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등장인물 125명의 성쇠를 이 책 한 권으로! 마스터?

지난 28일 오후 5시 30분 구로구 신도림 테크노마트 10층 ‘왕뼈감자탕’에서 최용현 작가의 <한 권으로 읽는 삼국지 인물 열전> 출판기념회가 홍춘표 수필가이자 전 구로구의회 의장과 장동석 한국예총 구로구지회장, 구로문협회원 및 가족 친지 등 약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열렸다.

먼저 윤수아 시인의 사회로 개회사와 함께 내빈 및 가족소개, 최용현 작가의 인사말과 홍춘표 전 구로구의회 의장 축사, 장동석 한국예총 구로구지회장의 축사, 김복 시인의 꽃다발과 복령목 증정 그리고 이귀자 시인과 전원균 수필가의 축시 낭송, 축가 등 순으로 진행됐다.

이 책은 1991년부터 월간 ‘전기’와 월간 ‘국세’에 연재했던 삼국지 에세이 66편을 모아 1993년 발간한 <삼국지 인물 소프트>가 베스트셀러에 근접한 만큼 15,000부가 판매되었다. 20년 후, 기존 66편을 보완한 원고와 월간 ‘한국통신’과 주간 ‘전기신문’ 등에 연재했던 원고 25편을 추가하여 2013년에 발간한 <삼국지 인물 108인전>도 각종 매체의 집중적인 보도에 힘입어 큰 사랑을 받았다.

다시 또 10년 후인 현재, 기존 91편에 새로운 인물 17명을 다룬 원고 11편을 추가한 102편으로 <삼국지 인물열전>을 이번에 발간하게 되었다. 최 작가가 삼국지 인물 125인에 대한 평전을 한 권에 담는 것은 30여 년에 걸친 필생의 작업을 마무리하고자 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최용현 작가의 삼국지에 대한 애정은 누가 뭐랄 것도 없이 탁월한 아이디어와 센스를 두루 갖춘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첫째로 삼국지의 수많은 등장인물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했다는 점이고, 둘째는 한국과 중국 일본을 위시한 동양권 최초로 유비, 관우, 조조, 제갈량 등 125명이 넘는 인물평전을 냈다는 점이다. 그러면서 이 평전은 길거나 지겹지 않아 속도감을 더해 읽어나가다 보면 세상을 꿰뚫어 보는 안목을 열어준다. 작가의 팬 끝을 따라 삼국지 125인 인물들을 휘돌아 보면 볼수록 그가 얼마나 삼국지를 정통했으며, 지성과 센스를 발휘하면서도 자제력 있는 글을 쓰는 작가인지 쉽게 알 수가 있다.

최용현 작가는 경남 밀양 출신으로 건국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97년부터 사단법인 전력전자학회 사무국장을 재직하다가 2016년에 정년 퇴임하고, ‘내외뉴스통신’ ‘한미일요뉴스’ 등에 고정 칼럼을 연재하며 구로문인협회 부회장과 구로문학의 집에서 매주 월요일마다 삼국지 특강을 도맡아 하기도 했다.

저서로는 <한 권으로 읽는 삼국지 인물 열전>외에 콩트집 <강남역엔 부나비가 많다> 에세이집 <아내가 끓여주는 커피는 싱겁다>와 <꿈꾸는 개똥벌레> <영화, 에세이를 만나다> <햄릿과 돈키호테> <명작 영화 다이제스트> 등 다수가 있다.

최용현 작가는 “이 삼국지는 삶의 지침서이면서 지혜의 보고로 이 한 권으로 모든 것을 마스터할 수 있다.”면서 “이제 삼국지는 동양의 스테디셀러일 뿐 아니라 구미에서도 군사전략서, 경영참고서 또는 처세지침서로 폭넓게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삼국지 인물에 관한 책이나 연구자료, 영화들은 대부분 조조나 유비, 관우, 제갈량 것들이고 이들 외의 인물들을 다룬 서적은 거의 찾아보기가 힘든 실정이므로 이번에 125 삼국지 인물평전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이 <한 권으로 읽는 삼국지 인물 열전>은 ohk사 출간으로 전국 교보문고 등에서 절찬리 판매되고 있으며, 정가는 33,000원이다.

                         장동석 기자 stone22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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