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북아신문] 최근 미국의 우크라이나 생물실험실이 각계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실상 미국의 우크라이나 생물군사 활동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미 국방부는 생물 안보 위험 감소 협력 및 글로벌 공공보건 강화라는 명목으로 세계 30개 국가에서 336개의 생물실험실을 운영하고 있다. 아프리카와 동유럽, 동남아시아, 중동 등에 분포된 이들 실험실은 사고가 빈발해 많은 안전상의 위험이 있다.

미국 실험실 사고의 흑역사를 살펴보면 미국이야말로 전염병, 증오, 범죄의 화근을 퍼뜨리는 ‘바이러스 제조기’이다. 지난 세기 미국은 아프리카계를 대상으로 ‘터스키기 매독 실험’을 진행해 매독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비밀리에 연구했고, 40년이나 실험의 진상을 숨기다가 1972년 언론에 폭로된 후에야 연구를 중단했다. 2013년 미 국방부는 그루지야 루거센터(Lugar Center)에서 탄저 백신 실험을 시작했고, 같은 해 그루지야에서 탄저병이 발생했다. 2009년~2014년 주한 미군의 생화학 무기 실험실은 최소 15차례 위험한 탄저균 실험을 진행했다. 2015년 미국의 한 생화학센터는 주한 미군기지 탄저균 배달 사고를 일으켰다. 미국 국내의 데트릭 생물기지는 미국 언론에 의해 ‘미 정부가 가장 어두운 실험을 진행하는 중심’으로 불린다. 여러 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한 이 실험실은 2019년 7월 폐쇄됐다.

온갖 악행으로 얼룩진 미국이 국제사회의 우려와 의문 제기에 대해서는 시종일관 중요한 것은 피하고 지엽적인 것만 골라 입에 발린 거짓말로 얼렁뚱땅 넘어간다. 미국은 전 세계에 분포된 생물실험실에서 대체 무엇을 했는가? 미국은 책임지는 자세로 전격 해명하고 전 세계에 답해야 한다. 

/인민망

저작권자 © 동북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