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업 시인 전 길림시조선족문화관 관장

제77장 조절과 사양

원문:

天之道其猶張弓與.高者抑之,下者擧之.有餘者損之,不足者補之.天之道,損有餘而補不足.人之道,則不然,損不足以奉有餘.孰能有餘以奉天下,唯有道者.是以聖人爲而不恃,功成而不處.其不欲見賢邪!

원문번역:

하늘의 도란 활을 쏘는 것과 같은 것이던가? 너무 높이 쳐들면 조금 낮추고 너무 낮으면 조금 더 쳐들며 너무 당기면 조금 늦추고 적게 당겼으면 조금 더 당겨야 하느니라.

하늘의 도는 나머지를 떼 내어 부족한 부분에 보태어 주나 인간의 도는 부족한 자의 것을 떼 내어 많은 자에게 더해 주느니라.

하다면 누가 나머지가 있는 자의 것을 떼 내어 세상사람들에 나누어주랴? 그가 바로 득도하여 어진 성인이니라.

득도하여 어진 성인들이 일은 하되 자기를 내세우지 않고 공은 이루되 자기가 차지하지 않음은 자기의 어짊을 나타내지 않기 위함이니라.

풀어보기:

회사는 활이요 , 직원은 화살이요, 사장은 직원이라는 화살을 이익이라는 과녁을 향해 쏘는 사람이다. 그런 만큼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서 사장은 회사에서 지나친 일은 삼가고 부족한 부분은 보충하고 불필요한 부분에 들어가는 재력과 인력을 떼 내어 필요한 부분에 보태주어야 한다.

그러나 직원에 대해서는 많은 자의 것을 떼 내어 적은 자에게 줄 수는 없다. 오히려 능력 있는 자를 더 크게 키우고 능력 있어 일을 잘 하는 직원에게 더 많이 주어야 한다. 키워도 크지 않는 능력 없는 자에게는 더 보태어 줄 것이 아니라 적게 주고 지어는 회사에서 떼버려야 한다. 회사는 이익을 위해 존재하는 조직체로서 회사를 위해 이익을 창조하지 못하는 자는 어디까지나 버려야 한다. 한 것은 이런 직원이 바로 회사에 덧붙은 군더더기이기 때문이다.

회사 사장은 나라를 다스리는 덕 있는 성인과 마찬가지이다. 회사가 잘 되면 그 공을 자기가 가질 것이 아니라 직원들에게 주어야 하고 자기만 내세우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사장은 자기의 실력과 능력만은 회사원들에게 충분히 보여주어야 한다. 회사직원들은 자기의 몸을 회사에 담고 회사와 생사를 함께 하는 만큼 실력이나 능력 없는 사장은 따르지 않기 때문이다.

키워드:

損有餘而補不足

많은 부분을 떼 내어 부족한 곳에 보태어 준다.

남에게 주어야 하거나 남에게 주라고 할 때 이렇게 말을 한다.
마찬가지로 비록 약세에 처했다고는 하지만 회사 직원들도 사장을 능가할 수 있는 것이다. 불만이 확장 될 때 그런 불만의 개체들은 하나로 통합되면서 강세군체로 자라나 사장을 이길 수 있다. 물은 연하지만 딴딴한 배를 자기 위에 띄울 수도 있고 뒤집어엎을 수도 있다. 사장은 강한자를 관리하고 그들을 이끌어갈 리더십이 있어야 한다.

正言若反

바른 말은 외로하는 듯 하다. 

때로는 좋은 말이 나쁘게 들릴 수도 있고 어떤 상황에서는 좋은 말을 나쁘게 할 수 도 있다. 오해를 가졌을 때, 오해하지 말라고 권고할 때, 어떤 말로 인해 사이가 버러진 사람을 화해하도록 권장할 때 이런 말을 한다.

회사에서 사장은 직원을 비꼰다거나 직원에게 비뚠 소리를 하는 것은 회사운영의 금물이다.(계속)

 

전경업 프로필
전경업, 남, 1959년 흑룡강성 녕안시 출생.자유기고인.
길림시비물질문화유산전문가위원, 길림시제1기사회과학전문가뱅크성원(2018년, 민속문화류).
전문서 “거꾸로보는 도덕경”(연변인민출판사)과 중문시집”2017”(상해문예출판사), “경업의 시”, “아내”, 영문시집《SAFE HARBOR:LIFE WITH MY OLD LADY》(신세기출판사) 등과 번역서 “양극의 현상태”, “당대시경”(공역), “은신술”, “항복기심”, “선용기심”, “무주기심” 등 50여권이 있음.

저작권자 © 동북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