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맞아 중국 지린성에서는 지난 11월 29일 ‘2021지린문화관광주’ 행사를 개최하였습니다.

‘동계올림픽은 베이징에서, 체험은 지린에서, 발전은 지린에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다양한 행사 진행을 통해 지린성의 특색 있는 지역 문화와 빙설(氷雪, 얼음과 눈) 겨울철 관광 자원을 전 중국 내지 외국에 적극 홍보하며 지린성의 영향력을 확대시키고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취지입니다.

행사 개막식에는 최근 중국과 프랑스가 공동으로 제작한 다큐멘터리인 《분설의 기이한 만남》 예고편이 방영되었습니다. 이 다큐멘터리는 3년 동안 양국이 합작해 촬영한 것으로 장백산(長白山)과 알프스산 ‘동위도 분설의 대화’에 착안점을 두어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다큐멘터리에는 지린성의 얼음과 눈을 주제로 한 생태자원과 빙설(氷雪)관광, 빙설(氷雪)운동, 빙설(氷雪)문화에서 빙설(氷雪)장비제조 등 산업 발전에 이르기까지의 내용을 담고 있어 행사에 참가한 관광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고 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이번 행사에는 지린성의 지역 특색을 보여주는 여러가지 이벤트들도 진행되었다는데요, 상고대가 나무에 피어나고 눈꽃이 흩날리는 꿈같은 환상적인 무대 특수효과 속에서 ‘2021지린문화관광주’의 의미를 담은 얼음 조각이 화려하게 등장했습니다.

이어 〈다 같이 미래를 향해〉라는 주제의 음악회도 열렸습니다. 중국에서도 역사가 유구한 창춘영화촬영소 음악단의 예술가들이 〈빙설의 동계올림픽〉, 〈g단조 제1교향곡 ‘겨울날의 꿈’〉 등 화려한 연주를 펼쳤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외국의 여러 나라 대표들도 참석했다는데요. 〈아름다운 지린〉, 〈행복한 지린〉 영상을 함께 관람하면서 지린과의 교류, 합작, 우의를 나누는가 하면 실제 지린성에서 생활하고 있는 외국인들의 모습도 함께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지린성은 또한 중국에서 ‘자동차 공업의 요람’, ‘영화 산업의 요람’, ‘항공 산업의 요람’으로서 역사 깊은 문화 자원도 가지고 있는데요. 이번 행사에서도 지린성의 발전과 미래 방향 등을 스크린에 담아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이벤트 현장에 설치된 무형문화유산 체험구역에는 사람들로 북적였다는데요. 특히 차간호 전통 겨울 낚시는 선사 시대 때부터 이어진 전통 겨울 낚시 기법이 보존된 유일한 낚시로, 중국국가급 무형문화유산에 지정될 정도로 유명했기 때문에 참가자들은 낚시 체험, 물고기 껍질로 붙이고 조각한 어피화(魚皮畵), 중국결(中國結, 중국식 빨간 매듭), 조롱박 그림 등을 직접 체험하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고 합니다.

실제로 겨울철의 지린성은 겨울 관광으로 즐길 거리가 참 많다고 하는데요. 온 산천을 뒤덮은 백설과 혹독한 추위를 따뜻하게 녹여줄 온천, 신비한 백색의 천국을 방불케 하는 상고대 등은 중국 현지 사람들뿐만 아니라 외국 관광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만든다고 합니다.

‘2021지린문화관광주’ 행사는 중국 지린성에서 대외문화교류를 추동하는 중점 프로젝트로 이미 12개 나라에서 성공적으로 진행해왔습니다. 올해의 행사는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동계올림픽과 결합되어 더욱 큰 홍보 작용을 하고 있다는 평가도 받고 있습니다.

원문 출처: 길림일보
사진 출처: 길림일보, 바이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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