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스포라Diaspora

박춘혁: 작사 작곡 편곡

 

독백:
(나는 왜 나의 존재를 물어야 하는가
왜 도대체 왜 끊임없이 물을 수밖에 없는가)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방랑 속에서
길 위에 떨어진 가냘픈 설움
잡초라 불려도 들꽃으로 살아가리
We Are The Diaspora

우리는 바람에 흩어진 작은 씨앗
언젠간 이 땅에서 뿌리내리리
우리는 파도에 부서진 모진 생명
언젠간 바다에서 다시 만나리

후렴:

우리 함께해요, 사랑하는 형제여
이제는 더 이상 날 미워하지 않으리
털고 일어나요, 밝은 미래의 주인공이여
비바람 몰아쳐도 이 생명 영원하리!

 

2절: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방황 속에서
허공에 뿌려진 수많은 눈물
철새라 불려도 혜성처럼 살아가리
We Are The Diaspora


우리는 바람에 흩어진 작은 씨앗
언젠간 이 땅에서 뿌리내리리
우리는 파도에 부서진 모진 생명
언젠간 바다에서 다시 만나리

후렴:

우리 함께해요, 사랑하는 형제여
이제는 더 이상 날 미워하지 않으리
털고 일어나요, 밝은 미래의 주인공이여
비바람 몰아쳐도 이 생명 영원하리!

언제나 변함없는 뜨거운 사랑으로
고뇌와 외로움 모두 다 이겨내리
워~

우리 함께해요, 사랑하는 형제여
이제는 더 이상 날 미워하지 않으리
털고 일어나요, 밝은 미래의 주인공이여
비바람 몰아쳐도 이 생명 영원하리!

 
 

행복+

                                   

'감자와 사탕을 택배로 보내요'
라고 문자를 보내자

눈이 많이 어두워진 노모는

'감사와 사랑을 백배로 받았다'
면서 하트를 날렸다.

(서울지하철 시 공모전 당선작)

동주로드

 

룡정을 건너 연세로
연세를 넘어 영혼의 터로

구불구불한 시인의 언덕 지나
한 점 부끄럼 없는 저 하늘에
끝없이 펼쳐지는 새로운 길

÷ 박춘혁
 

꽃밭에서


꽃들이 소곤거린다
꽃 봤다며

쑥스러워 빨개진
내 얼굴 보고

꽃을 봤다나

÷ 박춘혁

 

윤동주가 부럽다
                           
                     

여기서도
자기 사람이라 반기고

저기서도
자기 사람이라 모시니

시라도 한 번 잘 쓰자
태어난 곳이 무슨 상관이랴

오늘 밤 달은
둥글다
 

엄마

       

잎으로 살다가

평생
누군가의
잎으로 살다가

뚝 떨어져

모든 걸 주고
홀로 뚝
떨어져서야

알았습니다

꽃보다

꽃이었음을

박춘혁 프로필

작곡가, 기타리스트. 
《현대시선》 시 등단, CHP 엔터테인먼트 대표,
베셀러출판사 대표.
《클래식 기타 현대주법》 저자.
재한동포문인협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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