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쑤 좋다! 문화체험의 장으로~

<2023 Astalive(아스타라이브)컵 세계조선족노래자랑대회> 행사 마지막날인 11월20일, 본 대회 주최측인 재일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에서는 해외에서 온 래빈들과 참가자들을 모시고 도쿄관광 및 일본조선족문화회관에서 <우리문화 체험~얼쑤 좋다!문화체험의 장으로~> 로 따뜻한 뒷풀이 시간을 가졌다.

호텔에서 출발한 버스는 먼저 도쿄의 주요관광 코스중의 하나인 아사쿠사<浅草>로 향했다. 아사쿠사의 대표적인 볼거리인 가미나리모(雷門)으로부터 이어지는 상거리는 에도(江戸)시대에 만들어진 일본에서도 가장 오래된 상거리중의 하나로 도쿄에 온 여행객들은 꼭 들린다는 유명코스이기도 하다.

대회도 끝나고 따뜻한 날씨에 여행을 즐길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말하는 참가자들, 일본의 전통복장인 키모노(着物)를 입은 일본인들과 사진촬영을 하는 분들, 일본의 먹거리 오카시(お菓子)를 사먹으며 맛있다고 하는 분들, 일본의 젓가락에 흥미를 느껴 젓가락 고르며 즐어워 하는 분들, 그리고 일본의 전철도 타보고 싶다면 중도에 전철로 갈아 타고 이동하는 분들 등 모두들 스스로의 방식대로 여행을 즐겼다.

다음으로 버스는 도쿄의 또 하나의 주요관광코스인 코우쿄(皇居)로 향했다. 도쿄역에서 도보 5분정도의 가까운 곳 임에도 불구하고 조용하고 아름다운 산책코스로 손꼽히는 거리중 하나인 코우쿄(皇居) 및 주변거리에서 모두들 도쿄의 아름다운 가을풍경에 매료되였다. 심사위원으로 본 대회에 참석한 문보옥교수는 본 대회의 주제곡인 <노래로 우리는 하나다>를 현장에서 열창하였다.

관광을 마치고 점심식사를 즐긴후 버스는 이바라기현 도리데시 (茨城県取手市)에 있는 일본조선족문화회관으로 향했다. 재일조선족들이 함께 만남고 휴식하며 배움의 장이 되고 있는 문화회관은 각종 크고 작은 조선족행사가 열리는 곳 이기도 하다.

문화회관에 도착한 모두는 호랑나비무용팀 언니들이 준비한 찰떡치기를 시작하였다. 해외 각 지역에서 바다 건너 일본에 모여 우리의 음식인 찰떡을 치는 모습은 참으로 인상적이였다. 호랑나비무용팀 언니들의 정성들여 준비한 저녁식사와 함께 심사위원들 그리고  대회 참가자들의 뜨거운 공연이 이어졌다. 약 3시간 가량의 즐거운 시간을 마친후 본대회 집행위원회 박춘화위원장으로부터 끝인사가 이어졌다. 

박춘화 집행위원장은 마지막 인사말에서 "노래자랑대회에 관심을 갖고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너무나 고맙다"며 "이번 대회를 기획하고 홍보하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힘들고 어렵고 많은 고민도 있었지만 다 함께 만든 멋진 무대를 보면서 함께 해준 모든 분들께 고마운 마음뿐이다"라며 눈시울을 적셨다. 또 "열심히 준비한 대회이지만 여러가지 부족한 점들도 있었으리라 생각한다면서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하며 "해외에서 오신 분들께는 도쿄에서 조금이라도 많은 추억을 만들어 드리기 싶은 마음에 오늘과 같은 자리를 마련하였고 일본에서의 남은 시간 즐겁게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인사말을 끝냈다.

4세부터 80세까지 총 76명의 응모자, 작곡 응모 총 19곡, 작사 응모 총 36수,  그리고 대회 당일 도전자, 심사위원, 관객 등 총 500여명 참석 그렇게 약 7개월간의 준비끝에 진행된 <2023 Astalive(아스타라이브)컵 세계조선족노래자랑대회>는 짧고 굵은 3일간의 일정으 끝으로 조용히 막을 내렸다.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계절에 뿌려진 우리 노래의 씨앗이 꽃 피고 열매 맺어 황금의 수확의 계절에 아름다운 단풍과 어울려져 감동과 열정의 황금물결을 도쿄의 하늘에 수놓았다. 그렇게 <노래로 우리는 하나>가 되었다.

 글: 윤희 
사진: 허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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