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조련화 기자

포스터 디자인 장경호 화백
포스터 디자인 장경호 화백

지난 6월 17일 토요일 저녁, 글로벌조선족연구자넷은 미국 아시아연구소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이사장을 초청하여 제12회 온라인 강연회를 개최했다.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이사장은 미국 예일대학교 중국어학과를 졸업하였고 일본 도쿄대학교 비교문학비교문화전공 석사과정을 수료하였으며 미국 하버드대학교 동아시아언어문명전공 박사과정을 수료한 인문과학박사이다.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조지 워싱턴대학교, 한국 우송대학교, 경희대학교 조교수, 교수를 역임하고 2007년에 한국에서 아시아연구소를 창설하였다. 미국, 한국, 일본, 베트남을 거점으로 연구활동과 싱크탱크 활동을 폭넓게 진행하고 있다. 영어,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로 다수의 저작을 출간하였다. 

강연을 하고 있는 미국 아시아연구소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이사장
강연을 하고 있는 미국 아시아연구소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이사장

이날 강연회는 니가타산업대학교 김광림 교수의 사회로 첫 순서로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이사장이 한시간 강연하고, 그 다음 강연내용에 대해 미국 국립보건원(NIH) 노화연구소 연구원 최창익 의학박사와  한국 연세대학교 디지털금융 가상자산 최고위과정 교육원장 안유화교수가 토론자로 나서고, 마지막 순서로 강사와 청중이 자유롭게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이사장은 “코로나 이후의 세계는 어디로 가는가?”라는 주제로 강연하였다. 미국인이면서 중국어, 한국어, 일본어에 능통한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이사장은 유창한 한국어로 설득력 있는 강의를 함으로 청중들의 공감과 호감을 얻어냈다. 

강연에서 임마누엘 페스타라이쉬 이사장은 자신의 경력소개, 여러 나라 언어로 쓴 저작에 대한 소개를 하고나서 현대사회에서 이데올로기의 위기가 발생하고, 진보사상이 붕귀되고, 미디어가 진실을 잘 전달하지 못하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진실의 퇴화, 관찰력의 저하, 주체성의 위기, 국민의 우민화에 의하여 서양문명이 쇠퇴하고 있다고 진단하였다. 국제사회의 안전보장을 위하여 식량, 정보, 사고방식의 자유, 건전한 공동체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사회에서 양심이 동반하지 못하는 경제발전으로 빈부의 격차가 심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리고 세계의 새로운 질서를 형성하는 네개의 축선으로 국가와 정부, 다국적기업, 계급, 민족을 들었다. 

금후의 세계의 흐름에 대해서 정보전쟁, 계층사이의 모순, 식량위기, 환경파괴 등에 의하여  위기가 많이 도사리게 되고, 초국가적인 조직인 NATO(북대서양조약기구)가 전쟁을 유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고, 대만문제가 우크라이나화할 수 위험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기술의 선악(善悪)문제도 언급 하면서 기술과 과학을 구분해야 하고, 지나치게 기술에 의존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시아의 미래의 비전에 대해서 아시아, 세계에 대해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고, 고대로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온 전통의 재평가, 불교, 유교, 도교, 신도에 녹아 있는 평화사상을 활용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아편전쟁 이후의 아시아에서의 서양문명에 대한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근대화환상에서 해방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이사장의 이날 강연은 현대사회의 문제를 폭넓게 다루고 아시아의 미래비전을 제시하면서 청중들의 시야를 넓혀주었고,  일상에  묻혀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인류를 위하여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하는 생각을 불러일으켜주었다. 

 

토론자 미국 국립보건원(NIH) 노화연구소 연구원 최창익 의학박사
토론자 미국 국립보건원(NIH) 노화연구소 연구원 최창익 의학박사

이날 강연회에 지정토론자로 나선 미국 국립보건원(NIH) 노화연구소 연구원 최창익 의학박사는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이사장의 저서의 내용이 깊이가 있고, 예리하며, 문제지적이 아주 대담하다는 점을 언급하고, 인공지능 GPT에서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이사장이 어떻게 소개되고 있는가에 대해 설명하면서 강연자의 다양한 언어능력과 동아시아에 대한 이해력을 평가했다. 

 

토론자  한국 연세대학교 디지털금융 가상자산 최고위과정 교육원장 안유화 교수
토론자 한국 연세대학교 디지털금융 가상자산 최고위과정 교육원장 안유화 교수

또 한명의 지정토론자 한국 연세대학교 디지털금융 가상자산 최고위과정 교육원장 안유화 교수는 지금까지 교육사업에 종사하고 여러가지 활동에 참가했지만 앞으로 더 유익한 일을 하고 싶었던 타이밍에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이사장의 강연을 듣고 원하는 답을 얻을 수 있어서 감동을 받았다고 하면서 누구나 주체적인 사고를 가지고 살아갈 필요성이 있으며, 임마누엘 페스트라위쉬 이사장이 운영하는 아시아연구소의 진실을 토론하는 공간, 미래를 창조하는 공간, 양식적인 지식인의 창생, 진정한 법치라는 이념에 공감을 표시했다. 

사회자 일본 니가타산업대학교(新潟産業大学) 김광림 교수
사회자 일본 니가타산업대학교(新潟産業大学) 김광림 교수

강연과 지정토론이 끝난 후 김광림 교수의 사회로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강연자와 청중이 소통하는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일본의 평화헌법, 홍익인간과 인본주의, NATO(북대서양조약기구)의 문제점, 아시아에서의 역사인식문제 등 다양한 문제가 토론되었다. 

일본, 한국, 중국에서 온라인으로 참석한 청강자들
일본, 한국, 중국에서 온라인으로 참석한 청강자들

글로벌조선족연구자넷이 온라인강연회를 거듭하면서 현재 청중이 여러 나라로 확대되고 있고 더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로 나아가고 있다. 글로벌조선족연구자넷 강연회 시리즈는 조선족사회 공동체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줄 것이다.

 

 

조련화 약력: 일본 麗澤大学大学院 언어교육연구과 비교문명문화전공 졸업. 坂本空調株式会社 取締役員. 2019년 전일화부동산협회컵 글짓기 공모에서 격려상 수상. 2021년 『동포문학』12호 수필 신인상을 수상. 작품으로 수필 다수 있음. 재일본조선족작가협회 회원. 동북아신문 일본 담당 기자.

저작권자 © 동북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