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업 시인  전 길림시조선족문화관 관장

제50장 생존과 호조(互助)

원문:

出生入死.生之徒,十有三.死之徒,十有三.人之生,動之於死地,亦十有三.夫何故?以其生生之厚.

蓋聞善攝生者,陸行不遇兕虎,入軍不被甲兵.

凶無所投其角.虎無所用其爪.兵無所容其刃.夫何故?以其無死地.

원문번역:

세상에 태어남을 살았다고 하고 땅속으로 들어감을 죽는다고 하느니라. 장수하는 사람은 열에 셋이요, 요절하는 사람 역시 열에 셋이라. 본래는 장수할 수 있으나 죽음의 길로 가서 요절하는 사람 역시 열에 셋이라. 왜? 과도하게 생명에 신경을 썼기 때문이니라.

양생을 잘 하는 사람은 육지에서 행할 적에 서우나 호랑이를 만나지 아니하고 전쟁이 일어나도 갑옷이나 병기가 몸에 닿지 아니하니라.

서우가 뿌리를 대일 곳을 찾지 못하고 호랑이가 발톱을 쓸 곳을 찾지 못하고 병기가 그 찌를 곳을 찾지 못하니라. 왜? 죽음의 경지에 들어서지 않았기 때문이니라.

풀어보기:

나무는 옮기면 죽고 사람은 옮기면 산다는 말이 있다. 회사 역시 마찬가지이다. 홀로그램의 시각에서 본다면 사람이든지 회사든지 그 살아가는 이치는 같은 것이다. 회사 역시 부단한 움직임으로만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움직임을 멈출 때 회사는 죽음의 경지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본래 없던 데로부터 세상에로 태어나든지 아니면 땅속에 묻혀 돌아가든지 모두 움직임이다. 어떤 움직임은 회사를 휘황한 새로운 경지에로 이르게 하고 어떤 움직임은 회사가 죽음을 향하게 한다. 그래서 “살아나도록 태어났으나 죽음의 땅으로 움직이는 사람 역시 열에 셋이 된다”고 하는 것이다.

회사는 눈에 보이는 경제의 이익이든지 아니면 눈에 보이지 않는 형상의 창조이든지 암튼 새로운 “이익”이 창조되어야만이 살아나갈 수가 있는 것이다. 회사가 살아가는 데는 인간이 살아가면서 에너지를 소모하 듯이 정신, 물질적인 소모가 따라가기 마련인데 새로운 값어치가 창출되지 못한다면 자연 살아갈 수 없어 죽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회사는 이익 창출이 위주지만 이익 창출에만 연연하다나면 자연 회사는 위험의 궁지에 빠져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너무나 자기만을 생각하게 되면 자기가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파괴하게 되면서 위험에 빠지게 된다.

자기가 살아가려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움직여 삶의 땅으로 들어가는 길인 것이다. 하지만 회사가 너무나 이익에만 집착하다나면 자연 자기가 살아갈 수 있는 환경, 즉 살아갈 토양까지 “먹어”버려 발전의 기반을 훼손하게 되는 것이다.

회사는 시장과 사회에서 살아가야 하는 만큼 우선 자기가 살아갈 수 있는 대내 대외의 환경부터 마련해야 한다. 대내로 관리적 차원의 환경과 대외로는 회사 운영과 발전에 필요한 인맥 환경에서 정책 환경과 자원 환경에 이르기까지 모든 환경을 잘 영위해야만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대내로 확실한 관리 시스템이 잘 설치되고 대외로 효과적인 인맥과 자원, 시장환경이 이루어졌을 때 회사는 삶의 땅에 들어서게 되는 것이다.

살아가려면 영위하고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선은 살아갈 수 있는 입지를 찾아야 하는 것이다. 회사가 자기가 살아갈 확실한 시스템을 다 갖추었을 때 이를 삶의 기반을 닦았다하고 죽음의 길을 멀리 했다고하는데, 삶의 길에서 행함으로 회사에는 위험인소가 작용을 하지 못하게 되고 시장 파동과 불리한 요소들이 회사와 멀리하게 되는 것이다.

키워드:

出生入死: 태어남을 살았다 하고 땅 속에 묻힘을 죽었다 하노라.

움직여야 살 수가 있다. 하지만 잘못 움직이면 죽을 수도 있는 것이다. 어디로 어떻게 움직이냐 하는 것은 회사의 사활이 걸린 선택인 것이다. 여기서 사장들의 실력과 안광이 관건적인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회사가 설립됨은 갓난 아기가 태어나듯이 삶을 향한 움직임이나 탄생한 다음 잘 못 움직이면 금방 위험에 봉착하게 되고 심한 경우는 생명을 마감하게 되는 것이다.

회사가 아기라면 사장은 어미이다. 어미가 잘 보살펴야 회사가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다. 어미가 잘 보살피는 방법이 뭐냐? 바로 회사운영의 기본 틀을 지키는 것이요, 회사에 해되는 요소들을 멀리 하는 것이다.

회사에 해되는 요소들을 모르는 사장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 실천에서 그런 것들을 피하냐 피하지 못하느냐에 따라 회사의 상황이 다르게 변하는 것이다.

其無死地: 죽음의 땅에 들어서지 않았으니.

죽지 않으려면 우선 죽음과 멀리해야 하고 죽음과 멀리 하는 방법은 바로 죽음에로 내모는 요소들과 접촉을 하지 않는 것이다.사장마다 모두 회사를 건강하게 이끌고 나갈 여건과 회사를 죽음에로 내모는 요소들을 다 가지고 있다. 마치 사람의 몸에 생명을 향한 요소들과 죽음을 향한 요소들이 모두 갖추어져 있듯이 말이다.관건은 어떻게 생의 요소들을 회사운영에 효과적으로 이용하고 사망의 요소들을 효과적으로 배제하고 피하느냐에 있는 것이다. (계속)

 

전경업 프로필
전경업, 남, 1959년 흑룡강성 녕안시 출생.자유기고인.
길림시비물질문화유산전문가위원, 길림시제1기사회과학전문가뱅크성원(2018년, 민속문화류).
전문서 “거꾸로보는 도덕경”(연변인민출판사)과 중문시집”2017”(상해문예출판사), “경업의 시”, “아내”, 영문시집《SAFE HARBOR:LIFE WITH MY OLD LADY》(신세기출판사) 등과 번역서 “양극의 현상태”, “당대시경”(공역), “은신술”, “항복기심”, “선용기심”, “무주기심” 등 50여권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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