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동포디카시연구회 (지부) 창립대회"도 가져

축사를 하는 차홍구 법무법인 안민 사무국장 겸 재한동포문인협회 고문회장
축사를 하는 차홍구 법무법인 안민 사무국장 겸 재한동포문인협회 고문회장

재한조선족작가협회 연례행사의 하나로 "제5회 재한조선족문학세미나", "중국동포디카시연구회 (지부) 창립대회", "동포문학13호 출간식 및 시상식" 등 세 가지 행사가 지난 11월 20일 오전 9:00~17:30분까지 재한동포문인협회와 재한동포문학연구회 주최, 재한조선족작가협회, 법무법인 안민 주관, 재외동포재단, 구로구청, 법무법인 안민, 서남권글로벌센터, 중국동포타운신문, 한중포커스신문, 동포세계신문, 삼강포럼 등의 후원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는 온오프라인으로 국내외 100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튜브  라이브방송으로  실시간 보도되었다.

세미나 개회사를 하는 예동근 재한동포문학연구회장 
세미나 개회사를 하는 예동근 재한동포문학연구회장 

"제5회 재한조선족문학세미나-재한조선족의 현실과 미래 디아스포라 문학 탐구" 세미나 개회사에서 재한동포문학연구회장 예동근 부경대 교수는 “재한조선족 석사, 박사 중심으로 결성한 재한동포문학연구회는 결성된지 4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벌써 제5회 문학세미나를 개최하게 되었다.”며 “예측하건대 앞으로 재한동포사회는 지금보다 훨씬 더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그 변화의 중심에서 우리 연구회와 재한동포문인협회는 재한동포사회의 정신적인 길잡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 많은 분들이 문학적 성찰을 통해, 재한동포사회가 나아갈 방향과 한국사회에서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인문학적 화합의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오늘 세미나가 미래에 대해서 다 같이 고민하고 참여하는 데 알찬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회자 신문봉 재한조선족작가협회 사무총장
사회자 신문봉 재한조선족작가협회 사무총장
고려대 박려정 박사 
고려대 박려정 박사 

이어 발제에 고려대 박려정 박사가 "조선족 집단의 흔들리는 자아 타자화된 시선"이란 제목으로, 경희대 최언희 박사과정이 "한국영화 속 조선족 여성의-주체성에 관하여"란 제목으로 재한중국동포가 보는 한국사회의 시선과 영화, 문학작품 등에 나타나는 현상에 대해 집중 조명을 했고, 유범상 방송통신대학교 교수가 "이상이 일상이 되는 상상 고독한 나에서 함께하는 우리로"라는 제목으로 인문학 특강을 진행했다. 

경희대 최언희 박사생
경희대 최언희 박사생

또 이상문학상 수상자인 손홍규 소설가가 "불멸하는 진심의 언어"란 제목으로  저자의 언어경험을 통해 "표준어/지방어(사투리)의 구분이 어떻게 중심과 주변구를 구획짓는지, 이를 확장해서 결국 모든 소외와 차별이 어디에서 연유하는지"를 소개했다. 

유범상 방송통신대학교 교수
유범상 방송통신대학교 교수
손홍규 소설가 
손홍규 소설가 

이날 오후 3시, 두 번째 행사로 "한국디카시인협회 중국동포디카시연구회 (지부) 창립대회"가 열려 한국과 중국에서 디카시를 사랑하는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한국디카시인협회장 김종회,  한국디카시인협회부회장 겸 집행위원장 최광임, 사무국장 이기영 등 집행부 인사들이 참석해 창립식을 진행하였고 초대지부장으로 김경애 시인을 임명하고 인준서를 수여했다.

한국디카시인협회 중국동포디카시연구회 (지부) 창립대회 초대지부장 김경애 시인에게 임명장을 발급하는 김종회 회장 (좌)
한국디카시인협회 중국동포디카시연구회 (지부) 창립대회 초대지부장 김경애 시인에게 임명장을 발급하는 김종회 회장 (좌)
우로부터 김종회 회장, 김경애 지부장,최광임 부회장, 이기영사무국장
우로부터 김종회 회장, 김경애 지부장,최광임 부회장, 이기영사무국장

그리고 재한동포문인협회 디카시분과의 이초선(작품: 쉼터)과 심송화(작품: 백발의 소녀), 이준실(작품: 김순자 디카시 「실향」 평설) 등에게 우수상을 시상했고 한해 동안 디카시 편집을 담당한 최춘란 동북아신문 기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트는 "동포문학 13호 출간식과 시상식"이었다. 동포문학은 2012년 8월 19일 재한동포문인협회가 발족되면서 2013년에 창간호 출간을 시작으로 올해는 13호를 출간하게 되었다. 

이번 동포문학 13호에는 디카시, 초대시, 회원시, 수필, 칼럼, 재일본조선족작가협회 특집, 2020-2022년 회원 수상작품 모음, 평론, 소설 등 500페이지 분량의 재한동포문인협회와 재한동포문학연구회(이상, 재한조선족작가협회) 회원과 초대작가들의 작품이 실려있다. 

동영상으로 개회사를 하는 이동렬 재한조선족작가협회 대표
동영상으로 개회사를 하는 이동렬 재한조선족작가협회 대표

차홍구 고문회장은 축사에서 "우리가 동포문학을 발행하고 동포문인들을 응원하는 것은 여러 분이 재한동포사회의 지성인이고 동포사회를 선도해나가고 있기 때문이다"며, "더 좋은 글, 더 훌륭한 글을 많이 써서 동포사회의 지성을 바로 세워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동렬 재한조선족작가협회 대표는 개회사에서 "동포문학에는 우리 동포문인들의 문학 지성과 희로애락의 숨결이 고스란히 깃들어 있다. 재한조선족문학의 견고한 발자취가 우리들을 통해 계속 뻗어나가기를 기원한다"며  "10년간 동포문학의 발전을 응원해주시고 후원해주신 차홍구 고문회장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김동훈 서남권글로벌센터장이 축사를 하다 
김동훈 서남권글로벌센터장이 축사를 하다 

김경애 재한동포문인협회장은 내빈 소개에 앞서 인사말에서 "재한동포문인협회 10주년을 맞이해 동포문학 13호를 낸 것은 자못 의미가 깊다"며 "우리는 슬프고 힘들 때는 서로에게 위안을 주고 작품을 발표하거나 수상의 기쁨을 누릴 때는 서로 축복해 주면서 우리는 같은 꿈을 갖고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재한동포문인협회의 발전에 크나큰 힘이 되어주신 차홍구 회장님께 거듭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김동훈 서남권글로벌센터장은 축사에서 "‘서남권글로벌센터’는 2017년부터 재한중국동포들의 안정적인 체류와 문화 활동에 조금이라도 더 보탬이 되기 위해 힘써 왔고 다가치포럼, 한중문화교류대전 등 굵직한 행사를 진행해왔으며 지난해에는 재한동포문인협회가 안정적으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사무공간도 마련해드렸다"며 "앞으로도 동포문인들의 활동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축사를 하는 문정영 '시산맥' 발행인
축사를 하는 문정영 '시산맥' 발행인

문정영교수는 축사에서 대상을 받은 권명호시인의 문학적인 열정을 높이 칭찬하며 "동포문인들이 한국에 잘 정착해 더 훌륭한 문학작품을 창작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천상의 연인' 시집(대표작 : 타버린 넋)으로 대상을 받은 권명호 시인, 시상 법무법인 안민 구본균 변호사 
'천상의 연인' 시집(대표작 : 타버린 넋)으로 대상을 받은 권명호 시인, 시상 법무법인 안민 구본균 변호사 

이에 앞서 축사를 보내온 김호웅 연변대학교수(본지 고문)는 "재한조선족작가들도 중국과 한국을 아우르는 지식과 체험을 가졌고 조선족 문단과 한국 문단을 다 아우르는 넓은 무대를 가졌다. 따라서 한국 주류 문단에 진출하고 더 나아가 리민진의 <파친코>와 같은 대작을 속속 펴내시기를 바란다."고 격려했으며 재일본조선족작가협회 엄정자 회장은 "『동포문학』은 바다 건너에 있는 작가들에게도 작품을 발표할 자리를 마련해 주는 등 재일본조선족작가협회의 발전에 큰 힘을 실어주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해왔다.   

시부문 심사평을 하는 리문호시인
시부문 심사평을 하는 리문호시인

동포문학 13호의 심사위원에는  문정영 <시산맥> 발행인(시인), 리문호 시인, 변창렬 시인이 위촉됐고 수필 부문 심사위원에는 장동석 구로예총 회장(시인)과 예동근 박사(교수) 등이 위촉됐다. 이날 시부문 심사발표는 리문호 시인이 했고 산문부분은 장동석 회장이 했다.

산문부분 심사평을 하는 장동석 (사)한국예총 구로지회장
산문부분 심사평을 하는 장동석 (사)한국예총 구로지회장

동포문학 13호 수상자는 시부문 대상에 권명호 시인의 시집 '천상의 연인'(대표작 타버린 넋), 우수상에 성해동 시인의 '리프트 카', 이춘화 시인의 '하모니카집들', 신현희 시인의 '민들레는 뿌리 그리워', 이명철 시인의 '통나무속에 곰' 신인상에  최신자의 '종이학'이 선정됐다. 산문부문에서는 최우수상에 송연옥 수필가의 '장마비와 그리움', 우수상에 박영진의 '때늦은 마지막 효도', 최세만의 '영웅을 그리는 마음'이 선정됐고 칼럼 최우수상에는 이미옥의 "코로나 시대의 ‘현실화된 유토피아’"가, 우수상에는 최옥란의 '까치발 내려놓기', 조은경의 '우리들의 블루스', 소설 우수상에는 현동화의 '산다는 건', 평론 최우수상에는 류경자의 '기억의 소환과 치유의 메타포', 신인상에는 이금실의 '도전, 수상스키!'가 선정 되었다.  

수필부문 최우수상 수상자 송연옥 수필가, 시상 서남권글로벌센터장 김동훈 
수필부문 최우수상 수상자 송연옥 수필가, 시상 서남권글로벌센터장 김동훈 

이외, 해외작가상 시부문 대상에는 김인덕 시인의 '설날의 폭죽'이 선정되었으며, 해외작가상 수필부문 우수상에는 일본 고향련의 ''사향'이 선정되었다. 

칼럼부문 최우수상 수상자 이미옥 박사, 시상 (사)한국예총 구로지회장 장동석 
칼럼부문 최우수상 수상자 이미옥 박사, 시상 (사)한국예총 구로지회장 장동석 

재한조선족작가협회 신문봉 사무총장(사회자)은 시상식을 끝내며 "동포문학 13호를 발간하기까지 10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그래서 발간이 아주 쉽고 당연하고 앞으로도 쉬워지고 당연할 거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사실 매호마다 발간하기까지 당연함이란 없다. 모두의 노력이 있어서, 지원이 있어서 해마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결과다. 항상 감사의 마음을 갖고 앞으로도 동포문학을 더욱 발전시키자"고 말했다.   

소설부문 우수상 수상자 현동화, 시상 숲문학회장 김설희
소설부문 우수상 수상자 현동화, 시상 숲문학회장 김설희
시부문 우수상 수상자 이춘화 시인, 시상 법무법인 안민 이사백 변호사 
시부문 우수상 수상자 이춘화 시인, 시상 법무법인 안민 이사백 변호사 
시부문 우수상 수상자 성해동 시인, 시상 법무법인 안민 구본균 변호사 
시부문 우수상 수상자 성해동 시인, 시상 법무법인 안민 구본균 변호사 
수필부문 우수상 수상자 박영진, 시상 재외동포포럼 조롱제 이사장 
수필부문 우수상 수상자 박영진, 시상 재외동포포럼 조롱제 이사장 
시부문 신인상 수상자 최신자, 시상 구본균 변호사, 이사벡 변호사
시부문 신인상 수상자 최신자, 시상 구본균 변호사, 이사벡 변호사

 

영상으로 수상소감 보내온 해외작가상 시부문 대상 수상자 김인덕 시인과, 평론부문 최우수상 수상자 류경자 평론가 
영상으로 수상소감 보내온 해외작가상 시부문 대상 수상자 김인덕 시인과, 평론부문 최우수상 수상자 류경자 박사(평론가) 

이번에 출간한 동포문학 13호는 한국, 중국, 일본 중국동포출신 작가 100여 명의 작품이 수록됐다.  『동포문학』은 디아스포라적인 삶을 살고 있는 중국동포들의 애환을 담아서 글로벌 문학의 새 지평을 열어가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또 문학 네트워크를 만들어 한중은 물론, 세계에 흩어져 살고 있는 중국동포들 간의 문화적 소통과 교류, 협력을 이끌어내고자 힘쓰고 있다. 더욱이 한국 문단은 물론, 더 나아가 글로벌 문단에 우뚝 설 수 있는 작가 배출을 기대하고 있다.

 수상소감 동영상으로 보내온 재일본조선족작가협회 고향련 선생님. 

수필부문 신인상 수상자 이금실, 시상 재외동포포럼 조롱제 이사장 
수필부문 신인상 수상자 이금실, 시상 재외동포포럼 조롱제 이사장 
카라즈컵 '세계조선족글짓기' 수상자 축하 이벤트 ​​​​​​​(좌 홍연숙시인, 최미영 부사무국장, 김경애 가작상수상자 , 최화숙 가작상 수상자, 고송숙 우수상 수상자, 장문영사무국장) 
카라즈컵 '세계조선족글짓기' 수상자 축하 이벤트 (좌 홍연숙시인, 최미영 부사무국장, 김경애 가작상수상자 , 최화숙 가작상 수상자, 고송숙 우수상 수상자, 장문영사무국장) 
문학창작 우수회원 고송숙, 최화숙, 주해봉, 김춘식, 김경애회장 시상
문학창작 우수회원 고송숙, 최화숙, 주해봉, 김춘식, 김경애회장 시상
재한동포문인협회 설립 10주년 기념 떡케익 컷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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