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료녕조선족문학회 문학상’ 심사평

안녕하십니까?
이번 심사를 맡게 되어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1930년대 후반 저의 아버지가 20대의 나이에 심양에서 살았고 전만자전거경주대회에서 두 번이나 우승하였으니 저도 절반은 심 양 지역 조선족의 후손이라 해도 대과(大过)는 없을 것입니다. 또한 저는 1970년대 초반 료녕성 금서현에서 3년간 군 복무를 한 바 있기도 합니다. 참으로 고향에 온 느낌이요, 오랜만에 여러분을 만나 뵙게 되여 더없이 기쁩니다.

지난 9월 15일, 권춘철회장께서 무기명의 응모작 26편을 저에게 보내주면서 심사를 일임(一任)하셨는데, 저는 9월 19일 수상작들을 뽑아 제출한 후에야 수상자 여러분의 명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모아 축하를 드립니다. 

전체 후보작들을 두세 번 읽어보았습니다만, 어려운 시절에 우리 말과 글을 지키고 자기의 절실한 생활 체험을 소설, 수필, 시로 쓰면서 독자들의 마음을 달래주고 우리 문학을 빛내주신 응모자 여러분이 참으로 사랑스럽고 존경스럽습니다. 

김호웅 교수가 2023년 10월 14일 료녕성 문학상 시상식에서 심사평을 발표하다. 

이 몇 년간 시대 상황이 여의찮고 여러 가지 규제도 있어 연변지역의 작가들도 살살 눈치를 보면서 우왕좌왕하고 있으며 작품 수준도 많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여기 상황도 대동소이하겠지만 기성 문인들이 많이 참여하지 않은 것 같고 소설 부분이 시나 수필 부분에 비해 약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문학 장르에 대한 투철한 이해가 부족해 수필이 아니라 생활 수기가 많았습니다. 또 수필로 내놓았지만, 칼럼으로 보아도 무방한 작품이 있는가 하면 좀 더 허구와 상상력을 가미해 이야기 성을 강화하고 성격 창조에 모를 박았더라면 소설로 될 수 있는 수필도 더러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대상, 금상과 은상을 수상한 작품들을 중심으로 소설, 수필, 시 순으로 간략하게 분석, 논의함으로써 심사평을 대신할까 합니다. 

첫째, 소설 부분에 리삼민의 <선화의 미소>, 김례호의 <생명의 빛>, 박병대의 <졸업사진> 등 3편이 투고되었습니다. 료녕지역의 소설에 대해서는 몇 해 전 강재희의 소설집 《반편들의 잔치》, 특히 그중의 <탈곡>과 <반편들의 잔치>를 읽고 큰 감동을 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응모작들은 그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벽 소설 <선화의 미소>는 어머니를 누구에게인가 맡기고 한국에 가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놓인 여성이 홀로 사는 어리숙한 남성을 얼렁뚱땅 속여서 사기를 치고 달아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자기 어머니를 생면부지의 남자에게 떠맡기고 한국에 간다는 이야기는 생활의 논리를 벗어났고 신빙성이 좀 떨어진다고 해야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단편소설 <생명의 빛>은 시골에 있는 조산원(助产员)의 모범적인 일생을 다루고 있습니다. 새 생명을 목숨처럼 사랑하고 헌신적으로 일한 조산원의 이야기는 적어도 현념을 깔고 인물들 간의 갈등을 통해 장면을 설정하고 세부 묘사를 해야 하겠는데, 소개와 서술이 주종을 이루고 있어 마치 우수한 조산원의 모범사적을 읽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 조산원의 이름다운 행실에 관해 서술하기도 했지만, 그의 공적을 기리고 그를 표창하기 위해 관련 기관을 찾아다니며 호소하는 ‘나’의 이야기도 많은 편폭을 차지하고 있어 하나의 주인공을 그려야 하는 단편소설의 요구에서 멀어졌고 주제의 분열을 가져왔다고 하겠습니다.

박병대의 단편소설 <졸업사진> 역시 묘사가 아니라 회억과 서술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적절한 시점과 어조를 선택하고 시간을 자유롭게 변조시킴으로써 심미성을 기해야 하는 소설의 특성을 잘 모르고 쓴 것 같습니다. 시간 변조(Anachrony)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현재의 사건이 진행되는 도중에 과거의 사건이 끼어들어 와서 현재 사건의 흐름을 일시적으로 차단하는 소급 제시(analepsis)와 그와 반대로 현재 사건의 진행 중에 뒤에서 일어날 사건들을 앞질러 제시하는 사전 제시(prolepsis)입니다. <생명의 빛>도 그렇지만 <졸업사진>도 소급 제시, 즉 삽입 적 서술이 너무 빈번하게 나타나고 또 많은 편폭을 차지하는 바람에 이야기의 주선이 끊어지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이러한 소급제시가 대체로 작자의 회억이나 서술로 되어 있어 긴장감이 떨어지고 따분합니다. 이러한 폐단을 극복하자면 적절한 시점과 어조를 개발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졸업사진>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졸업사진을 남기기 위해 애쓰는 교사의 책임감과 열정을 잘 그리고 있어 동상으로 뽑았습니다.

둘째, 수필 부분 응모작 중에 장문철의 <광고판과 경고판의 개판>, 김춘련의 <김치 사랑>, 김혜자의 <여자도 아니었던 여자>가 특별히 눈길을 끌었습니다. 주지하다시피 수필은 이론적 수필, 서사적 수필, 서정적 수필, 희곡적 수필로 나누어집니다. 

장문철의 <광고판과 경고판의 개판>은 ‘일화나 인용-평가-의견이나 주장’이라는 칼럼의 일반적인 구성 원칙에 따라 좀 더 문제의식과 비판의식을 고양했더라면 좋은 칼럼으로 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 작품은 수필의 4대 류형에 비추어보면 이론적 수필에 해당한다고 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광고판과 경고판의 개판>이라는 제목부터가 ‘판’이라는 동음이의어를 교묘하게 연결해 우리의 이목을 끕니다. ‘개판’이란 하는 짓이나 일이 리치에 어그러지고 되는대로 진행되는 현상을 얕잡아 이르는 말인데, 좀 상스러운 표현이지만 우리의 광고판이나 경고판은 참으로 개판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단둥의 명소 도화도(桃花岛)와 이에 어울리지 않는 광고판과 경고판의 병폐에 대해 신랄하게 야유하고 풍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병폐가 생기는 원인에 대해 좀 더 깊이 있는 분석을 하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우리 말과 글은 우리가 지키고 우리가 올바르게 사용해야 하고 이를 제도적으로 보장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김춘련의 <김치 사랑>은 전형적인 서정 수필입니다. 서정 수필은 사회생활이나 자연에서 느끼는 사상과 감정을 솔직하게 주정(主情)적, 주관적으로 표현하는데, 특히 아름답고 부드러운 시적인 언어를 구사해야 합니다. 고리끼리의 <해연의 노래>, 이효석의 <청포도의 사상>이나 주자청의 <연못의 달빛>이 모범으로 된다고 하겠습니다. <김치 사랑>은 1,500자밖에 안 되는 짧은 서정 수필이지만, 정경융합(情景融合)의 방법으로 김치를 담그는 방법, 김치의 색깔과 맛을 생동하게 그리고 나서 새로운 예술적 발견하고 있습니다. 즉 김치는 ‘기다림의 미학’이라고 하면서 김치가 맛을 내려면 숙성의 시간이 필요하듯 이 코로나 시기에 우리도 버티면서 이겨내고 성숙하여 다시 새로운 삶으로 태어나야 한다고 했으며, 내가 직접 담근 김치를 누군가와 나누는 것이 즐겁고 행복하다고 하면서 김치는 사랑이고 나눔이며 행복이라고 하였습니다. 소재에 대한 예술적 발견이 있고 언어 또한 흠잡을 데 없이 아름답다고 하겠습니다.

김혜자의 <여자도 아니었던 여자>를 읽어보면 스위스의 심리학자 칼 융(1875-1961)의 아니마(anima)와 아니무스(animusi)라는 개념을 떠올리게 됩니다. 아니마란 남성의 무의식 속에 있는 여성 형상 또는 여성적인 요소라고 한다면 아니무스는 여성의 무의식 속에 있는 남성의 형상 또는 남성적인 경향입니다. 이러한 경향은 특수한 상황에서 전면에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이 작품을 보면 작자는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한국에 나가 사업을 하는데 점차 그의 거친 성격 또는 아니무스가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한국 사회는 여전히 가부장적 사고방식이 보편화되고 있기에 이런 한국 사회에서 살아가고 사업에서 성공하자면 여자가 남자처럼 행동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하기에 작자는 거래하는 바이어들과도 당당하게 맞서고 딸기 장사꾼과도 사납게 싸웁니다. 그래서 한국의 동업자들은 그를 아예 여자로 보지 않습니다. 한 단락을 보기로 하겠습니다.

“어느 날 거래처 윤사장님이 부산에서 국제전화를 걸어왔다. 한참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도중에 옆에서 ‘무신놈우 국제전화를 그래 오래하노, 여자 목소리구만은…" 하는 사모님의 나무라는 소리가 들린다. 그러자 곧바로 ‘시끄럽다, 저~어는 여자도 아이다 고마!’ 하는 윤사장님의 말소리가 나의 귀청을 두드린다. 평소에도 늘 들어오는 소리지만 그날만은 왠지 그에게 투영된 자신의 정체를 새삼 감지하며 참담한 충격으로 뒤통수를 되게 얻어맞은 것 같았다.

불혹의 나이를 지나 지천명의 나이에서 이순에 이르기까지 정부 기관을 떠나 대외무역의 전방에서, 산업의 가장 험하고 거친 주조공장(铸造工厂)이란 합작기업을 설립, 경영하기까지 긴 세월을 청일 색으로 남자들과 부딪혀야 하는 삶의 현장에서 나는 자신이 마치 버들치 속에 엉거주춤 끼어 있는 잉어 새끼 같이 느껴졌다. 하여 ‘여자로 보이지 말자’라는 내 나름의 신조를 지니고 같은 말도 퉁명스럽게 내뱉으면서 고슴도치처럼 까칠하고 모난 성격에 오만과 방자함이 고질화되어 여자라는 이름을 좀 먹는 줄도 모르고 천방지축 달려왔다. 돌아보니 음영 짙은 역경을 헤치며 살아온 나의 인생은 참으로 많은 후회와 아쉬움을 남긴 려정이였다.  은연중 녀여자의운명을 거슬러 분별없이 살아온 자신이 너무나도 측은하게 느껴진다.”

이러한 반성을 거쳐 작자는 가슴속에 묻혀있던 ‘여자’를 되찾고 훌륭한 어머니의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개혁개방 후, 특히 코리안 드림 이후 우리 조선족 사회에서 여성들이 가장 많은 희생을 치렀습니다. 소 갈데 말 걸데 가리지 않고 뛰어다니면서 돈을 벌어 자식들을 공부시키고 출세를 시킨 게 여성들입니다. 이 작품은 이러한 여성의 성격과 그 변화과정을 사실적으로 재현하고 있고 구수한 경상도 방언도 적재적소에 구사함으로써 읽는이들에게 커다란 감동을 줍니다. 우리 조선족 여성 사의 진실한 화폭이라 하겠습니다. 

셋째, 시부분 응모작들에서는 편도현의 <간절한 소망>, 강매화의 <울 엄마 무릎 연골을 찾습니다>, 리상광의 <순대국밥집에서>를 주목하게 되였습니다. <간절한 소망>은 설날 아침에 초점을 두고 풍성한 밥상을 차려놓고 하늘나라에 계시는 아버지를 모셔다가 함께 설명 절을 쇠고자 하는 시인과 그 가족의 간절한 소망을 시적 화폭으로 노래하면서 오늘은 “아버지 고향 집 오시는 날”이라고 하였습니다. 환상적인 구조와 정제된 시적 구성의 미를 보여 주었습니다. 

그렇다면 강매화의 <울 엄마 무릎 연골을 찾습니다>는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1982)라는 소설을 연상케 하기도 하지만, 자식들을 키우기 위해 농사를 지으랴, 한국 건설 현장에 가서 막일하랴 한평생 간난신고를 겪어온 어머니를 노래했으되 그 일생을 구구히 날려, 설명하지 않고 무릎 연골이 닳아빠져서 치환 수술을 받은 어머니를 시적 대상으로 “우리 엄마 무릎 연골 보신 분 계시면/ 연락 좀 부탁드립니다/ 깊은 사례는 물론/ 평생 은인으로 모시겠다”고 합니다. 어머니의 밭고랑같은 주름살을 그린 시도 많고 어머니의 갈고리 같은 손을 그린 시도 많지만 무릎연골을 메타포로 어머니의 헌신적인 사랑을 그린 시작은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주자청의 산문 <아버지의 뒷모습>을 연상케 하는 수작이라 하겠습니다. 

편도현과 강매화가 백행지본(百行之本)인 효(孝)를 노래했다면, 리상광의 <순대국밥집에서>는 고기 한 점, 술 한잔이 그리운 서민들의 생활을 구수하게 엮고 있습니다. 이 시는 시인의 한국체험을 다룬 것 같은데, 순댓국밥집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렸습니다. 순댓국밥집에는 대기업 사장이나 대학교 교수들은 거의 가지 않고 막노동판에서 막일을 하는 일용직 노동자들이나 동네의 아저씨와 아낙네들이 즐겨 찾습니다. 이 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시적 화자는 궂은비 추적이는 수요일 저녁이면 순댓국밥집을 찾아간다고 했습니다. 동네 아저씨들이 혼술에 취해 신문을 뒤적이고 TV는 정치 뉴스만 곱씹는데, 밥상우에 모듬순대 한 접시 오릅니다. 순간 모든 것이 넉넉해지고 훈훈해진다고 했습니다. 칼날이 쓱싹 스친 순대의 매끈한 단면(断面)에서 주인장의 26년 갈고 닦은 내공,즉 도술(刀术)이 빛나고 있다고 했습니다. 주인장 아낙네는 TV 막장드라마에 비위가 거슬렸는지 육두문자(肉头文字)로 거침없이 쏟아내는데, 그 욕설이 오히려 국밥에 듬뿍 뿌린 들깻가루처럼 깨고소하다고 했습니다. 시원한 순대국밥에 소주 한 병 마셨더니 국밥처럼 들끓던 울화가 사그러지고 비 맞은 우산처럼 후줄근하던 몸이 두둥실 떠올라 순대국밥집을 옹근 통째로 포장해간다고 했습니다. 하기에 작품의 서두에서 ‘궂은 비 추적이는 수요일 저녁’이 결말에 와서는 ‘보슬비 내리는 수요일 저녁’으로 변합니다. 순댓국밥집을 배경으로 서민들의 일상을 그린 이 작품을 읽으면 해학과 풍자를 섞어 서민사회의 은은한 생활 정서를 구수한 필치로 묘사한 조선시대의 단원 김홍도(檀园金弘道,1760-?)의 풍속화를 떠올리게 됩니다. 이게 저만의 느낌일까요? 시인의 예리한 예술적 관찰력과 휴머니즘적 사고방식, 해학과 유머, 독창적인 비유법과 과장법이 일품이라 하겠습니다. 

이상 심사평을 마치면서 여러분의 건필과 료녕조선족문학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10월 3일, 연길에서

 

연시조
                    
棋盘山纪行
2023년 10월 13-15일

코로나 긴긴 세월 방콕만 하다가요
연길을 벗어나니 세상도 희한하다
길 떠난 어여쁜 아낙이 나의 옆에 앉았네

돈화를 벗어나니 교하가 눈앞이다
이 고장 별미는요 清蒸鱼가 아니던가?
잠깐만 술 한잔 나누고 다시 달려 보세나

나란히 같이 앉은 순희 씨와 혜선 선배
과자며 귤이며를 자꾸만 내놓는데
에루화 카프리노 한잔이 내 가슴을 울린다

단풍이 불타는데 길림역에 들어서네
창남 형 신일 형은 어디에 계시는가
잔 잡아 권할 이 없으니 그를 슬퍼 하노라

-길림시를 지나면서 세상의 모든 여성을 사랑했던 문창남 시인, 음악에도 조예가 깊었던 고신일 소설가를 그린다.

매화구 아니고요 장춘으로 돌아가네
관웅형 보고 싶다 기덕 아우 잘 있는가?
에루화 春城의 큰 어른은 남사장이 아닌가
-장춘을 지나면서 남영전 선생의 건강을 빈다.

사평을 지나누나 만주 평야 여기로다
떡 호박 삶아놓고 손두부에 逃儿河酒
두어라 그 옛날 총소리 콩밭에서 들린다
-창밖으로 사형 전역의 역사적 현장을 돌아보면서 

연변의 빨치산들 료심전역 참가코저 
서쪽을 바라고서 고속으로 달리누나
좋구나 권춘철 장군이 심양역에 서 있네

안주도 좋거니와 노인들이 더욱 좋다.
심양의 老龙口酒 그 향기에 나 취했네
아무렴 연변의 일남이녀 칙사대접 받았네

윤정삼 사장님의 튼실한 미제 차에
연변의 세 친구 귀족처럼 앉았구나
귀족이 김치찌개라니 말도 되지 않는다

이탈리아 피자집에 정중히 모시누나
고소한 불갈비에 맥주 두 병 많을소냐
정 많은 윤정삼 형은 심양 1호 젠틀맨

지난밤 중전마마 무사히 지냈겠죠
소신은 문밖에서 보초를 섰습지요
따뜻한 밥상을 차렸으니 어서 나와 드십시오

어여쁜 노인네가 차를 몰고 나왔구나
언니를 지키면서 수고했다 인사하네
좋구나 왕의 남자를 집에까지 모시네

-연길역에 도착하니 리혜선 선배님의 어여쁜 동생이 차를 몰고 나와 우리 집에까지 모셔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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