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8일 김포시외국인주민지원센터의 주최하에 내외국인이 참여하는 문화소통프로그램 아세안영화 커뮤니티상영회가 시작된 가운데 첫 영화로 중국 장이머우 감독의 <원 세컨드(One Second)>가 메가박스 김포한강신도시에서 상영됐다. 

 

박춘혁 싱어송라이터이며 재한동포문인협회 부회장이 공연을 하다. 
박춘혁 싱어송라이터이며 재한동포문인협회 부회장이 공연을 하다. 

이 영화 줄거리는 이러하다. 영화 시작 전 상영되는 뉴스 필름에 오랫동안 헤어져 있던 딸이 등장한다는 소식을 알게 된 장주성은 텅 빈 사막을 헤치고 외딴 마을의 영화관으로 향한다. 그러나 눈 앞에서 정체불명의 필름 도둑이 필름을 훔쳐 달아나 버리는 모습을 목격하고 황급히 그 뒤를 쫓아 나서는데… 딸의 모습이 담긴 시간은 단 1초, 딸을 만나기 위한 아버지의 눈물의 여정을 그려나가고 있다.

재한동포문인협회 회원들이 단체 사진을 남기다 
재한동포문인협회 회원들이 단체 사진을 남기다 

행사의 사회자는 박정애(중국 공동체 활동가, 김포시외국인주민지원센터), 조진호(김포국제청소년영화제 조직위원, 김포시학교운영위원협의회 회장), 이기형(경기도의원), 유매희(김포시의원)의 축사로 행사를 빛냈다. 

특별공연에는 박춘혁(시인, 싱어송라이터)의 驿动的心(이둥더씬-떨리는 가슴/중국어), 디아스포라(한국어)를 부름으로써 고향에 대한 향수와 이주민으로서 삶에 대한 애환을 노래하며 행사를 다채롭게 만들었다. 

통역과 영화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는 문민(서울국제학원 원장)이 맡아 이끌었으며 관객과의 대화에서 남동균 관객은 “영화 속 웃고 울며 축제난장을 펼쳤던 분들의 모습이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의 이야기이기도 하여 공감도 되고 아련한 위로감도 드는 것 같다”고 하였으며, 영화에 대해서는 “잃어버린 딸이 뉴스에 비친 1초. 원 세컨드. 그 1초를 시작으로 딸을 찾아 나선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린 이야기로 많은 감동을 주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장에 참석한 재한동포문인협회 김경애 회장, 류재순명예회장, 유영란 고문, 이춘화 이사는 관객과의 대화에서 감상 소감을 말하면서 내국인 관객들이 질문한 영화내용에 대한 궁금증을 명확하게 풀어주는 시간을 가졌다.

내외국인들은 고향에 대한 그리움, 가족애 등으로 울고 웃고 서로의 문화에 함께 공감하며 언어의 장벽을 넘어 내외국인이 한자리에서 큰 감동을 나누었다.

재한동포문인협회 김경애 회장은 "이번 단체 관람을 조직한 것은 동포문인들로 하여금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지역사회에서 내국인들과의 화합과 공존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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