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조련화 기자

지난 6월 11일 일요일 오후, 연변대학일본학우회는 의료법인 호스피・통합의료연구소(医療法人ホスピィー・統合医療研究所)  허봉호 부소장을 초청하여 “건강체질 만들기의 새로운 양생법에 관하여”라는 주제로 온,오프라인 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강연회는 전일본중국조선족연합회의 후원으로 진행되었다.

참가자 일동이 함께 한 기념 촬영
참가자 일동이 함께 한 기념 촬영

허봉호 부소장은 1987년에 중국 연변대학 의학원 의학부를 졸업하고 1988년에 일본으로 유학을 와서 쥰텐도대학교 의학부 순환기내과강좌(順天堂大学 医学部 循環器内科講座) 연구생으로 공부 하였으며 여러 연구소와 대학교에서 연구사업에 종사하였다.  그는 일본미병시스템학회, 일본온천기후물리의학회, 일본중국전통의약학회, 세계중의약학연합회 체질연구전문위원회 등 여러 학회에서 활약 하면서 최근에는 운동·휴양, 영양, 멘털을 축으로 서양 현대의학과 전통의학을 통합하여 건강유지 증진에 관한 계몽, 보급 활동에 종사하고 있는데 지금까지의 연구 성과를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건강경영서포트에 힘을 다하고 있다. 

강연을 하고 있는 의료법인 호스피・통합의료연구소(医療法人ホスピィー・統合医療研究所)  허봉호 부소장
강연을 하고 있는 의료법인 호스피・통합의료연구소(医療法人ホスピィー・統合医療研究所) 허봉호 부소장

허봉호 교수는 방대한 연구자료를 PPT 로 간결하게 정리하여 스마트라이프 실현을 향한 건강체질 만들기의 새로운 양생법에 관하여 유창한 일본어로 강의하였다. 

허봉호 교수는 건강 만들기 3대요소는 운동, 휴양(수면,요가,명상,태권도,온천 등), 영양인데 긍정적인 정신상태가 중요하다고 했다. 일본인의 수명발전변화를 봤을 때 헤이세이(平成) 시대에 들어서면서 수명이 급격히 길어졌는데 그 원인 중의 하나가 온천 문화의 발달이라고 하면서 온천은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했다. 건강과 수명의 관계를 봤을 때 유전 요소 15%, 식사 13%, 사회적 요소 10%, 의료 조건 8%, 기후와 환경 7%, 수면, 스트레스, 운동 등 생활습관이 47% 차지한다. 현대인은 너무 많이 먹어서 비만 증상이 나타나는데 조금 배가 덜 차게 먹는 것(腹八分目)이 좋다고 하였다. 

면역력을 높이려면 적당한 운동, 긍정적인 생각,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 합당한 식사(양호한 단백질, ω-3지방산, 당질 제한, 비타민과 미네랄, 파이토케미컬 제제), 소량의 알콜이 좋다고 하면서 면역력 저하의 원인은 가령, 과도한 운동, 수면부족, 불안, 스트레스, 네거티브 사고, 운동부족, 과도음주이라고 하였다.

뜨거운 물이 갖는 온열溫熱효과는 NK(나츄라킬러) 세포의 활성 증가로 외적으로부터 몸을 지키는 능력이 강해지게 함으로써 감기에 걸리기 어렵게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세포나 조직 단백이 손상을 입은 경우 HSP70이라는 온도 자극에 의해 유도되는 단백질이 단백의 변성을 억제하고 변성된 단백을 복구하여 피로 후 재 충전이나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

특히 유지해야 할 식습관은 잡식(雑食)을 하는 것과 소식하는 것인데 예방이 중요하기 때문에 정기검진을 함으로써 미리 대비하면 걱정이 없을 것이라고 하였다. 올바른 생활습관을 갖기 위해 음식, 운동, 수면 등 평소부터 잘 관리해야 한다고 하면서 암도 생활습관병이기에 건강을 해치는 담배를 끊는 것이 좋다고 하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열심히  경청하고 있는 참석자들
열심히  경청하고 있는 참석자들

강연이 끝나고 질의 응답시간을 가졌고 서로에게 고마움과 안부인사를 전했다. 이번 강연회는 홋카이도, 오사카에서 온 참석자들도 있었는데 먼 곳까지 찾아온 그 이상으로 수확이 많아서 주최측에 무척 감사하다고 했다.

감사 인사를 하는 전일본중국조선족연합회 서성일 수석 부회장
감사 인사를 하는 전일본중국조선족연합회 서성일 수석 부회장

전일본중국조선족연합회 서성일 수석부회장은 아래와 같이 소감을 말하면서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였다. “오늘 연변대학일본학우회에서 멋진 강연회를 열어 주어서 감사합니다. 연변대학일본학우회 역대 회장님들이 이 자리에 같이 참석해 주셔서,  그리고 학우회 이사님들이 합심하여 강연회를 준비해준 덕분에 따뜻한 정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일본중국조선족연합회에는  여러 회원단체들이 소속되어 있는데 각 단체에서 활동을 조직할 때마다 작으나마 힘이 되어주고자 후원을 하고 있습니다. 그 여러 단체 중에서도 연변대학일본학우회가 선두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멋진 활동들을 해나가기 바랍니다.” 

강연자 허봉호 부소장에게 감사의 꽃다발을 전하는 연변대학일본학우회 류림 회장
강연자 허봉호 부소장에게 감사의 꽃다발을 전하는 연변대학일본학우회 류림 회장

연변대학일본학우회 류림 회장은 “오늘 강의를 해 주신 허봉호 교수님께 감사드리고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전일본중국조선족연합회의 후원에 힘을 입어 앞으로도 연변대학일본학우회 이사회는 마음을 모아 모두가 편하게 참여할 수 있는 좋은 활동들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고 진심 어린 감사 인사와 메시지를 전했다.

사회를 보고 있는 연변대학일본학우회 김화 이사
사회를 보고 있는 연변대학일본학우회 김화 이사

강연회는 연변대학일본학우회 김화(金華)이사의 사회로 따뜻하고 활발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연변대학일본학우회 2대 회장 김광림 (온라인 참가), 6대 회장 호림, 8대 회장 조송천, 9대 회장 장경호 등 역대 회장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줬다.

연변대학일본학우회는 모교의 진리(求真), 선행(至善), 융합(融合)의 교훈(校訓)을 받들어 앞으로도 변치 않는 이념으로 마음을 합쳐 재일본조선족들을 위해서 의의 있는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한다.

 

조련화 약력: 일본 麗澤大学大学院 언어교육연구과 비교문명문화전공 졸업. 坂本空調株式会社 取締役員. 2019년 전일화부동산협회컵 글짓기 공모에서 격려상 수상. 2021년 『동포문학』12호 수필 신인상을 수상. 작품으로 수필 다수 있음. 재일본조선족작가협회 회원. 동북아신문 일본 담당 기자.

저작권자 © 동북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