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업 시인 전 길림시조선족문화관 관장

제75장 원인과 결과

원문


民之飢以其上食稅之多,是以飢.民之難治以其上之有爲,是以難治.民之輕死以其求生之厚,是以輕死.夫唯無以生爲者,是賢於貴生.
 
원문번역


백성들이 배를 굶게 됨은 그 윗사람들이 너무 많이 먹기 때문에 굶게 되는 것이요,
백성들을 다스리기 어려운 것은 그 윗사람들이 하는 짓이 너무 많기 때문에 다스리기 어려운 것이고,
백성들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그 윗사람들이 자기의 생명을 너무 아끼기에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느니라.
자기의 생명을 보살피지 않는 사람이 자기의 생명밖에 모르는 사람보다 더 낫느니라.
 
풀어보기


직원들이 회사에 대해 불만을 가지게 되는 것은 사장이 자기 잇속만 차리고 줄 것을 주지 않기 때문이요, 직원들이 사장의 말을 듣지 않는 것이요, 회사에 해로운 일을 하게 되는 것은 사장이 자기 목적만을 생각하고 직원들을 관심하지 않기에 직원들을 다스리기가 어렵게 되는 것이요, 직원들이 회사에서 나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사장이 자기 일개인이나 회사가 잘 못 될까 우왕좌왕하기에 직원들이 회사에서 쫓겨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게 된다. 이렇게 보았을 적에 사장이 자기 잇속을 챙기지 않는 것이 자기 잇속만 챙기는 것보다 퍽 낫다.

그러나 회사가 이익원칙에 따라 운영되는 만큼 회사운영에서 사장은 회사의 이익과 자신 투자의 회수, 그리고 이익의 창조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문제는 어떻게 하면 회사와 사장, 직원의 이익을 황금의 분할로 분배하느냐에 있는 것이다. 직원들에게는 그 노동과 기여에 따른 보수나 보너스를 적당하게 주면 된다. 너무 많이 주는 것은 너무 적게 주는 것과 마찬가지로 회사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다만 직원들의 노동과 기여를 묵과하지 않고 합리하게 준다면 사장이 회사를 위해 아무리 많은 이익을 챙기더라도 해될 것이 없는 것이다. 회사는 운영방식이 정확하면 자연 잘되게 된다. 때문에 회사의 생사를 가지고 너무 신경을 쓸 필요가 없으며 회사운영이 제대로 되면 이익은 절로 발생하기에 이익이 나오지 않을까 근심할 필요가 없다. 이것이 "자기의 생명을 보살피지 않는 사람이 자기의 생명밖에 모르는 사람보다 더 낫다"는 말이 시사해주는 바이다.
 
키워드

民之難治以其上之有爲

백성들을 다스리기 어려운 것은 그 윗사람들이 자기 목적만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사람을 다스리기가 어렵다는 사람에게, 또는 상급 지도자를 비평할 때 하는 말이다.

그러나 회사 운영에 이상이 없을 적에 직원들이 회사의 규정을 지키지 않는다거나 사장의 의사를 거역하는 것은 직원의 자질과 관계되는 것이지 사장이 어떤 목표를 추구해서가 아니다. 문제는 이익분배가 합리한가 합리하지 않은가 하는 데 있다.(계속)

 

전경업 프로필
전경업, 남, 1959년 흑룡강성 녕안시 출생.자유기고인.
길림시비물질문화유산전문가위원, 길림시제1기사회과학전문가뱅크성원(2018년, 민속문화류).
전문서 “거꾸로보는 도덕경”(연변인민출판사)과 중문시집”2017”(상해문예출판사), “경업의 시”, “아내”, 영문시집《SAFE HARBOR:LIFE WITH MY OLD LADY》(신세기출판사) 등과 번역서 “양극의 현상태”, “당대시경”(공역), “은신술”, “항복기심”, “선용기심”, “무주기심” 등 50여권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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