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한동포문단의 중견작가이며 재한동포문인협회 명예회장인 류재순 소설가가 오랜만에 산문집 ‘칵테일은 어떤 맛일까?(서울문학출판부)’에서 출판했다. 

이 산문집은 “길의 끝에서 만나는 얼굴”, “내 마음의 계절 날씨”, “고대의 뱃길을 열며” 등 세개 부문으로 나뉘어 수필과 여행기 등 산문 27편이 실렸다. 

그의 수필은 맑고 예민한 감성과 깨끗한 문맥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특히 미국과 캐나다 등지를 여행하고 쓴 여행 수필은 신문지상에 실리면서 많은 독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장석용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회장(시인)은 류재순소설가의 산문집에 대해 이런 평을 내놓았다. 

“반짝거리는 문명의 한가운데에서 원시의 숲에서 만나는 듯한 느린 느낌의 글문을 만나면 비릿한 슬픔의 추억이 행복을 자아올림에 감사하게 된다. 문명의 때를 벗겨 나아가다 보면 파파야 향기가 초록 쓰나미를 몰고 올 것 같다. 인생을 여러 번 나눠 살다 보면 자연은 늘 스승이 되고 풍경은 친구가 된다. 소설가인 작가는 소녀적인 감성으로 이국적인 풍광들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류재순 산문집은 출판사에 의해 삶의 흠결처럼 가벼운 찰과상을 입는다. 사람들과 장소에 대한 의도하지 않은 추상은 웃음 유발 인자로서 나선다. 풍경이 낯선 거리를 만날 때 느끼는 호기심이 달라붙는다. 소설가 류재순이 런던과 뉴욕, 모하비 사막에 이르기까지 동경하고 중국과 한국에서 체험한 사연들은 포도주 빛깔로 다가와 칵테일의 변주를 보인다. 그 맛을 제대로 느껴보고 싶다. 

후미진 곳에서 도시를 찾아낸 여인이 입가에 미소를 띠고 포도주잔을 기우리고 있을 때, 바람이 전한 사연의 주인공은 누구인지 궁금증이 인다. 류재순 산문집은 감자꽃 필 무렵과 낙엽을 태우면서의 서정을 공유한다. 신록예찬과 백설부의 감정을 껴안고 있기도 하다. 연변에서 부는 바람이 도도한 한강을 향해 흐른다. 작가는 그리움에 합당한 ‘정’(情)의 존속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류재순(柳才顺) 프로필  

중국 길림성 출생.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입시시 중국문화대혁명으로 대학입시가 취소 돼 수년 후 문화혁명 결속과 동시 연변대학 통신학 조문본과 수료.

중편소설  "송화호의 푸른 물"은 "도라지"문학대상과 동시 중국어로 번역돼 당시 상해시 문련주석이며 저명미술가이며 작가인 준청(俊青)의  절찬을 받으며 국가급 중국작가협회 회원이 되면서  서란시 문화관에서  공직으로 퇴직까지 조선족 문화창작 활동등을 조직, 발전시켜왔음.

현재 귀화 후, 재한동포문인협회 2대 회장을 역임하였으며,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 공무원 문인협회 이사, 한국문예작가회 자문, 아태문화예술연합회 수석부회장 등으로 계속 활약 중.

동포문학 "설원컵" 소설대상, 도라지 해외 문학상 ,도꾜 세계조선족 문화축제에서 글짓기 응모에서 공로상, 한국문예 수필 문학대상, 한국예술 평론가 협의회 제42회심사위원선정 특별예술가"로 선정됐다. 

소설집으로 "여인들의 마음"(북경민족출판사), "홀리워 가는 처녀"(서울 과학과 사상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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