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동성 제로이공대학 예술대학 서예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서영근씨가 일전에 있은 산동성대학교사생서예대전에서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두어 화제가 되고 있다.

서영근씨 본인의 경필서예작품이 교원조 1등상, 모필조 3등상을 받았으며 그가 지도한 학생 중 36명이 1등상을, 25명이 2등상을, 12명이 3등상을 수상하여 서영근박사는 '우수지도교원상'까지 수상하게 되었다.

서영근씨는 “중국에서 교수가 되고 처음으로 거둔 성과여서 대단히 기쁘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서예박사 서영근 교수 
서예박사 서영근 교수 

서영근씨는 2008년도에 원광대학교에서 제1호 서예학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한국 서정대학교에서 다년간 교수로 재직하다가 2014년초에 중국으로 귀국하여 연길시명동문화예술원을 설립, 고향에서 서예보급에 심혈을 기울였었다. 3년가 계속된 코로나 여파로 예술원 경영이 어려워지자 늦은 나이에 과감히 대학교 교수 채용에 이력서를 제출하였는데 북경, 광주, 항주, 중경. 합비 등 대도시의 대학에도 대거 합격하였지만 최종적으로는 공자의 고향 산동성 곡부에 자리잡고 있는 제로이공대학을 선택하고 올해 초에 서예학과 부교수로 정식채용되었다. 이 대학 서예학과에는 재학생이 800여명이며 상동성 1류전업이며, 재직중인 교원만 2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영근씨는 “지명知命지년이라는 늦은 나이에 공자의 고향에서 서예를 가르칠 수 있다는 것은 모두 하늘의 뜻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감개무량해 하였다.

한편 서영근씨는 연변문자예술협회 회장으로 재임중이며 국제서예교류전, 중한서예전, 중국조선문자서예대전 등 많은 서예활동을 전개하여 왔으며 2021년도에 연변주선전부와 연변주문화국으로부터 “연변주우수민간문화달인”칭호를 수여받기도 하였다. 

서영근씨는 또한 문학에서도 재능이 있어 “보상” “동선” 등 단편소설을 발표하고 2023년도에 연변작가협회 소설분과 회원으로 입회하였으며, 현재 한국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박사지도교수를 겸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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