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은 식도를 거쳐 위와 장으로 내려간다. 그중 식도는 입에 있는 음식물을 위까지 전달하는 통로이다. 이 식도와 위 사이에는 식도조임근이라는 근육이 있다. 위로 내려간 음식물이 거꾸로 넘어오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이 식도조임근이 느슨해지면 위에 머물러있던 내용물이 역류하게 되고 식도의 점막을 자극해 염증을 일으킨다. 이를 역류성 식도염이라고 한다. 증상이 심각해지면 식도 점막에서 궤양과 출혈이 일어나기도 한다.

◆역류성 식도염 원인

역류성 식도염의 원인은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잘못된 생활습관이 대다수의 영향을 끼친다. 식사 후 바로 눕거나 밤늦게 야식을 먹는 습관, 불규칙한 식사 습관, 커피를 달고 사는 습관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나 20~30대에 걸리는 역류성 식도염의 경우 서구식 식습관, 불규칙한 식사, 카페인 및 알콜 섭취, 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손꼽힌다.

◆역류성 식도염 주요증상

가슴 흉골 뒤쪽이 뜨겁거나 쓰라린 통증이 느껴진다. 이러한 증상은 식후 약 30분 이내에 나타난다. 이는 위에서 역류한 내용물이 식도 점막과 접촉하면서 발생한다.

심한 속쓰림, 협심증처럼 칼로 찌르는 듯한 가슴 통증을 느낄 수도 있으며 신트림이 나기도 한다. 또 음식을 삼키면 명치끝이 따갑고 아픈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만약 음식을 삼키는 것조차 어렵다면 궤양성 협착을 의심해봐야 한다.

◆역류성 식도염 치료

치료는 크게 보존적 치료와 약물 투여로 나뉜다. 특별한 합병증이 동반되지 않은 역류성 식도염은 비약물료법으로도 조절이 가능하다. 즉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다.

먼저 취침시 머리를 약 4~6인치 정도 높게 두는 것이 좋다. 이를 통해 복압을 증가하는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다. 또한 체중을 감소하고 금연은 필수다. 지방질이나 커피, 쵸콜레트, 알콜, 민트, 오렌지주스 등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 항콜린제나 칼슘차단제, 평활근 이완제 등과 같은 약물을 피해야 한다.

  만약 보존적 치료에도 별다른 효과가 없다면 내과적인 약물 투여를 시행한다. 치료기간은 보통 3~6개월 정도이며 이때 생활습관 개선을 병행해야 제대로 된 효과를 볼 수 있다. 역류성 식도염에 사용되는 약물로는 위장운동 기능 개선제, 제산제, 소화기 점막 보호제, 위산 분비 억제제 등이 있다. 만약 약물료법조차 듣지 않고 출혈이나 천공, 협착 등이 발생한다면 수술을 고려해봐야 한다.

/연변일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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