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세만:  목단강시 양명구 출생. 흑룡강성 교육학원 조선언어문학전공, 1977년3월~2005년5월 교사. 재한동포문인협회 회원, 흑룡강성조선족작가협회 회원, 칼럼니스트. 신문, 잡지, 라디오방송에 수필, 칼럼 백 여 편 발표, 수상 다수. 공저 "독수리의 비상".
최세만: 목단강시 양명구 출생. 흑룡강성 교육학원 조선언어문학전공, 1977년3월~2005년5월 교사. 재한동포문인협회 회원, 흑룡강성조선족작가협회 회원, 칼럼니스트. 신문, 잡지, 라디오방송에 수필, 칼럼 백 여 편 발표, 수상 다수. 공저 "독수리의 비상".

며칠 전, 60년대에 돌렸던 “열화 속에서 영생하라”는 영화를 다시 보았다. 
중미기술합작소의 특무들이 공산당원 강설금의 열 손가락에 죽 못을 박았다. 나는 이 참경을 두고 둘째에게 넌지시 물었다. 
“오늘 이런 고문이 있다면 어떻게 될까?”
“한 손가락에 못을 한 개 박아도 변절해요. 아니, 돈 한 묶음만 안겨줘 봐요, 투항 하지 않는가를?” 
아들녀석의 말이 다 맞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전쟁 년대 혁명자들의 강의한 의지, 굳센 신앙이 오늘 세대 사람들이 잘 모르고, 많이 퇴색해 졌다는 것을 안다는 점에는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강설금(본명: 강죽균 1920~1949)의 ‘참대못’에는 이런 에피소드가 있다. 특무들이 아무리 얼리고 닥치고 해도 그의 입을 열수 없었다. 화가 잔뜩 치민 보밀국 특무 구장 서붕비(본명: 서원거)가 고래고래 소리질렀다.
“저 년의 옷을 몽땅 벗겨라!”
“이 놈들아, 네놈들한테는 에미도 여편네도 딸들이 없단 말이냐?! “
강설금이 대노했다. 옆에 앉아있던 엄취(본명: 심취) 보밀국 특무 처장이 서원거의 발을 툭 치며 말했다.
“그 밖에 다른 방법은 없어?
그래서 그 악명높은 “강설금 참대못’ 사건이 일어났던 것이다. 해방 후, 심취의 회고록에 나온 진실한 이야기다. 

당년 변절자, 밀고자들도 많이 출현되었다. 허나 강죽균 같이 강철 보다 굳센 의지를 가진 공산당원이 더 많았다. 그들은 피를 흘려가며 목숨까지 바쳤다. 무엇이         그들로 하여금 그렇게 할 수 있게 했을까? 한마디로 그것은 신앙이었다. 

이들은 굶주리고 억압받는 백성을 위했다. 이들은 신민주주의 혁명을 꼭 이룩하겠다는 굳센 마음, 붉은 사상을 가졌다. 그 ‘붉은 혁명사상’때문에 ‘빨갱이’(자색분자, 공산주의자)란 말도 자석처럼 붙어 다녔다. 낡은 세상을 뒤엎어버리려는 사상, 신념이 이들의 신앙이었다. 공산주의 실현은 이들의 원대한 목표, 신앙이었다.                       

이 신앙을 위해 목숨도 초개처럼 대하는 초인간성을 발휘했다. 
어떤 사람, 서방국가들에서는 중국인은 신앙이 없다고 한다. 서방국가에서는 신앙 없는 민족은 비속하고 우매하고 저속한 대상의 대명사로 불리운다. 기독교는 신앙을 해결하는 일종 방식이다. 실제 행동으로 백성을 위하는데 나서고, 또 민족이 평등하고 고루 잘 살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상, 진리, 신념도 신앙의 뿌리인 것이다.                                                                                                      
중국에 홍수가 터지고 서방국에서도 홍수가 터졌다. 중국에 홍수가 터질 때 마다 대우(大寓-고대 治水 명왕)는 관리, 마을 사람들을 거느리고, 황하 수 백 킬로 미터의 험난한 지형을 탐사하며 예방대책을 내놓으며 수재를 다스렸다.

서방국가들에서는 무릎을 꿇고 두 손을 공손히 모아 하늘을 향해 싹싹 빌며 기도, 하늘의 신기의 힘을 빌려고 한다. 노아방주(洛亚方舟)도 신의 계발에서 왔다고 무조건 숭배한다. 초인간적인 힘은 하나님(하느님)으로부터 온다고 믿는다. 그런 믿음도 자유고 뭐라 나무랄 것 까지는 없다. 

모택동(毛泽东)의 비서 하명한(夏明翰)은 옥중에서 의로운 시(就义诗)를 남겼다. 
“하명한은 머리가 떨어져도 주의는 바르노라. 이 하명한을 죽여도 뒤를 따를 사람이 있으리”

당 조직의 비밀을 위해 목숨 바치고, 인간이천하를 다스리고, 공산주의 진리를 신앙처럼 여기는 이런 중국인들에게 과연 신앙이 없다고 할 수 있겠는가?!

우리의 이웃 나라 대한민국도 서방 나라들처럼 종교를 신봉하는 국가이다. 국민의 50%가 종교를 믿는다. 

태극기도 천지수화(天地水火)의 도안으로 그려졌다. 자연과 하늘의 기운을 얻으려는 교묘한 슬기가 엿보인다. 애국가에서는“하느님이 보우하사”란 말이 등장한다. 신앙이 종교- 기독교하나님인 것이 틀림없다.

중화인민공화국 국기는, 신민주주의 혁명을 승리로 이끈 중국 공산당을 ‘왕별’로, 노동자, 농민, 소자산계급, 민족자산계급을 상징하는‘오성붉은기’이다. 국가에서는 “노예를 원치 않으려면 일어나라”는 강한 메시를 전달한다. ‘하나님’보다는 집단지성, 일개인의 역량을 과시하려는 유물론적 정신이 엿보인다.                                      

기독교에서 인간의 힘을 미약하게 보고, ‘하나님의 신비의 역량’을 방대하게 보는 것 같은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역경, 불행에 직면하면 믿음이 약하고, ‘하나님’을 잘 섬기지 못해 일어난 일이라고 하면서 무릎 꿇고 거듭 사죄한다. 

갖은 질병도 하나님을 잘 믿으면 사라지고, 질병도 이런 사람들 몸에는 붙지 못한다고 설교(说教)한다. 19코로나 초기 발생했을 때다. 교인들이 자기들한테는 역병이 붙지 못한다고 하면서 마스크착용을 거절하고, 교회 문을 열어 간염 되고, 확산시킨 황당한 일이 발생되기도 했다.                                                                                                           
정부의 강한 코로나 대책에 정면으로 맞선 실례이다. 이번 코로나로부터 적지 않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응급대책 처리 면에서 많은 빈 구멍을 보여주었다.                                                                                                   
자본사회에서 종교를 통치 수단, 당파 정치 투쟁 수단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정당 정권 교체에서도 종교의 힘이 막강하다. 종교와 맞섰 다가는 그의 정치 생명에 ‘종’을 치는 경우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중국과 같은 일당제 국가에서는 종교를 애국 통일 수단의 조성 부분으로 본다. 그래서 중앙으로부터 현 급 행정부에 종교, 통일 부서가 눈 뜨이게 보인다. 현재 중국에 10%가량 종교를 믿는다. 불교 6.7%, 기독교는 1.8%밖에 안 된다.                                                                                                       
개혁개방을 걸치면서 외국의 자본, 선진기술이 대거 진입했다. 국가, 개인에게 커다란 변화가 일어났다. 거기서 자본주의 ‘자유’, ‘성 해방’ 과 같은 것도 뛰쳐나와, 사람들의 눈을 휘둥그러지게 만들었다. 

서점에서 여인 나체 사진첩이 범람했고, 거리서 황색 잡지, 황색 비디오를 슬그머니 팔기도 했다. 쌍나위, 안마점이 성 판매 활동 장소로 되었다. 여성들이 돈이 되는 일이라면 영혼, 육체를 드러내놓고 팔았다. 이리하여 가정이 위협받고 파탄되는 일이 비일비재로 일어났다. 

현대인의 ‘신앙’이 금전, 권력쪽으로 기울어졌다. 현대인의 도덕 가치가 저지선(防线)을 넘어섰다.                                                                                                             
중국은 대국이고 민족이 많고 인구도 많다. 제국, 자본가들이 중국을 잘 살 수 있게 만들 수 있겠는가?! 그러면 그들이 무엇으로 위풍 부리며 우쭐하겠는가. 그들의 자본주의 제도는 몇 백 년을 발전시켜 왔다. 중국은 봉건사회가 길었고, 열강들의 양육강식이 되기도 했다. 중국이 자본주의 길을 걷는다면, 나라가 나라 답지 않고, 백성이 안심하고 생활 할 수 없게 된다. 이상 말은 모택동주석이 생전에 내린 결론이다. 당년 왕진(王震)전 국가 부주석은 모주석은 50년 후에 일어날 일들을 예언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중국은 몇 백 몇 천년을 내려 오며 사정일체(思政一体)의 국가이다. 사람의 사상, 도덕성을 중시해 왔다. 아랍국가들은 정교일체(政教一体)의 사회다. 그래서 세계가 두려워하기도 한다. 서방국가는 법정일체(法政一体)의 사회이다. 서방인들의 ‘이런 것만 하지 않으면 기타 것은 다 할 수 있다’는 논리, 중국은 ‘이런 것은 할 수 있되 기타 것은 다 할 수 없다’는 논리와는 큰 차별이 있다. 

중국이 왜 개혁개방 해서 자본주의에 완전히 ‘길들어’ 지지 않았는가? 그것은 중국이 개방을 하면서 전제 조건을 단 일이 있다. 4가지 기본원칙 즉 “사회주의 길을 견지, 인민민주전정을 견지, 중국공산당의 영도를 견지, 마르크레닌주의, 모택동사상을 견지” 이다. 
등소평 등 노 일대 무산계급혁명가들이 내린 영명 결책이다. 

공격(功夫)자는 마음먹은 사람을 버리지 않는다고 했다. 공산주의 신앙자들인 위대한 정치가 주은래, 주덕, 모택동, 송경령, 등소평과 두조우(杜照宇) 서거에 유엔에서 반기(半旗)내려 애도를 표시했다. 유엔이 선(1945년) 이래, 반기를 내려 애도를 나타낸 사람은 세계서 17명 밖에 안 된다. 조선반도에는 김정일 한 사람밖에 없다. 

오늘 습근평시대에 들어섰다. 반부패 투쟁이 잘 진행되고 있다. 사회 암흑 세력 제거, 악세력의 뿌리를 뽑는 데서도 많은 성과를 냈다. 지금 음란물 같은 것도 시장, 네트워크에서 자취를 감추고 있다. 

정부는 청소년들에게 혁명전통교육을 강화, ‘홍색 유전자’전통을 발휘 시키고 있다. 

정부는 사회를 향해, 사회주의 핵심가치관의 견정한 신앙자가 될 것을 호소하고 있다. 오늘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 ‘중국의 꿈’(中国梦)실현을 위해 박차를 가하는 모습에 내심 희열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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