한민국 문화강국으로 가리라

연이랑 우리랑 어우렁 더우렁!
  - 문학박사 김우영 작가의 시 ‘연이랑 우리랑’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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