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방지축
살아가면서
순간순간
찾아오는
상념들은
내머리속
자라나는
버섯같아
하나님께
안기여서
깊은잠을
자고있는
내님찾아
뭉게뭉게
피고있네

내 머리가
잊지 못했나 내 가슴이
잊을 수 없는 지
툭하면
꿈속에서
헤메는
내 영혼아

아무리
찾아데도
종무소식
안타까움
응대조차
없다가
머나먼 곳에
계신다는
풍문의 소식

왜 그렇게
가버렸나
원망도
많이했다
기댈 곳 없이
어찌사나 
두 아들 손잡고
울며불며 찾아서
헤멘 나날들
졸지에 깨어보면
사망된 사실
허에 가슴치네

반복되는 꿈
반복되는 찾는 여정
매 번 만나지 못하고
소식만 듣고 깨어나니
꿈속에선
한탄하고
눈뜨면 낙담하는
내 삶이여

내님을  데려간
하나님이
시샘나서
죽겠네

어느날  어느순간
내가슴은
총알박힌 과녘처럼
피구멍이 숭숭하네

가슴가득  피눈물이
빨갛게 고이여서
장미꽃보다
더 불타고있네

물어보자
하나님이시여
당신 따라간
내 님은 안녕한가요?
피맺힌 한
꿈속만 헤메는
이  혼은
언제가야
안녕할까요?

내  하소연
구름에 띄워
바람에  날려
내님께 전하려니

하나님께 바라오
칠색 무지게 띄워서 받아
전해주소

최광희 약력 : 재한동포문인협회 회원 
저작권자 © 동북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