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중글로벌협회(우수근 회장)는 지난 4월 6일부터 13일까지 7박 8일간 중국 지린성(吉林省) 성도인 창춘을 비롯, 푸위, 푸송, 옌볜주(옌지) 지역 등을 방문, 정부 각급 기관장 및 기업인 등과 한중 비즈니스 촉진을 위해 전면적 교류협력을 추진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린성 성정부의 정식 초청으로 진행되었으며, 성 외사판공실(외교부에 해당)에서 전체 일정을 준비하고 진행하였으며 한중글로벌협회 방문단의 8일간 전 일정을 수행하였다.

 지린성의 성도(省都, 수도에 해당) 창춘(长春)에서는 지린성 외사판공실 주임(성省급 외교부장관에 해당)을 비롯한 정부 고위급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한중(창춘)국제협력시범구(이하 시범구)를 시찰했다. 이 시범구는 512km²(서울시 면적의 85%에 해당)에 육박하는 초대형 면적으로 2020년 4월 21일 정식 비준을 받고 동년 6월 29일 정식 출범한 중국 국무원이 관계하는 국가급 개발구이다.

협회는, 시범구 당서기를 비롯한 핵심 관계자들의 신축 공장 시설 및 사무실 지원정책 등 다양한 혜택과 자금지원 및 중국 시장 마케팅 지원 등에 대한 소개를 받았고, 한국의 의료, 건강, 농업 및 환경분야 등의 뛰어난 기업과 실질적이고 전면적인 협업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다.

한중(창춘)국제협력시범구 당서기 및 주요 관계자와 회의
한중(창춘)국제협력시범구 당서기 및 주요 관계자와 회의

또한 지린성 상무국 및 외사판공실이 주최한 중국 관내 대표 기업인들과의 한중기업교류 간담회에서는 중국 기업들이 한국 기업과의 협업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 및 의지를 보이며 농축산업, 건강식품 관계업, 친환경, 관광, 소비재 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구체적 한중 기업 협업 프로젝트를 한중글로벌협회에 제안했다.

이어서, 협회는 최근 빠르게 발전 중인 푸위시(扶余市)를 찾아 지역 내 대표적 상장기업 등을 방문했다.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푸위시 시장(市长) 및 부시장 등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의 안내 하에 현지 대형 비료, 사료 기업 및 식품 기업 등 5곳을 방문하였으며, 곧이어 각 부문 국장급 관료 및 기업가 대표들과 세부적인 한중 기업 협력회의를 진행했다.

푸위시 대표 상장기업 방문
푸위시 대표 상장기업 방문

한중글로벌협회는 한국의 우수한 농업 바이오 기술 및 농축산업 관련 기술 등을 푸위시의 강점 산업과 연계, 푸위시 정부 및 푸위시 기업들과 공동으로 추진키로 합의했다.

또한 푸위시는 관내 지원정책 등을 활용하여, 한중글로벌협회와 협력하는 한국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의 지원 방안도 적극 검토하여 진행할 예정이다.

푸위시 시장(市长) 및 기업관계자들과의 교류
푸위시 시장(市长) 및 기업관계자들과의 교류

푸위시는 지리적으로 지린성과 헤이룽장성을 잇는 고속도로와 철도가 있고 러시아 극동지역을 잇는 철도 또한 연결되어 있어 지리적 이점이 명확한 지역이다.  30여 개 대기업이 푸위시를 주요 생산거점으로 삼아 연간 곡식 300만 톤, 비료 500만 톤, 시멘트 100만 톤 등을 생산, 대형 풍력 및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등도 진행 중이다.

다음으로 협회는 바이산시 푸송현(抚松县)을 방문, 푸송현의 대표 인삼 기업 및 인삼 산업 사무소 방문하고 푸송현 현(县)장 및 푸송현 대표 기업인들과 한중 인삼 관계업 분야의 협력 방안에 대하여 초점을 맞추어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중국 현지의 인삼 생산 능력과 한국의 가공기술 등을 융합하여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 중국을 포함한 전 시장으로 유통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바이산시 푸송현은 물 속의 황금이라 불리는 규산 및 나트륨 성분이 풍부하며, 전 세계 인삼의 70%가 푸송에서 거래되고 있다. 성수기에는 스키장 하루 이용자가 5,000명에 다다르는 등 스키장 및 온천여행 상품이 활성화 되어있다. 이 곳은 식수산업, 인삼산업, 여행산업의 3가지 중점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옌볜조선족자치주를 방문, 옌볜조선족자치주의 주장(州长, 도지사에 해당) 및 옌지시(延吉市) 시장 등의 주재 아래 다양한 논의가 진행되었고, 특히, 옌볜주가 한화 약 1조 원 상당을 들여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거대 프로젝트에 대한 한중글로벌협회의 전면적인 협력 및 지원을 요청해왔고, 이에 공동 협력을 위한 후속 논의를 진행키로 합의했다. 

옌볜주 방문 이튿날인 지난 11일에는, 옌볜주 상무국 및 옌볜주 정협(政协)의 주최 아래 총 30여 명의 정협 주석 및 위원, 기업인 등이 참석, 실질적인 심층 미팅을 진행했다.

옌볜주 정협 주석 및 기업관계자들과의 간담회
옌볜주 정협 주석 및 기업관계자들과의 간담회

 이들은 모두 한중글로벌협회가 엄선한 복수의 중소기업 우수한 기술(제품)에 대한 자료를 사전 검토하고 관심을 표명한 인원들로 한국의 농업 및 인삼 관련 제품, 친환경 제품 등에 대해 질의응답 후, 아이템별 한중 양국 기업들의 직접 소통 속에 더욱 진전 있는 논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한중글로벌협회 우수근 회장은 “이번 지린성 출장을 계기로 다시 한번 중국에 우리 기업들의 무궁한 비즈니스 기회가 존재하고 있음을 알 수 있게 되었다” 며 “앞으로도 한중 관계에서 이를 위한 우리의 소신과 사명 등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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