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업 시인 전 길림시조선족문화관 관장

제78장 유약함과 능력 

원문:

天下莫柔弱於水.而攻堅强者,莫之能勝.以其無以易之.弱之勝强.柔之勝剛.天下莫不知莫能行.是以聖人云,受國之垢是謂社稷主.受國不祥是爲天下王.正言若反.

원문 번역:

세상에 물보다 약한 것이 없으나 또 굳은 것을 이기는데는 물보다 나은 것이 없느니라.

약한 것이 강한 것을 이기고, 연한 것이 굳은 것을 이긴다는 도리를 모르는 사람은 없으나 누구도 그렇게 하지는 못하더라.

그런즉 득도한 성인들이 가로되 "나라의 치욕을 한 몸으로 받으니 사직의 주인이 되고, 나라의 화란을 홀로서 받으니 천하의 임금이 되느니라."라고 했느니라.

바른 말은 외로 한 것 같으니라.

풀어보기:

회사의 기술관리나 직원들에 대한 기율관리 장치들은 눈에는 보이지 않으나 회사는 바로 그런 장치들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다. 이런 것들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아직 없다. 이런 장치들은 눈에는 보이지 않아 아무런 필요가 없는 듯 하지만 외려 직원을 키울 수도, 직원을 자를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런 장치들을 눈에 보이게되어 누구를 처벌한다거나 사퇴를 한다는 것이 아니 좋기에 이런 장치들은 느끼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들은 극히 드물다. 회사의 어려움을 한 몸으로 감당해야 하는 임금이 바로 사장이요, 회사를 이끌어 나가고 살려낼 수 있는 장군이 바로 사장이다.

그러나 회사를 살려내는 임금이 사장이라고 해서 사장 혼자의 힘으로 회사를 살려낼 수는 없으며 회사의 어려움을 한 몸으로 감당하는 장군이 사장이라고 해서 사장 혼자의 힘으로 회사의 모든 어려움을 이겨낼 수는 없는 것이다. 사장은 어디까지나 직원들에게 의거해야 하고 직원들의 힘을 충분히 발동해야만 회사를 키워가고 사업에서 성공할 수 있다.

회사직원들을 잘 관리하여 그들을 이끌고 성공을 하려면 이들을 관리하기 위한 강력한 수단이 있어야 하고 이들을 이끌어갈 능력이 있어야 한다. 우유부단하거나 나약한 사장을 직원들은 믿어주지 않는다.

키워드:

弱之勝强

약한 것이 강한 것을 이긴다. 

낙숫물이 바위에 구멍을 뚫듯이 약한 것이 강한 것을 이길 수 있다. 약한 자가 강해지거나 약한 자가 이기거나 자기보다 강한 자를 이겼을 때 이렇게 말한다.


마찬가지로 비록 약세에 처했다고는 하지만 회사 직원들도 사장을 능가할 수 있는 것이다. 불만이 확장 될 때 그런 불만의 개체들은 하나로 통합되면서 강세군체로 자라나 사장을 이길 수 있다. 물은 연하지만 딴딴한 배를 자기 위에 띄울 수도 있고 뒤집어엎을 수도 있다. 사장은 강한자를 관리하고 그들을 이끌어갈 리더십이 있어야 한다.

正言若反

바른 말은 외로하는 듯 하다. 

때로는 좋은 말이 나쁘게 들릴 수도 있고 어떤 상황에서는 좋은 말을 나쁘게 할 수 도 있다. 오해를 가졌을 때, 오해하지 말라고 권고할 때, 어떤 말로 인해 사이가 벌어진 사람을 화해하도록 권장할 때 이런 말을 한다.

회사에서 사장은 직원을 비꼰다거나 직원에게 비뚠 소리를 하는 것은 회사운영의 금물이다.(계속)

 

전경업 프로필
전경업, 남, 1959년 흑룡강성 녕안시 출생.자유기고인.
길림시비물질문화유산전문가위원, 길림시제1기사회과학전문가뱅크성원(2018년, 민속문화류).
전문서 “거꾸로보는 도덕경”(연변인민출판사)과 중문시집”2017”(상해문예출판사), “경업의 시”, “아내”, 영문시집《SAFE HARBOR:LIFE WITH MY OLD LADY》(신세기출판사) 등과 번역서 “양극의 현상태”, “당대시경”(공역), “은신술”, “항복기심”, “선용기심”, “무주기심” 등 50여권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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