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4일 대학로 흥사단 대강당에서 시낭송·음악·공연 등 진한 울림으로 펼쳐진 화합의 장 한 마당으로 열려

시가모 한국인사동예술인협회(회장 김상경)가 지난 14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대학로 흥사단 대강당에서 제2회 나라사랑 弘益魂 문화예술融合콘서트 ‘어느 멋진 가을날에’를 개최하여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콘서트는 작년에 첫 번째 윤봉길 기념관 나라사랑 콘서트에 이어 두 번째로 도산 안창호 선생이 창설한 애국단체 흥사단 3층 강당에서 나라사랑 홍익혼 융합콘서트로 열려 그 의미를 더했다.

도산 선생의 무실역행 (務實力行)과 충의용감(忠義勇敢)이란 애국정신의 큰 뜻을 이어받아 나라사랑 홍익혼 문화예술융합콘서트는 장현주 소프라노의 ‘그리운 금강산’과 박은선 시인의 시 퍼포먼스, 흥사단 서울 애기애타 합창단의 노래를 필두로 많은 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의 피날레를 울렸다.

제1부 최정옥 사무차장의 사회로 개회사와 함께 국민의례, 김상경 회장의 환영인사 및 내빈소개, 손해일 국제PON 한국본부명예이사장과 강정화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최청평 전 흥사단지회장, 서종환 종로평생교육원장 등 축사가 진행됐다.

먼저 엄경숙 시낭송가 겸 국제하나예술대표의 장시화 시 ‘돌아보니 모두가 사랑이더라’와 백원경 시인의 박인환 시 ‘목마와 숙녀’ 김봉술 시인의 홍사용 시 ‘나는 왕이로소이다’에 이어 흥사단 서울애기얘타 합창단의 ‘도산의 노래’가 울려퍼져 많은 관람객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고봉훈 시인의 ‘라파로마’ ‘라콤파르싯타’ 란 외국곡을 하모니카로 연주하기도 했다.

이 밖에 서광석 시인이 ‘아! 훈민정음’을 최선옥 시인이 ‘아름다운 인연’ 자작시 낭송과 함께 김순 시인이 ‘자연학교’를 장영순 시인이 ‘금강산은 묻지 않는다’를 송현수 시인이 ‘사평역에서’를 김영자 시인이 ‘인연서설’이란 시낭송이 이어졌고, 특히 김정환 시인의 레미르 구르몽의 ‘낙엽’이란 시를 영문으로 낭송하여 많은 관객들로부터 호응을 받았으며, 잠시 사진 촬영 등 휴식시간을 가졌다.

제2부는 최선옥 운영위원의 사회로 초대가수 함지가 특별출연하여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 ‘The Boxer’을 불렀고, 김아가타 팝아티스가 라틴팝 ‘Quizus Quizus’란 곡을 연주하였다. 또 가람 시인이 ‘쑥대머리’을 대금으로 연주하여 큰 박수를 받았으며, 원로시인인 신영옥 시인의 자작시 ‘아픈허리-DMZ에 와서’란 시를따님과 윤독 낭송하기도 했다. 이어서 시가모 음유시인 장후용 시인이 황동규 시인의 ‘시월’을 깊이 음유 낭송하기도 했다.

이어 3분 Talk에는 시가모 세바시에서는 ‘건강한 인생’을 곽광택 시인이 주재하였고, 시가모의 Monodrama ‘나를 위한 노래’를 김자숙 연극인이 혼신의 연기를 했다. 이어 김율리아 낭송가가 신석정의 ‘들길에 서서’를 낭송하고‘ 손해일 시가모 상임고문겸 국제PEN 한국본부명예이사장이 자작시 ‘독도’를 울림있는 목소리로 낭송하였다. 또 여행작가 서영순이 멕시코의 마야문명 잉카문화 여행기를 재미나게 담설하고 최정옥 시인이 페루시인 세사르 바예호의 “같은 이야기‘를 낭송했다. 장르를 바꾸어 재무차장 공혜련 소프라노가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열창하였다. 그리고 동 한국인사동예술인협회 김상경 회장이 이안삼 곡 ‘내 마음 그 깊은 곳에’를 불러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끝으로 현제명 곡 ‘가을’과 윤극영 곡 ‘반달’를 다 함께 합창하면서 깊어가는 가을날에 나라사랑 홍익혼의 의미를 가슴 깊이 굳게 다졌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김상경 회장은 ”한국인사동예술인협회는 8년 전 서울 인사동에서 시인과 가곡애호가들이 모여 장르를 뛰어넘어 서로가 교류 교감하자는 취지로 발족했다“라고 말하고 ”지금까지 한 번도 빠짐없이 두 달에 한 번꼴로 인사동에서 시낭송과 성악, 토크 등을 함께 즐기며 문화예술 융합을 도모하고 있으므로 지금 날새짓이 문화예술의 어울림 더 나아가 나라사랑을 홍익혼에 아름다운 문화 통일융합의 분위기 조성에 조그마한 물결이기를 바란다“라면서 ”이번 두 번째 문화예술융합콘서트가 많은 관객과 참가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성황리에 마치게 됐다“고 말했다.

                         장동석 기자 stone22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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