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무 원로화백은 연변을 무대로 조선족의 민족적 소재와 대담한 필치로 작품 활동을 해온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김문무의 대표작 유화 <봄날>은 민족 특색을 살리려는 진지한 탐구과정에서 그려진 성과작이다. 화가는 작품에서 과일꽃 피는 시절 사과배 풍년을 마련하기 위하여 과일꽃의 순리로운 수분을 바라는 마음에서 꽃송이들을 하나하나 확대경으로 관찰하여 세심히 보살피는 조선족 노인의 소박한 형상과 그를 따라 꽃가루가 바람에 날려갈세라 꽃가지에 방풍막을 씌워주는 쳐녀의 모습을 통하여 과수원에 대한 그들의 깊은 사랑과 과일 풍년을 마련하는 봄날 노동의 희열을 보여주고 있다.

작품은 과일꽃을 알뜰히 다루는 처녀의 몸가짐의 자연성과 노인의 형상에서 나타난 생활의 소박함 그리고 화면색채의 명랑성으로 하여 감상자들의 그윽한 정취를 자아내고 있다. 김문무의 유화는 중국조선족의 일상생활의 한장면을 화면의 주제로 하였다인물을 주제로 그의 시리즈작품은 작품마다 당시의 조선족미술인들을 대표하는 작품이 되었다. 화면의 총체적 분위기는 평화스럽고 사람과 사람과의 사이에 인간미가 넘쳐흐르며 인물표현에서 생동하고 조선족 특징이 드러나며 색채사용에서 다른 화가들과 달리 부드럽고 온화하며 우아하다. 작품전반에서 색채분위기가 명랑하며 상쾌하다. 세월이 흐를수록 김문무유화의 진가가 보인다는게 대다수사람들의 평가이다.

김문무 화백의 <나들이> 마을어귀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신혼부부의 정다운 모습을 통해 부부간의 사랑과 행복한 모습을 보여줬다. 몸에 고운 호랑담요를 젊은 아내와 검정 색상의 동복을 입은 젊은 남편의 아련한 시선은 젊은 여자의 어깨에 쏠려 있다. 그림의 주인공인 태어난 아기는 모자만 보일 말듯 그려져 있다. 이제 복둥이를 얻은 행복한 사랑이 사람의 얼굴표정에 부드럽게 그려져 있다배경이 논과 산의 눈들을 금방 녹을 같은 따뜻한 사랑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부드럽게 녹여주고 있다.

유화 <> 색채도 대체로 온하고 따뜻하다. 호미로 밭에 씨앗을 심는 할머니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그리고 있다겨울을 보내고 나서 흙덩이는 딱딱하지만 호미로 땅을 파니 씨앗을 틔울 있는 흙은 물기를 머금고 있다.  배경이 된 과수나무에 흰꽃이 피었고 뒤로 초가와 주택들이 보인다흰옷과 머리, 고무신의 색채는 노인의 바랜 세월과 어울린다. 그래도 봄이 왔기에 씨앗을 묻으면 움이 것이다. 그것이 바로 꿈이고 삶의 희망이다.

김문무의 본명은 김룡갑, 1939 4 13 길림성 용정현 연집향 금성촌에서 태어났다. 1948년부터 1959년까지 선후하여 연집향 금성소학교, 연길시 2고중, 연변 2고중에서 공부하고 1959년에 북경 중앙민족대학 예술학부에 입학하여 유화를 전공하였다. 1964년에 대학을 졸업하였는데 그의 졸업작품인 유화 <목장에 오신 당비서> 전국 고등학교 졸업생 우수작품전람회에 입선되었고 전국 순회전람을 하였으며 인민일보 발표하였다.

김문무는 선후로 길림성 과학기술협회, 연변박물관, 연변 군중예술관, 연변 예술학교, 자치주 문화국 등에서 사업했고, 1981년부터 연변대학 예술학부에 전근되어 연변대학 예술학부 부학부장, 길림 예술대학 연변분교 부학장직을 담임하였다. 그는 중국미술가협

김문무 화백
고 김문무 화백

길림분회 회원이며 중국 미술가협회 연변분회  명예주석, 연변 문학예술계연합회 부주석 사회직무를 맡고 중국 조선민족의 미술발전을 위해 중요한 공헌를 하였다.

유화가로서의 그는 다년래 많은 우수작을 내놓았다. 유화 <봄날> 길림성 건국 30주년 미술전람회에 출품되어 3등상을 수여받고 자치주 건국 30주년 경축미술전람회에서 1등상을 수여받았으며 흑룡강일보, 연변문예등에 발표되었다. 유화 <사과배 따는 처녀>(1959) 1981년에 전국 1 소수민족 미술전람회에 입선되고흑룡강일보,연변일보,연변문예등에 발표하였다. 유화<나들이>(1961) 1982년에 길림성 미술전람회에 출품하여 2등상을 수여받고 자치주 성립 30주년 미술전람회에서 1등상을 수여받았으며 흑룡강일보, 연변일보, 연변청년 등에 발표하였다. 유화 <정오> 1986 전국 조선민족 미술전람회에 출품되어 1등상을 수상했고 자치주 미술전람회에서 1등상을 수여받았으며 그해 길림성 미술전람회에서 2등상을 수여받고 인민일보, 길림일보, 연변청년 등에 발표되었다. 유화 <어머니>, <나체모델> 같은 전람회에 입선되고 예술세계 발표되었다. 이밖에 작품 점이  아리랑, 연변문예 자치주안의 간행물에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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