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그들은 누구인가' 증보판 표지 
'조선족, 그들은 누구인가' 증보판 표지 

곽승지 전 연변과학기술대 교수가 10년 만에 '조선족, 그들은 누구인가:중국 정착 과정에서의 슬픈 역사'(인간사랑刊) 증보판을 23일 펴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연합뉴스 영문북한팀장으로 근무했던 곽 전 교수는 "2013년 초판 출간 이후 10년 동안의 축적된 연구를 바탕으로 새로운 내용이 정리, 추가됐다"며 "한민족이 겪은 슬픈 역사의 가장 적나라한 체험자인 조선족 동포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이들이 살아온 역사를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증보판 출간 취지에 대해 "일제 강점기와 해방공간 및 국공내전 시기, 동서 냉전 시대에 누구보다도 고단한 삶을살아야 했던 조선족들의 마음을 어루만짐으로써 이들과 함께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책은 조선족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역사 개설서이자 조선족 개론서라고 평가받는다.

곽승지(郭承志) 프로필 : 정치학 박사, 아시아발전재단(ADF) 자문위원.  전 연변과학기술대학 교수,  전 연합뉴스 기자, 전 평통자문회의 상임위원.        저 서 : '조선족, 그들은 누구인가' , '중국 동북지역과 한민족' 등.
곽승지(郭承志) 프로필 : 정치학 박사, 아시아발전재단(ADF) 자문위원.  전 연변과학기술대학 교수,  전 연합뉴스 기자, 전 평통자문회의 상임위원.  저서 : '조선족, 그들은 누구인가' , '중국 동북지역과 한민족' 등.

초판 '조선족, 그들은…'는 3부 각 4장으로 구성됐다. 1945년 해방 후 조선인이 중국 동북 지역에 정착하기 시작해 중국 공민을 구성한 소수민족으로 자리 잡기까지 여정을 시대별로 탐구하고 조선족의 의식과 문화적 특성을 들여다봤다.

수정 증보판은 여기에 1부 4장을 추가했다.

초판에서는 1970년대 문화대혁명 시기까지만 다뤘다. 중국이 개혁개방 정책을 추진하고 한국과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후 조선족 사회의 탈영역화에 이은 재영역화 및 한국 사회와의 관계 맺기 등과 관련해서는 살피지 못했다.

증보판에서는 '한중수교와 조선족 사회의 변화'를 추가했다. 구체적으로 '한중수교 전 중국 및 조선족 사회', '한중수교와 한국 사회-조선족 사회 간 관계 맺기', '한국의 조선족 정책과 조선족 사회', '조선족 사회의 변화와 새로운 경향'을 통해 최근 조선족들의 삶을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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