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언론인협회 주최, 20개국 동포 언론인 80여명 참가 / 인공지능 시대 언론 활로 논의하는 국제심포지엄도 열려

[동북아신문 이호국 기자]"인공지능(AI) 시대가 빚어낸 데이터 홍수 속에서 재외 언론의 경쟁력 강화를 모색하는 '제23회 세계한인언론인대회'가 지난1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세계한인언론인협회'(김명곤 회장)의 주최 하에 전 세계 20개국 32개 도시에서 온 한인 언론인들과 내외빈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전세계 20개국 32개 도시에서 온 한인 언론인들과 내외빈 80여명이 참석

이번 대회는 'AI 시대 재외언론의 활로 모색'을 주제로 세계한인언론인협회(회장 김명곤)이 마련한 재외 한인언론 네트워크의 중요성과 동포 언론인들의 단합을 공고히 하는 자리였다. 16일 개막식과 함께 4박 5일간의 20일까지 국제심포지엄을 진행한다.

개막식에는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 겸 재외동포위원장, 양정숙 무소속 의원, 이종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김성곤 사단법인 평화 이사장(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조롱제 재외동포포럼 이사장, 김영수 금산인삼약초산업진흥 원장, 김홍수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상임고문 등이 참석했다.

 개회사를 하고 있는 “세계한인언론인협회” 김명곤 회장

이날 “세계한인언론인협회” 김명곤 회장은 개회사에서 "인공지능이 향후 5년 안에 전 세계 일자리의 23%를 잠식할 거라는 우려 속에 언론도 생존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피하면 위기지만 맞서면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명곤 회장은 이어 "이번 대회로 AI로 언론인의 자리가 힘들고 어려운 시기지만, 역사는 새로운 도전에 기꺼이 응전한 사람들의 얼굴로 가득 차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서로 협력하고 단결해 함께 헤쳐나가자"라고 밝혔다.

축사를 하고 있는 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 겸 재외동포위원장 임종성 국회의원
축사를 하고 있는 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 겸 재외동포위원장 임종성 국회의원

개막식 축사에서 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 부의장 겸 재외동포위원장 임종성은 "한인언론인들은 세계 각지에서 재외동포 사회의 여론을 모으고, 재외동포와 고국을 연결해주는 소통창구이자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고 치하했다. 그는 이어 "오늘 국제심포지엄의 주제와 같이 ‘인공지능 시대’에 대응하고, ‘뉴미디어’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등 끊임없이 교류하고 공부하며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음에 경의를 표한다."며 "한인언론인들이 만들어낸 그간의 성과를 나누고, 재외동포 사회의 더 큰 발전을 위해 결의를 다지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서 양정숙 국회의원, 사단법인 평화 김성곤 이사장, 세계한인언론인협회 김홍수 상임고문, 등이 축사와 인사말을 전했다.

양정숙 국회의원
양정숙 국회의원
김성곤 사단법인 평화 이사장(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 축사를 하다.
김성곤 사단법인 평화 이사장(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 축사를 하다.
​세계한인언론인협회” 김홍수 상임고문​
​세계한인언론인협회” 김홍수 상임고문​

그리고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기철 재외동포청장, 이종찬 광복회장, 김영근 재외동포협력센터장, 이상익 전남 함평군수, 심덕섭 전북 고창군수, 이미진 세언협 이사장 등이 서면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기철 재외동포청 청장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언론의 신뢰성 회복이 절실히 요청되는 시점에서 재외 언론이 앞장서서 진실을 추구하며 사회적 공기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려는 자세를 높이 평가한다"고 격려했다.

20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는 '인공지능 시대, 재외언론의 활로 모색'이라는 주제의 이번 심포지엄에는 인공지능이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어 일자리를 빼앗고 인간윤리를 파괴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이 시대에 재외언론인들이 인공지능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 토론하고 그 활로를 모색해 보는 시간이며 '제14회 세계한인언론인 국제심포지엄'을 겸한다.

대회에 참가한 내외빈들
대회에 참가한 내외빈들
사단법인 평화 김성곤 이사장(왼쪽 두 번째)과 해외 동포언론사 대표들
사단법인 평화 김성곤 이사장(왼쪽 두 번째)과 해외 동포언론사 대표들
사단법인 평화 김성곤 이사장(왼쪽두변째)과 내외빈대표들
사단법인 평화 김성곤 이사장(왼쪽두변째)과 내외빈대표들

참가자들은 17일부터 20일까지는 전남 함평군과 전북 고창군·군산시를 방문해 관광, 산업, 특산물 등을 소개하기 위한 취재 활동도 펼친다.

이번 심포지엄은 재외동포청, 함평군, 고창군, 군산시, 전남문화관광재단, 한국언론학회, 한국방송학회, 세계한인네트워크,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세계한인무역협회, 세계한인여성회장협의회,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사단법인 평화, 재외동포포럼, 자유언론실천재단, 사이버외교사절단반크, 글로벌장보고재단 등이 후원했다.

한편, 세계한인언론인협회는 세계 40여 개국 180여 개의 한글 매체가 회원사로 가입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사단법인이다.

2002년 제1회 재외동포 기자 대회로 시작된 이 대회는 매년 봄과 가을에 “세계한인언론대회”와 “국제심포지엄”으로 확대 개최하며 국내·외 재외동포와 동포언론의 접점을 넓히고 해외 750만 재외동포사회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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