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한동포문인협회 연례 행사의 하나인 '제4회 재한조선족시화전'이 10월 9일 오전부터 서울 노원구 수락산 천상병 공원 산길에서 개최됐다.

이번에 출품된 70여 점의 시화작품들은 한국에서 체류하고 생활하면서 문학창작을 해오고 있는 중국동포시인들과 한국 시인들, 그리고 중국 현지 재중동포시인들의 작품들로 구성됐다.  주로, 중국동포들의 정서가 잘 녹아 있는 이번 시화작품은 한중수교 30주년 되는 해에 개최하게 되어 각별한 의미를 더했다. 

재한동포문인협회 김경애 회장은 "올해는 한중수교 30주년을 맞는 특별한 시점에 우리 재한동포문인협회도 10주년을 맞게 되는 더불 경사가 겹쳤다"며, "우리 회원님들은 슬프고 힘들 때는 서로에게 위안을 주고 작품을 발표하거나 수상의 기쁨을 누릴 때는 서로 축복해 주면서 함께 울고 웃으며 10년을 보내왔다. 이에 이번 시화전을 통해 우리 문인협회가 더욱 단합된 문학단체로 거듭나기를 바라며, 동포들과 지역내국인들 간의 문화적 소통과 교류에 이바지하는 행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재한동포문인협회와 재한동포문학연구회가 주최하고 재한조선족작가협회, 동북아신문, 법무법인 안민, 삼강포럼 등이 주관, 재외동포재단 등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한편, 재한동포문인협회는 지난 2012년 8월 19일에 창립돼  『동포문학』이란 간행물을 지속적으로 출판해오면서 재한중국동포 문학 창작의 한국화, 국제화, 중국특색화된 작품들을 열심히 창작해 오고 있다. 

2019년부터 5월부터는 재한동포문인협회와 재한동포문학연구회를 재한조선족작가협회(연변작가협회 소속 재한조선족창작위원회)로도 명명해 한국문단은 물론, 중국조선족문단과의 문학교류를 활성화하고 있다. 

이들은 오는 11월 20일에 『동포문학』 13호 출간식과 '제5회 재한조선족문학세미나' 개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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