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산 중 어디를 가고 싶으세요?

궁금한 것을 투표해 볼 수 있는 어플로 물었더니 6:4 비율로 바다를 선호하는 분들이 많더군요
먹거리도 풍성하고 탁 트인 푸른 바다를 보면 스트레스도 팍! 날아가고 좋지요.
그러나 바다를 선호하는 이유가 단지 이것 때문만일까....
‘산’ 하면 일단 ‘힘들다’ ‘피곤하다’라는 생각 때문에 바다를 찾는 것이 아닐까요?

뭔가 얻고자 한다면 댓가가 따르는 법!

1 아무 생각 없다
 등산하는 그 순간만은 아무 생각 안듭니다. 
때로는 힘들어 죽겠고 집중하지 않으면 넘어지거나 다치기 쉬우니 딴 생각할 겨를이 없지요. 
사계절 다양한 색상의 옷으로 물든 멋진 경관을 보면서 
잠시라도 삶을 무게를 내려놓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로 인한 몸의 정체된 흐름이 바뀔 수 있습니다. 

2. 피톤치드
 나무 등 식물은 동물처럼 다리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위험을 회피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몸을 보호하는 물질을 만들어 내보내는데요. 
이것이 피톤치드입니다.
천연 방부제, 항생제의 역할로 우리 몸에도 유익합니다. 

3. 음이온
 식물에서 얻을 수 있는 유익한 물질 중 하나가 음이온입니다.
자동차, 컴퓨터, 핸드폰 등등 전자기기에서 나오는 양이온은 피를 엉기게 만들어 혈액 흐름을 방해합니다. 
숲속의 음이온은 도심보다 약 17,000 : 100 정도로 많습니다. 
숲속에 들어서면 기분도 왠지 상쾌하고 몸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 음이온이 한몫합니다.

4. 골고루 쓰여지는 근육
 코로나 이후 건강에 관심이 높아져 걷기 운동을 하시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안하는 것보단 하는 게 훨씬 낫고 걷는다면 평지보다 산이 좋습니다.
산은 평지가 아니에요.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고 때로는 나무나 밧줄에 의지해서 정상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평지보다 더 많고 다양한 근육을 쓰게 되고 좌우 균형있게 사용하게 되므로 신체 발달에 너무 좋은 운동이 등산입니다.
  

5. 주의 사항도 있어요
    
  1) 무리하지 말 것. 
 모든 운동이 그렇듯이 등산도 무리해서는 안됩니다. 
특히 무릎 등 관절에 받는 충격이 크니 낮은 산부터 시작해서 본인의 건강 상황에 맞게 조절하는 산행이 필요합니다. 

  2) 다이어트를 위한 운동은 아니다.
 땀 흘린 후 탁 트인 전망을 바라보며 먹는 음식 맛이란 정말 꿀맛 아니겠습니까? 
서로 싸 온 다양한 음식들을 칭찬해가며 먹는 산속 식사만큼 즐거운 시간이 또 있을까?
그러나 여기서 멈춰야 하는데.... 산을 내려와서 식사를 또 하게 됩니다.
단체 산행은 다이어트의 적입니다.
   

  3) 땀 많이 흘렸을 때 소금물 섭취 필수
 아무래도 많은 땀을 흘릴 수밖에 없는 운동이 등산입니다. 
이때 땀과 함께 나트륨 등 미네랄이 배출되는데 이들 영양소의 고갈은 두통, 부종, 어지럼증 등 몸의 기능에 이상을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힘든 산행일수록 물과 함께 미네랄의 섭취를 꼭 해 주어야 합니다. 

  4) 마음 맞는 사람들과 함께하라
 오로지 정상만 생각하는 사람, 숲속 생물에 관심 많은 사람, 조용한 산행을 바라는 사람, 이때다 싶어 스트레스 풀러 온 사람 등등 다양한 목적으로 산을 오릅니다.
목적이야 어떻든 함께 산행하게 된다면 서로를 배려하는 넓은 마음을 가져야 즐거운 산행이 됩니다. 
스트레스 풀려다 오히려 스트레스 얹어 갑니다.  

  5) 때로는 혼자가 좋다
 내 페이스대로 남의 눈치 볼 필요도 없는 산행이 단독산행입니다.
생각의 정리가 필요할 때, 맘껏 내 의지대로 산행하고 싶을 때라면 혼자 산을 찾으세요.
다만, 사람이 많이 다니는 코스로 산행을 해야 합니다.
인적이 드문 곳은 위험 상황이 왔을 때 도움을 받기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