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수 시인 
정성수 시인 

중견 시인 정성수씨가 26번째 시집 ‘화답和答 (화암출판)’을 기획 시인선으로 펴냈다. 특징은 증정본과 소장용 99권, 비매품 한정판으로 특별 제작하였다. 시집은 192쪽에 총 63편이 실려 있다. 시들은 다른 사람이 지은 시에 화답하는 시로 구성되었다. 그에 의하면 우리나라 최초의 화답시는 고려 말 이방원의 ‘하여가何如歌’에 응한 정몽주의 ‘단심가丹心歌’라고 한다. 저자의 말에서 ‘원시와 화답시를 각각 분류하는 것 보다 하나의 맥락으로 묶어 읽는다면 원시와 화답시 사이의 간극이 좁아져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김관식 평론가는 시인의 내면세계와 문학적 지향점까지 유추할 수 있는 시들은 교육적 의미와 시적 가치까지 내재되어 있음을 발견할 수 있어, 문학적 성공작인 동시에 삶에 대한 긍정적인 사고와 교감에 방점을 찍었다고 평했다.

이준관 시인은 화답시는 원시와 관련된 사건이나 일화 등 사연이 숨겨져 있는 경우가 많아 읽는 사람의 공감을 받고 나아가 시적 의미와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데 정성수 시인의 시집 ‘화답’은 대화적 ‧ 서사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시적 자료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정성수씨는 서울신문으로 문단에 나온 후로 시집, 동시집, 산문집, 동화집 등 67권의 저서를 출간했다. 수상으로는 세종문화상, 소월시문학대상, 윤동주문학상, 황금펜문학상 외 전라북도 문화예술창작지원금,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문학창작기금 수혜 등이 있다. 전주대학교 사범대학 겸임교수, 전주비전대학교 운영교수를 역임하고 현재는 향촌문학회장, 사)미래다문화발전협의회회장, 한국현대시인협회이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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