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업 시인  전 길림시조선족문화관 관장

제60장 원칙과 수익

원문:

治大國若烹小鮮.

以道莅天下,其鬼不神, 非其鬼不神,其神不傷人.非其神不

傷人,聖人亦不傷人.夫兩不相傷,故德交歸焉.

원문 번역:

큰 나라를 다스림은 작은 물고기를 지지는 것과 같으니라.

도로써 세상을 다스리면 귀신이 신령스럽지 못하게 되느니라.

귀신이 신령스럽지 못한 것이 아니라, 신령을 부려도 백성을 해치지 않게 되었음이니라.

귀신이 신령스러워도 백성을 해치지 않을 뿐이 아니라 득도한 성인 역시 사람을 해치지 아니하느니라.

이 양자가 모두 사람을 해치지 않으매 이들은 모두가 백성들에게 혜택을 주게 되느니라.

풀어보기:

작은 물고기를 지져 반찬을 만들려면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자주 뒤집으면 물고기가 다 부서지게 되는 것이다. 옛사람들은 작은 물고기를 지질 때 물고기가 부서질까 염려되어 밸을 따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니 조심하지 않을 수 없다. 작은 물고기가 부서지면 맛이 가버리고 먹을 수 없게 되어 버린다.

천하를 다스림도 이와 유사하다는 말이다. 처음부터 항상 조심을 하고 상처를 입지 않도록 잘 다루어야 하는 것이다. 사장과 직원사이 서로 상처를 입게 되면 잘 낫지를 않으며 설사 인차 낫는다고 하더라도 상처자리는 없어질 수가 없는 것이다.

사장과 직원 사이에 금이 실리게 되면 이런 저런 잡음이 생기게 되고 잡음이 생기면 서로 오해가 생기게 되고 오해가 생기면 자연 회사의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게 되는 것이다.

회사는 회사의 운영 법칙을 따라야 하는 것이다. 회사의 최고 결책자라고 해서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반드시 경영관리의 법칙과 원칙을 따라야 회사는 운영이 원활하게 되는 것이다. 회사 사장과 직원이 부딪치는 경우는 왕왕 사장이 무작정 모든 결정권을 행사하면서 각 부서의 결정권과 집행권까지 혼자 행사할 때 많이 발생한다.

사장과 직원이 부딪치게 되면 서로 사이에 틈이 생기게 되고 틈이 생기게 되면 회사에 불이익을 가져다 주는 이런 저런 일들이 그 틈으로 비집고 들어오게 된다.

회사가 그 운영 원칙과 법칙을 따라 돌아갈 때, 회사에 불이익을 가져다 주는 요소들을 작용을 하지 못하게 되고 이런 불리한 요소들이 작용을 하지 못하게 됨으로 회사의 사장에서부터 각 부서장, 나아가서는 말단직원에 이르기까지 각자 나름대로 회사에 이익을 가져다 주는 일을 하게 됨으로 회사는 시장에서 자기의 자리를 잡게 되고 회사에 유익한 요소들은 회사에 이롭게 작용을 하게 되는 것이다.

키워드:

治大國若烹小鮮: 나라를 다스림은 작은 물고기를 지지는 것과 같다. 

어떤 큰 일을 시작할 때 조심하라는 경고의 말로 많이 쓰인다. 회사를 오픈할 때나 부동산개발사에서 개공식을 할 때와 같은 어떤 큰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조심하라는 당부로 하는 말이다. 일반인보다 지식인들 쪽에서 많이 쓰인다. 사사건건, 매 하나의 일마다 다 조심을 하라는 부탁으로 하는 말이다. 나라를 다스림과 작은 물고기로 반찬을 만드는 일은 비교도 되지 않지만 이치는 같다는 말이다. 일은 조심하는 데서 성사되고 방심하는 데서 망한다는 말이 있다. 조심한다는 말은 우유부단하다는 것이 아니며 잘못될까 걱정이 되어 앞으로 나가지 못한다는 말은 더욱 아니다. 적극적으로 일을 추진하면서 모든 세절에서 한 점의 게으름 없이 확인하면서 진행한다는 말이다. (계속)

 

전경업 프로필
전경업, 남, 1959년 흑룡강성 녕안시 출생.자유기고인.
길림시비물질문화유산전문가위원, 길림시제1기사회과학전문가뱅크성원(2018년, 민속문화류).
전문서 “거꾸로보는 도덕경”(연변인민출판사)과 중문시집”2017”(상해문예출판사), “경업의 시”, “아내”, 영문시집《SAFE HARBOR:LIFE WITH MY OLD LADY》(신세기출판사) 등과 번역서 “양극의 현상태”, “당대시경”(공역), “은신술”, “항복기심”, “선용기심”, “무주기심” 등 50여권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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