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잔 

 

삶은 이따금씩 
나를 놀래키기도 하지,

커피 한잔의 향연은,
나를 더 아름다운 세계로 
이끌어 주기도 하지,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면,
내가 더욱 빛이 날듯,
훨훨 날아오르게 되지,

타오르는 가슴 한 켠의,
밀알이 작지만 
그래도 타오르는 심장이 
멎 질 않지.

그대를
사랑한 다오. 

 

별 

 

참 아름답다 
별 하나하나가

모든 별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도
존재자체가 빛나는 별이지 

나도 너도 우리도 
모두 반짝이는 별 하나하나 
각자의 보배를 품고 살지 

자태를 보아도 아름답고 
빛을 보아도 아름다운 
별 
바로 그대의 행성이라 네 

낙심하지 마오

그대의 별은 있는 그대로 빛나기에 
있는 그대로 아름답기에

우리 각자의 
행성에서 모두 신나게 뛰어놀 수 있기를 
기도한 다오 

 

 사랑 

 

사랑이 
익어간다. 

푸르른 언덕 위, 
고요한 하늘 아래, 
열매들이 탐스럽고 풍요롭다. 

세상 속에, 
고개를 내밀고, 
자태를 뽐내는 아름다운 아기 같이……

내 
마음이 함께 풍요롭다. 

즐거운 계절, 
아름다운 절경, 

이러한 아름다움을 선사한, 
하늘에 감사하다. 

내가 지구에서, 
한 인간으로
태어남에 감사하다. 

 

 생사 

 

잠깐 피어나다 지고 마는 한송이 꽃이 되지 않으리,
꽃송이는 지되, 뿌리는 깊숙이 땅 속에 파묻혀,
다시 피어 오르리.

오고 가는 生死의 끝자락에서,
요동치는 물결 속에서,
한줄기의 희망을 보았 노라.

기적같은 생의 벼랑 끝에서 다시 나를 발견하였노라.
희망의 빛을 보았고,
슬픔 뒤에 가려진 기쁨과 희열을 맛보았노라.

초록빛으로 단장하고 황홀한 금빛으로 장식하니,
새 희망이 더욱 싹트고,
옹기종기 피어 오르는 새싹들이 나를
향해 눈짓한 다네.
생과 사, 
모든 생명에는 끝이 있고, 마지막이 있다네.
시들어진 꽃송이 위 이슬비가 내려준다면,
다시 또 피어 오르는 것이 꽃이라 네.


 당신 

 

예쁜 말 한번 더 사용해보고,
예쁜 마음 한번 더 간직해보고,
예쁜 솜씨 한번 더 발휘해보고,
예쁜 글씨 한번 더 써보도록 하지.

항아리에 넘치도록,
채우고 또 채워
주변으로 흘러 보내지.

아름다운 달밤의 
반짝이는 별빛 하나
참.
당신의 마음을 닮았나 몰라. 

 

 어머니 

 

청량한 하늘아래 
네가 있고, 
내가 있고,
우리가 있지.

우리의 마음 한가운데는,
네가 있고,
내가 있고,
자연 만물을 품고 있지.

모태에서부터의 그 사랑은,
지구와 우주의 드넓은 사랑을 더욱더 자극하지.

한 뼘뿐인 것 같은,
우리의 속마음,
참으로 어머니의 드넓은 품을 닮고 싶지.

 

최영희 崔英姬 약력
- 1983년 1월 14일 
- 흑룡강성 목단강시 출생 
-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거주 
- 계서시 천리 외국어 대학 졸업(일본어 학과) 
- 네이버 북경 지사 블로그 파트 PA
- SH서울주택공사 마포용산센터 민원 담당
- 서울특별시청 기후환경본부 환경시민협력과 에너지정보센터 운영 
- 서울특별시의회 의원연구실 의정담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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