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업 시인 전 길림시조선족문화관 관장

제76장 약한 것과 강한 것

원문

人之生也柔弱,其死也堅强.草木之生也柔脆,其死也枯槁.故堅强者死之徒,柔弱者生之徒.是以兵强則滅,木强則折.强大處下,柔弱處上.
 
원문번역

사람은 태어날 때는 (몸이) 부드러우나 죽으면 굳어지고 초목은 자라날 때에는 연하고 싱싱하나 죽어 마르면 딱딱하고 취약하니라.이렇게 보면 굳고 강한 것들은 죽음을 향한 것들이요, 약하고 연한 것들은 삶을 향한 것들이라,군사를 가지고 강함을 뽐내면 멸망하게 되고 나무가 너무 굳으면 끊어지게 되니 굳센 것은 하위요, 유약한 것은 상위니라.  
 
풀어보기

회사는 처음 시작할 때는 유연하고 약해 보이지만 회사가 잘 되지 않아 문을 닫아야 할 때가 되면 허장성세하고 잘 되는 듯 보인다. 사장 역시 사업을 처음 시작할 때는 겸손하고 연약해 보이지만 일이 잘 되지 않고 회사가 불경기에 들어가게 되면 기고만장해 보이고 강하게 나온다. 이렇게 보았을 때 사장이 부드럽고 점잖으면 회사가 잘 되게 되고 사장이 건방지고 제 잘난 체 하면 회사는 자연 궁지에 빠지게 된다.

회사에서 사장이 직원들과 너무 강하게 나오면 회사에 손실을 초래하게 되는 것은 마치 나무가 너무 굳거나 딱딱하면 잘 부러지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그런즉 실력이 있고 회사관리에 능한 사장은 항상 점잖고 겸손하며 아는 것이 적고 능력이 없는 사장은 언제나 직원들 앞에서 세도를 부리고 남들 앞에서 겸손하지 않다.

사장은 회사가 어려움에 닥쳤을 때거나 일을 밀고 나갈 때에는 강하게 나와야 한다. 그러나 그 강한 것이 직원을 상대로 한 것이 아니라 사업을 상대로 한 것이 되어야 한다. 말하자면 어려움 앞에서 물러서지 않는 것 등등이다. 그러나 직원들 앞이나 파트너 앞에서, 그리고 손님들 앞에서 폼이나 잡고 기세를 부리는 것은 금물이다.
 
키워드

兵强則滅,木强則折

군사는 기세를 뽐내기 시작하면 망하게 되고 나무는 너무 굳으면 부러지게 된다. 

겸손할 줄 모르는 사람에게, 겸손하라고 타이를 때, 한 발짝 물러설 때 이렇게 말한다.

기세를 뽐내기 위한 것이라면 필요 없지만 사업을 위해서 사장은 어려움 앞에서, 그리고 라이벌 앞에서 일을 강하게 밀고 나가야 한다. 물론 일마다 방법논이 따라나서겠지만 자기의 방식으로 상황을 올바르게 판단하며 연한 가운데 강한 기운을 담아 사업을 밀고 나가야 한다. 그래야만 직원들에게 믿음과 성공의 신심을 가져다 줄 수 있다. (계속)

 

전경업 프로필
전경업, 남, 1959년 흑룡강성 녕안시 출생.자유기고인.
길림시비물질문화유산전문가위원, 길림시제1기사회과학전문가뱅크성원(2018년, 민속문화류).
전문서 “거꾸로보는 도덕경”(연변인민출판사)과 중문시집”2017”(상해문예출판사), “경업의 시”, “아내”, 영문시집《SAFE HARBOR:LIFE WITH MY OLD LADY》(신세기출판사) 등과 번역서 “양극의 현상태”, “당대시경”(공역), “은신술”, “항복기심”, “선용기심”, “무주기심” 등 50여권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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