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문협주관, 명예회장의 8순 기념문집

한반도문인협회(회장 권태주)에서는 지난 10월28일(금) 오후1시부터 서울대연구공원 본관1층에서 본 문협의 명예회장인 신상성 박사(용인대)의 8순기념문집 ‘나 아닌 나’(아시아예술출판사)의 헌정식이 있었다. 이 문집 발간준비위원장인 권태주(주간 한반도문학)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전국에서 모인 한반도문학 회원은 물론 신상성 교수의 지인들이 참석하여 뜻깊은 출판기념식을 거행했다. 특히 가족을 대표하여 아들인 신경환 교수(신한대)가 8순의 부친에게 책을 헌정하는 모습이 역시 문인 가족다웠다는 하객들의 박수도 있었다. 화려한 잔치상보다는 한권의 책이 문인들에게는 더 소중하기 때문이다. 

문단의 원로이신 성기조 교수(한국문학재단 이사장)와 이상찬 총장(용인대 제4대총장)의 축사 내용은 신상성의 또 다른 모습을 폭로(?)하여 그의 남다른 인간성을 새삼 실감하게 하기도 했다. 코로나 등으로 참석하지 못한 해외 회원들도 적극적인 성원을 했으며 그중 윤금단 중국의 유명 화가는 축화 캔버스를 긴급 공수하여 보내기도 하여 이 기념문집 표지화로 게재하기도 하는 등 국내외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근일 용인대 부총장의 가족소개 중 좀 특이한 것은 3명의 자녀 모두가 박사이며 대학강단에 서 있다. 둘째딸은 북경에 살고 있어서 참석을 못했다. 부인 김귀순 시인(조선문학 등단)도 문인으로서 지극한 뒷바라지를 해왔다. 그가 이 자리에 서기까지 사회적, 가정적으로 파란만장한 현대사의 계곡을 잘 살려내었다.        

신교수는 현재 ‘한반도문학’(계간지)을 발행하며 (사)‘한중문예콘텐츠협회’를 리더하고 있다. 한.중 대표 문인들이 공동문학작품집 발간도 하고 매년 서울과 북경에서 공동 문학세미나 등을 지속해왔다. 그동안 중국을 비롯하여 미국, 일본, 유렵 등 세계 각 나라 유명 문인들과 국제교류를 오고 있다.  

197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소설 ‘회귀선’이 당선되면서 약44년간 정통 한국문학을 지켜오고 있다. 약5십여권의 소설집, 평론집, 수필집 등을 발간해 욌다. 그가 문단에 나올 즈음 돌출되기 시작한 ‘민족문학작가회의’(창설당시 회장 백낙청)의 무서운 깃발은 정통 한국문학을 무자비하게 폭격하였다. 아직도 정통 한국문학사는 파괴되고 혼란되어 있다. 여기에 대한 칼날을 그는 칼럼으로 대결해 오고 있다.  

특히, 한국문학신문(발행인 임수홍) 창간 당시 한국에도 이러한 정기간행 신문이 중국의 ‘문예보’와 같이 꼭 필요하다며 초창기에서부터 우수한 문학가들을 적극 유치하였다. 지금도 본 신문의 논설주간을 맡아서 주요 논조와 우수 작품들을 발굴해 오고 있다.   

또한, 탈북문인들, 재한동포문인들 등 소외된 문인들을 본 문협에서 끌어안고 있다. 동시에 문예운동, 조선문학, 창조문학 등 문학 전문지의 편집위원 등 한국 정통문학 존속을 위해 헌신해 오고 있다. 그의 답사를 잠깐 들어보겠다.   

신상성 교수 

“8학년이 된 까닭일까. 나는 최근 유난히 허무와 허명에 몸을 떤다. 마산고교 1학년 때는 ‘마산 3.15 의거’ 뛰어들었다가 얼굴에 화상을 당했다. 동국대 2학년 때는 6.3사태 운동권에 연루되어 전국수배를 당했다. 덕분에 제1공수특전단을 거쳐 월남 백마부대 선발대로 전쟁에 뛰어들었다. 유명한 구정공세 한미합동 작전 때 반닌.반쟈읍 시가전에서 양쪽 청신경이 나가는 상이군인이 되었다.  

청년시절 지리산으로 백두대간으로 그리고 월남전 정글까지 미친 듯이 헤매었다. 초년 교수시절에는 유학중인 아이들을 따라 유럽일대 폭풍에 잡혀 다니기도 했다. 장년시절에는 중국 낙양외대(사관학교) 등에 교환교수로 파견나가 타클라사막에서부터 동남아 실크로드 등도 쑤시고 다녔다”  

  

신 상 성 申相星   

writer119@naver.com   

 소설가, 문학박사, 동국대 국문학과 및 동 대학원 졸업,  

[동아일보] 신춘문예 ‘회귀선’ 소설당선(1979).  

[풀과 별] 서정주, 신석정 추천 시 등단(1974). 

서울문예디지털대학 및 피지(FIJI)수바외대 설립자겸 초대총장,  

(사)한중문예콘텐츠협회이사장, 전한국문예학술저작권협회감사,  

한반도문학발행인, 한국문학신문논설실장, 대한언론인회명예회원,  

문예운동, 조선문학, 창조문학 등 편집위원,  

용인대 명예교수. 중국 낙양외대, 천진외대 석좌교수 등. 

수상; 홍조국가교육훈장, 국가유공자(월남전), 경기도문화상(제15회),  

한국펜문학상(제16회), 동국문학상(제10회), 한국문학상(제55회), 

중국 장백산문학상(제1회), 청마문학연구상(제15회) 등 다수   

소설집; 목불, 처용의 웃음소리, 목숨의 끝, 인도향 등,  

평론집; 한국소설사의 재인식, 한국통일문학사, 북한소설의 이해 등,  

수필집; 내일은 내일의 바람이, 시간도 머물다 넘는 고갯길 등 

시집;   당신의 눈을 들여다보면 등 저서 약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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