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작가협회 ‘중점작품 부축항목’ 지원 작품

채운산의 장편소설 《숙명》이 연변작가협회 ‘중점작품 부축항목’ 지원으로 연변인민출판사에 의해 2월에 출간되었다.

소설가 채운산의 장편소설 〈숙명〉은 《장백산》(2022년 1호~4호)에 연재되었고 후에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는데 그의 ‘생명’소설 시리즈의 완결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중편소설 〈귀歸〉(『장백산) 2021년 2호)와 〈환생)(《연변문학) 2022년 2호)에서 ‘불임’이라는 인간의 가장 근원적인 결핍을 전면에 내세우고 인간의 실존적 의미와 생명의 본질에 대해서 말하였다면 〈숙명)에서는 불임이 아님에도 입양아를 키우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서 생명에 대해서, 생명의 존엄성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더욱이 조선민족의 백 년 역사를 배경으로 주인공들의 운명을 풀어나감으로써 사소한 개인적인 가정사에서 벗어나서 거시적인 시선으로 민족의 운명을 보여줄 수 있었다.

채운산은 중국작가협회 회원이고 연변작가협회 부주석이며 선후하여 중공연변주위 《지부생활》잡지사 편집, 《청년생활》 부주필, 《연변문학》 주필 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연변인민출판사 문예편집부 주임으로 일하고 있다. 중단편소설집 《두만강에 살어리랏다》를 출간하였으며 연변문학 문학상, 연변작가협회 “김학철문학상”, 《길림신문》 두만강문학상 소설 본상, 제5회 중국조선문신문출판문화대상 우수편집상, 제1회 동북3성(북경)조선문간행물 우수 주필(총편집)상 등을 수상하였다.

채운산의 장편소설 〈숙명〉은 생명의 본질을 역사적인 조명 속에서 문학적으로 풀어 감으로써 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사회적 메시지를 주고 있다는 점에서 문학사적 가치와 현실적 의의가 있는 작품이라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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