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봉 시인, 권명호 시인, 남태일 소설가 등 합동 출간식도 함께

‘제6회 재한조선족문학세미나' 및 '동포문학 14호-경계인의 詩를 줍다’ 행사가 지난 11월 26일 오후 1시부터 구로구청 본관 3층 창의홀에서 각개 인사, 회원 등 약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료됐다. 

차홍구 재한동포문인협회 고문회장(법무법인 안민 사무국장, 오른쪽 두 번째)이 김경애 재한동포문인협회 대표(왼쪽 두 번째)로부터 공로패를 받다.
차홍구 재한동포문인협회 고문회장(법무법인 안민 사무국장, 오른쪽 두 번째)이 김경애 재한동포문인협회 대표(왼쪽 두 번째)로부터 공로패를 받다.

재한동포문인협회와 재한동포문학연구회 공동 주최, 재한동포작가협회 주관하에 재외동포청, 구로구청, 법무법인 안민, 동북아신문, 서울외국인주민지원센터, 숲문학회 등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또 김상봉 시인의 시집 ‘별님이 반짝인다’, 권명호 시인의 시조집 ‘천지연’, 남태일 소설가의 소설집 ‘바다는 말이 없다’ 등 합동 출간식도 함께 진행했다. 

방예금 재한동포문인협회 시낭송분과장이 시 낭송을 하다.  
방예금 재한동포문인협회 시낭송분과장이 시 낭송을 하다.  

신문봉 박사과정의 사회자로 진행한 출간식에는 방예금 시낭송분과장과 신명금, 엄분자, 신매화, 심영옥, 강매화, 천숙, 박수산, 김단, 신현희 등의 깊은 여운을 남기는 시낭송을 시작으로 대회의 서막을 열었다. 

이동렬 재한동포작가협회 대표가 개회사를 하다. 
이동렬 재한동포작가협회 대표가 개회사를 하다. 

재한동포작가협회 대표 이동렬은 개회사에서 “한중수교 전후로 재한동포문학은 전통과 뿌리에 기초해 현재까지 ‘동포문학’지를 14호까지 발간하며 ‘경계인의 문학’이란 트렌트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이 모든 것은 회원님들의 창작 열성과 임원님들의 노력, 그리고 차홍구 재한동포문인협회 고문회장(법무법인 안민 사무국장) 등 한국 지성인들의 성원과 갈라 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인사말을 하는 차홍구 재한동포문인협회 고문회장 
인사말을 하는 차홍구 재한동포문인협회 고문회장 

이번 대회의 주요 후원자인 차홍구 재한동포문인협회 고문회장은 인사말에서 “동포문학지를 출간한지 엊그제 같 같은데 벌써 10여 년이 지났다”며, “동포문학이 한국사회에 지성을 일깨워주고 동포사회에서 선전문화를 전파하는데 계속 선도적인 역할을 하기 바란다”고 격려하였다. 

이어, 재한동포문인협회 김경애 대표가 차홍구 고문회장에게 공포패를 전달하며 “앞으로도 우리 동포문학의 발전에 지속적인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훈 서울외국인주민지원센터장이 동포문인들을 격려하다.  
김동훈 서울외국인주민지원센터장이 동포문인들을 격려하다.  

김동훈 서울외국인주민지원센터의 센터장도 10여 년가의 동포문학 노정을 회고하면서 "더욱 성숙한 동포문학으로 자리매김 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예동근 재한동포문학연구회 회장이 인사말을 한 후 발제를 하다. 
예동근 재한동포문학연구회 회장이 인사말을 한 후 발제를 하다. 

제1부 ‘제6회 재한조선족문학 세미나’에서 예동근 재한동포문학연구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많은 동포작가들이 책을 출간하면서 동포문학의 새지평선을 열어가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도 분명히 우리 재한조선족 문학의 방향을 잡아가는데 일조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신문봉 사회자가 현대시문학 관련 관점을 피력하다.  
신문봉 사회자가 현대시문학 관련 관점을 피력하다.  
곽승지 전연변과기대 교수(정치학 박사)가 발제를 하다. 
곽승지 전연변과기대 교수(정치학 박사)가 발제를 하다. 
김경애 재한동포문인협회 대표(시인)가 발제를 하다. 
김경애 재한동포문인협회 대표(시인)가 발제를 하다. 
전은주 재한동포작가협회 부회장이 발제를 하다. 

신문봉 사회자가 사회와 더불어 <현대시문학의 특점과 창작방법>에 대해 견해를 발표하였고, 곽승지 전연변과기대 교수(정치학 박사)가 <조선족사회의 미래와 재한조선족문학의 역할>, 김경애 재한동포문인협회 대표가 <디카시의 출현과 발전 전망 및 창작 노하우>, 예동근 재한동포문학연구회 회장이 <예술문학작품의 다양성과 한국 조선족작가, 문학발전에 대한 사고>, 전은주 재한동포작가협회 부회장이 <재한조선족 대상 시치료 프로그램의 사례 연구>란 제하의 발제를 했다. 

차홍구 고문회장이 남태일 대상 수상자(가운데)에게 상패를 시상하다. 
차홍구 고문회장이 남태일 대상 수상자(가운데)에게 상패를 시상하다. 
 ‘2023 재한동포문인협회 연혁’을 소개하는 재한동포문인협회 김경애 대표 
‘2023 재한동포문인협회 연혁’을 소개하는 재한동포문인협회 김경애 대표 

제2부 <동포문학 14호> 출간식 및 시상식에서 김경애 회장은 정성껏 준비한 ‘2023 재한동포문인협회 연혁’을 자상히 소개하면서 “한해동안 우리 문인협회는 정말 많은 행사를 통해 협회 창작 분위기를 활성화시키고 창작의 질을 높여왔다”며, “역사는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고, 동포문학은 재한동포 문인들의 역사이며 자산이다”면서, “앞으로 우리 협회는 재한동포문학연구회와 더불어 재한조선족의 문학을 더 높은 단계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태일 소설가가 소설집 '바다는 말이 없다'로 대상을 수상하다. 
남태일 소설가가 소설집 '바다는 말이 없다'로 대상을 수상하다. 

이동렬 <동포문학> 발행인은 “동포문학 출간 관련 제언”에서 “이번에 출판한 동포문학 14호는 우리 회원 58인의 자선대표시(2012-2023)로 작품집을 냈다”며 “시뿐만 아니라 수필집, 소설집 등도 그동안 발표한 자선대표작품으로 묶어내서 우리 문학만의 기념탑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날 <동포문학 14호> 대상은 소설집 <바다는 말이 없다>를 출간한 남태일 소설가가 수상했다. 뜻밖에 대상 수상 호명에 남태일 소설가는 사뭇 격동돼서 “파란만장의 세월을 겪으면서 반전을 거듭해온 제가 소설집을 출간해서 또한번의 인생드라마를 엮은 것은 기적이다”며 “그동안 저의 소설집 출간에 애쓴 ‘도서출판 바닷바람’ 관련자 분들과 몇 번의 수정과 교정에 수고를 아끼지 않은 이준실 선생님과 최춘란 선생님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시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김상봉 시인(오른쪽)  
시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김상봉 시인(오른쪽)  
동포문학 '평론부문 대상'을 수상한 전월매 천진사범대 교수 
동포문학 '평론부문 대상'을 수상한 전월매 천진사범대 교수 
권명호 시인이 수상 소감을 발표하다. 
권명호 시인이 수상 소감을 발표하다. 
류재순 소설가가 특별상을 수상하다. 
류재순 소설가가 특별상을 수상하다. 
김경애 시인(가운데)이 디카시집으로 특별상을 수상했다. 
김경애 시인(가운데)이 디카시집으로 특별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야버즈'로 특별상을 수상한 전춘화 작가 
소설집 '야버즈'로 특별상을 수상한 전춘화 작가 

동포문학 14호 최우수상에는 김상봉 시인이 시집 <별님이 반짝인다>로 수상했으며 전월매 박사가 <중한수교 30년, 한국소설에 나타난 중국 담론>이란 평론집으로 평론부문 대상을, 그리고 특별상에는 권명호 시인이 시조집 <천지연>으로, 류재순 소설가가 산문집 <칵테일은 어떤 맛일까>로, 김경애 시인이 디카시집 <秀诗로 떠나는 디카시 여행>으로, 전춘화 소설가가 소설집 <야버즈>로 수상했다. 

'올해의 우수시인상'을 수상한 강매화 시인이 수상소감을 발표하다.  
'올해의 우수시인상'을 수상한 강매화 시인이 수상소감을 발표하다.  

그리고 2023년 동포문학 <올해의 우수시인상>에는 올해 좋은 시를 많이 발표한 홍연숙, 박만해, 강매화, 장문영, 허련화 시인이 받았다. 

홍연숙 '올해의 우수시인상' 수상자 
홍연숙 '올해의 우수시인상' 수상자 
 '올해의 우수시인상' 수상자 박만해 시인 
 '올해의 우수시인상' 수상자 박만해 시인 
'동포문학 올해의 우수시인상' 수상자 허련화 시인 
 '올해의 우수시인상' 수상자 장문영(왼쪽, 두 번째)
 '올해의 우수시인상' 수상자 장문영 시인(왼쪽, 두 번째)과 강매화 시인(왼쪽 두 번째)

강매화 시인이 수상자를 대표하여 “재한조선족문학의 발전을 위해 더욱 정진하겠다”며 “재한조선족 시문학이 한중간의 좋은 문학 플랫폼이 자리매김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최미영 전 재한동포문인협회 차장(가운데)이 공로패를 받다.
최미영 전 재한동포문인협회 차장(가운데)이 공로패를 받다.

이어 재한동포문인협회 김경애 대표가 최미영 前사무차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하며 “그동안의 아낌없는 수고와 공헌에 감사”를 표했고, 재한동포작가협회 이동렬 대표가 장동석 한국예총 구로지회장에게 “10여 년간 재한동포문인들의 문학창작과 문학 활동에 헌신하며 많은 도움을 주었다”면서, ‘한중문학예술교류 대상’을 시상했다.  

제3부 합동 출간식에서는 김상봉 시인의 <별님이 반짝인다>와 권명호 시인의 시조집 <천지연>, 남태일 소설가의 <바다는 말이 없다> 순으로 신간 시상식과 함께 출간 소감을 듣는 등 다채롭게 진행됐다.

좌로부터 수상자 남태일 소설가, 김상봉 시인, 권명호 시인
좌로부터 수상자 남태일 소설가, 김상봉 시인, 권명호 시인

수상소감에서 김상봉 시인은 “인생과 마찬가지로 시구의 정제와 절제”를, 권명호 시인은 “한글의 우수성을 살려 시조의 전통을 계승해야할 중요성”을, 남태일 소설가는 “인생 칠십은 소설쓰기 가장 맞춤한 때”라며 “이제부터 완성도 높은 소설을 쓰겠다”는 결심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남태일 소설가는 적지 않은 상금을 협회에 기부해서 장내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장문영 재한동포문인협회 사무국장이 폐회사를 하다. 
장문영 재한동포문인협회 사무국장이 폐회사를 하다. 

장문영 재한동포문인협회 사무국장은 폐회사에서 이번 대회의 개최를 위해 애쓴 “시낭송협회와 사무국과 이번 행사에 동조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우리가 똘똘 뭉쳐 동포문학의 성탑을 쌓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이번 내부 행사에 김동훈 서울외국인주민지원센터장, 장동석 한국예총 구로지회장, 숲문학의 정경해 회장, 김옥화 부회장, 임성호 편집국장, 그리고 정대성 촬영작가, 정택영 사진작가를 비롯해 내빈 다수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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