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孙重贵

《韩国三记》
 
文/孙重贵(香港)

 
归天茶舍
 
穿过仁寺洞形似迷宫胡同
鳞次栉比的画廊如梦如幻
我寻觅传统茶舍归天
寻觅一个诗人的背影
 
木瓜茶香味在空中弥漫
我翻开《千祥炳总是个诗人》
是的,因为有了千祥炳
死亡的彼岸才盛开诗意之花
 
《过去的春天》已经过去
今年的春天格外寒冷
一只《鸟》飞出茶舍窗外
《空想》终归是一场春梦
 
 

曹溪寺
 
在首尔繁华的闹市区
我遇见一座禅宗古刹
大雄宝殿中供奉释迦摩尼像
七层石塔内陈放着佛祖舍利
 
一株槐树一株白松挺立百年
守护曹溪寺的悠悠沧海桑田
入世近观花开花落
出世遥望云舒云卷
 
菩提无树明镜无台
晨钟暮鼓如是我闻大千世界
我双手合什默默祈祷
木槿花开慈悲为怀
 
 

韩国泡菜
 
韩国美食
最让我回味无穷的是泡菜
用母爱腌制出的亲情
忘不了的“妈妈味道”
 
酸甜爽辣香脆可口
散发无法抗拒的美味诱惑
发酵食材神奇发酵
舌尖上的韩国不一般精彩
 
泡菜不仅仅是一道小菜
它是一种文化一种修行
我从韩国带回的泡菜回忆
总是令人难以释怀

 
 
 孙重贵简介:香港文化学者,国际华文诗人协会会长,香港散文诗学会会长,历任四所大学客座教授。创作出版专著30余部,作品入选众多选集及教材。翻译成多国文字,荣获「冰心奖」四次及「首届国际华文诗歌奖」、「中国十佳诗人」、「中国当代诗歌贡献奖」、英国剑桥国际名人传记中心颁发的「文学艺术成就奖」等若干奖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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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삼기》.
 
문/손중귀(홍콩)

 
귀천찻집
 
인사동 지나 미로 같은 골목
즐비하게 늘어선 갤러리는 꿈만 같아
나는 전통찻집을 찾아 하늘로 돌아갔다.
한 시인의 뒷모습을 찾다
 
모과차 향기가 공중에 자욱하다
나는 《천상병은 언제나 시인이었다》를 펼쳤다.
네, 천상병이 있어서요.
죽음의 저편에서 비로소 시적인 꽃이 피었다
 
지나간 봄은 이미 지나갔다.
올해 봄은 유난히 춥다
《새》 한 마리가 찻집 창문 밖으로 날아 나왔다.
《공상》은 결국 일장춘몽이다.
 
 

조계사
 
서울의 번화한 번화가
나는 선종 고찰 하나를 만났다
대웅보전에는 석가모니상이 봉안되어 있다
칠층석탑 안에 부처의 사리가 놓여 있다
 
회화나무 한 그루와 백송 한 그루가 백 년 동안 우뚝 서 있었다.
조계사 지키는 유유창해 상전
세상에 들어서면 꽃이 피고 지는 것을 근관한다.
세상에 나가 멀리 구름 한 점 펴는 것을 바라보다.
 
보리무수명경무대
아침 종과 저녁 북은 마치 내가 천 개의 세계를 듣는 것과 같다.
나는 두 손을 모아 묵묵히 기도했다
무궁화꽃 필 때 자비로운 마음
 
 

대한민국의 파오차이
 
한식
가장 기억에 남는 건 파오차이입니다.
모성애로 빚어낸 가족애
잊을 수 없는 '엄마맛'
 
새콤달콤하고 매콤하고 바삭바삭해서 맛있다
거부할 수 없는 맛있는 유혹을 발산하다
발효 식재료 신기발효
혀끝의 한국은 보통 멋지지 않다
 
파오차이반찬 하나뿐이 아니라
그것은 일종의 문화이자 수행이다
내가 한국에서 가져온 파오차이 추억
늘 석연치 않은 
 
손중귀 소개: 홍콩문화학자, 국제중국어시인협회 회장, 홍콩산문시학회 회장, 4개 대학 석좌교수를 역임했다.30편 이상의 전문 저서가 출판되었으며 많은 선택 및 교재로 선정되었습니다.여러 언어로 번역되어 '빙심상' 4회, '제1회 국제중국시상', '중국 10대 시인', '중국 현대시 공헌상',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명인전기센터가 수여하는 '문학예술공로상' 등 몇몇 상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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