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보영

필명:보영(寶瑩)본명: 최영희 崔英姬- 1983년 1월 14일- 흑룡강성 목단강시 출생- 중국 흑룡강천리외국어대학 졸업(일본어 학과)- 현재 한국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거주- SH서울주택공사 마포용산센터 민원 담당- 서울특별시청 기후환경본부 환경시민협력과 에너지정보센터 주무관- 서울특별시의회 의원연구실 의정담당관.

글을 쓸 때만큼은 진솔하게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쓰고자 하는 나만의 글쓰기 철학이 생겼다.

단편 글일지라도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있는 그대로의 생각과 관점을 쓰고 싶다는 나만의 인생철학 말이다.

모든 사람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렇게들 말한다.

"한국 사람들은 나빠… 조선족을 무시해…"

편차가 아닌 편견의 잣대로 색안경을 쓰고 자신만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이들을 나는 종종 만나곤 한다. 나에게도 그러한 색안경을 쓰고 한국인을 바라보는 경향이 몸에 배어있다는 것을 알았다. 참 무서운 생각의 틀 속에서 말이다.

12년차 한국인 남편과 연애하고, 결혼생활하면서, 또 한국문화를 체득하고 민간기업에 이어 공기업 SH서울주택공사, 서울시청, 서울시의회에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수많은 동료 상사들과 어울리게 됐다. 특히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나의 인생철학과 편견에는 얼마나 많은 그릇되고 나쁜 생각과 습관들이 몸에 배어 있었는지도 깨닫게 되었다. 어쩌면 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내가 부족하기에 많이 배웠고 똑똑한 그들 앞에서 주눅이 들고 내가 움츠러들면서 더욱더 자신을 아주 작은 생각과 시야의 틀 속에 감추려고 했던 것이다.

하지만 나는 나의 사고방식의 좁은 틀을 부수고 나올 수 있는, 깊고 넓게 바라볼 수 있는 용기와 비전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들이 성품이 나쁜 것이 아니다.

그들이 나를 무시하는 것도 아니다.

그들이 나를 싫어하는 것도 아니다.

내가 어떠한 시각으로 그들을 바라보고 존중하고 낮은 자세로 그들에게서 배우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 것인지 나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주변에는 참 좋은 분들이 넘친다. 가끔은 내가 이러한 사랑과 관심을 받아도 될까 싶을 정도로 나에게 관심과 애정을 드러내는 분들이 많다. 그런 고마운 분들 때문에 내가 많이 성장한다. 내 마음이 한층 더 열리고, 나의 내면이 더욱더 튼튼해지기도 한다. 그들로 인해 나에게는 정녕 공무원의 꿈과 내 인생의 책 한권쯤은 꼭 출간하고 싶다는 욕망이 생기기도 한다.

늘 좋은 생각을 하는 습관을 가지도록 하자. 좋은 생각에는 긍정의 에너지가 넘쳐흘러 주변까지 밝게 비추게 된다. 수많은 좋은 에너지가 모이고 모여 우리 주변을, 나아가 우리 사회를 우리 국가를 우리 민족을 밝게 비추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마치 수많은 강물 줄기가 드넓은 바다로 흘러들어 모아지듯이 말이다.

                                                                                      2022년 4월 17일.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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