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한조선족사회 경제, 문화, 교육, 예술 등 분야 리더들의 파란만장한 성공스토리를 담고자『재한중국동포사회 리더들』이란 책자가 출간된다. 

중국동포타운신문, 한중포커스, 동북아신문 등 세 국내 언론사가 공동으로 “진주”들을 발견하여 사회에 널리 알리려는 취지로 기획한『재한중국동포사회 리더들』이란 책자는 내년 3월경 쯤에 출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한다. 진주는 흙속에서도 빛난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누군가가 진주를 발견하지 못한다면 그 진주는 영원히 흙속에 묻히고 말 것이다. 

재한중국동포사회에는 진주가 많다. 하지만 그 진주들이 사회에 알려지지 않고 있어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 그 진주들을 발견하고 빛을 발하게 하는 것은 오롯이 언론의 몫이다.

재한중국동포사회 역사를 1992년 한중수교를 계기로 30년이라고 한다. 지난 30년을 2002년 전 절대다수 불법체류 시기,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정부 불법체류 구제 시기, 2007년부터 2015년까지 체류 안정 시기, 2016년 이후 도전의 시기로 구분할 수 있다. 

재한중국동포사회 첫 10년은 노무일군을 중심으로 집단이 형성된 시기로서 가령 그 중에 재주가 뛰어난 동포가 있어도 신분제한 때문에 사업을 펼칠 무대가 주어지지 않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던 시기였다. 2002년 이후 2007년까지 수많은 동포들이 구제되어 합법체류 신분이 되었으나 여전히 한국에서 사업등록을 할 수가 없어 정정당당하게 사업을 펼칠 수 있는 루트가 차단되어 있었다. 2006년 방문취업(H-2)비자가 실시됨에 따라 부분적이긴 했지만 체류가 안정되어 자생단체들이 생겨남에 따라 동포사회에 생기가 생겨나고 집단모임이 활발해지기 시작하였다. 이어서 2009년 재외동포(F-4)비자기 시행됨에 따라 합법적으로 사업자등록이 가능해져 재주있는 동포들이 한국에서 사업을 펼칠 수가 있었다. 

이 흐름에서 알 수 있듯이 재한중국동포사회 리더는 사실상 기껏해야 13년 혹은 14년 역사밖에 되지 않는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속담이 있다. 하지만 한 집단사회에서 리더들을 배출하기에는 매우 짧은 시간이다. 자본과 자금의 부족, 한국사회 문화 이해 부족, 자본주의 생리에 대한 낯 설음, 단체나 회사 운영 경험 부재 등 여러 가지 부족한 악조건 속에서 리더가 되기까지 험악한 환경을 딛고 서야 했다. 첩첩 난관의 부딪힘에도 불구하고 재한중국동포사회는 역동적으로 많은 리더를 배출해냈다. 실로 빈주먹으로 맨땅에 헤딩이었고 무에서 유를 창조한 사람들이다. 이들이 곧 재한중국동포사회를 이끌어가는 기둥역할을 하고 있는 바 이들이 곧 재한중국동포사회 진주들이다. 

진주를 발견하고 발굴하여 홍보함으로써 타인의 귀감이 되고, 후세들의 타산지석이 되고, 특히 한국사회 일부 재한중국동포사회를 바라보는 부정적인 인식 개선에 도움이 되려는 목적과 취지로『재한중국동포사회 리더들』책 출간을 기획하는 바이다.
 
진주를 발굴함에 있어서 세 언론사의 힘으로만은 부족함으로 마땅히 선택되어야 할 훌륭한 분들이 빠지는 폐단이 존재하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적극 동원되어 많은 추천이 있기를 바란다. 

『재한중국동포사회 리더들』책 출간 편집진

총편 : 김정룡

편집위원 : 문현택, 이동렬, 김동훈, 박연희

추천문의 : 010-8108-7319, 010-7663-7268

이메일: Jzl0917@naver.com/ htmoon196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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