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조련화 기자

선수 전원 기념사진
선수 전원 기념사진

재일조선족배구협회 제8회 재일본조선족배구혼합대회가 지난 6월 24일에 도쿄조선중고급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무사히 막을 내렸다.

구세국 전임회장(왼쪽으로부터 다섯번째)을 비롯한 운영자들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 함꼐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재일조선족배구협회 리일남 신임회장(왼쪽 첫번째)
구세국 전임회장(왼쪽으로부터 다섯번째)을 비롯한 운영자들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재일조선족배구협회 리일남 신임회장(왼쪽 첫번째)

대회의 시작에 앞서 재일조선족배구협회 리일남 신임회장이 구세국 전임회장을 비롯한 운영자들에게 그동안 노고와 헌신을 치하하며 감사장을 수여하였다.

경기장에 입장한 선수들
경기장에 입장한 선수들
시합 합 전 준비운동을 하고 있는 선수들
시합 전 준비운동을 하고 있는 선수들
치열한 경기를 펼치는 선수들
치열한 경기를 펼치는 선수들

이번 대회는 배구로 하나가 되는 화합과 축제의 장으로 힐링을 하며 즐거움을 만끽한 대회가 되었다. 각양각색의 유니폼을 입은 각 팀의 선수들이 눈에 띄었고 선수들의 멋진 경기는 물론 “이겨라, 이겨라, 우리 선수 이겨라”며 열성적으로 응원하는 관람자들의 모습도 배구 대회의 볼거리 였다. 

A조에서 우승한 피닉스팀
A조에서 우승한 피닉스팀
B조에서 우승한 화룡고등학교팀
B조에서 우승한 화룡고등학교팀

경기는 A조와 B조로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 A조 8개 팀, B조 6개 팀이 참가해 그동안 쌓아왔던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치열한 경합을 통해 A조에서 피닉스팀이, B조에서 화룡고등학교팀이 최종우승을 차지하여 우승 트로피과 상금이 수여되었다. A조에서 하나팀이 2등, 뉴스타팀이 3등을, B조에서 계서고향팀이 2등, 룡정고등학교팀이 3등을 쟁취하여 각각 트로피와 상금이 수여되었다. 참가자팀 모두에게 조선족식당 연아마을(延雅村)과 금리원(金利苑)의 식당 쿠폰이 주어졌다.

선수들에게 격려의 인사를 전하는 재일조선족배구협회 리일남 신임회장
선수들에게 격려의 인사를 전하는 재일조선족배구협회 리일남 신임회장

리일남 신임회장은  “이번 배구 시합은 무엇보다도 기나긴 코로나시기를 이겨내고 치뤄진 대회라는 것에 뜻이 깊습니다. 남녀노소 다같이 모여서 즐길 수 있는 우리의 최대의 이벤트가 아닌가 싶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침체된 활동을 극복하고 우리의 배구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회복하는 하나의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앞으로도 대회가 활발히 전개되도록 운영자들과 함께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고 말했다.

배구대회 참가자들의 수국처럼 둥근 웃음이 꽃 무더기로 쏟아지는 듯한 이번 대회는 기량을 겨루며 우열을 가리는 경쟁의 장을 넘어 배구를 통하여 재일본조선족들이 서로 따뜻한 정을 나누고 공동체 정신을 구현하는 장이 되었다.

새로운 리더의 인솔하에 새롭게 재정비한 재일조선족배구협회는 앞으로 보다 왕성한 활동을 해나갈 것이다. 올해 가을 11월에도 재일본조선족배구혼합대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조련화 약력:  일본 麗澤大学大学院 언어교육연구과 비교문명문화전공 졸업. 坂本空調株式会社 取締役員. 2019년 전일화부동산협회컵 글짓기 공모에서 격려상 수상. 2021년 『동포문학』12호 수필 신인상을 수상. 작품으로 수필 다수 있음. 재일본조선족작가협회 회원. 동북아신문 일본 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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