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의  아리랑
 

외홀로  걷는  인생길
어린아들  손잡고
애절이 님 부르며
살아가야하는길
맘속에 당신있기에

땅을향해
하늘 우러러
목메게 불러도
찾을 수가 없는 당신이여
그리운 얼굴
그리운 목소리
당신과 살던때가  그리워요

시뿌연 시야에
안겨오는  어제날의 추억 더듬어며
파란만장 고개길
외로움과  추위에  떨어도
맘속에  당신있기에
씁쓸한 미소로
소외된 내 삶에 울컥대며  살아가요

살아가는 걸음마다
당신 없이  살아온  세월
이 긴 생을  모두  살아냈는데도
도무지 산 것 같지 않네요

 
전쟁터가 따로 없구나

 

잠이여 굿잠이여
돌아와다오
넋놓은 영혼 움켜쥐고
오느라 잠이여
간절이 바랫건만
말똥말똥 도사린 신경
아래층에  코고는  소리만  요란쿠나!!!
긴장속에 흐른 12월의 흔적이
두뇌에서 사라지지 않아선가?
꿈결에서도  서빙하느라
바쁘다

잠이여 돌아와다오
너 없어면 
나 천천이
무너진다

 
이산가족

 
높디높은 하늘  허공중
검은 보자기 활짝 펴놓고
그위에  오구구 모였다
엄마와  아기들

엄마달과아기별들
캄캄한밤 집으로 오실
아빠 길  비추느라
휘영청 빤짝빤짝

요술쟁이  바람에  심술쟁이  구름에  가려도
 
끈끈한  가족의  힘으로
꿋꿋이  벋치며

변함없이 휘영청 빤짝빤짝

아빠햇님이  두둥실  떠오르면
긴긴밤 기다림에  녹초가되어
잠들어 있다


해바라기

 

해맑은 당신  기분에
나는요
하루가다른
해바라기
온종일  서행하는 당신 따라
자꾸만  기울러지는  목디스크

당신 없는 밤이 되면
머리숙여
기도합니다

당신이 준  사랑만큼
점점이  크지는맘
당신 향해
사랑의 씨앗 맘에  채우니
기다림의 하루하루가  저물어갑니다
상사의 끝자락에
애심의 초딩은
고소한  사랑의  열매로
영글어갑니다


잠 

 

꿈과 생시오가며
몇번이나 뒤척였던가
벌머슴아  잠채질에  
이불요 뒤탈려 수라장  

최광희 프로필 

재한동포문인협회 회원, 시 다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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