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을지공간에서

 

10여년간 조선족을 연구해 미국에서 'Borderland Dreams(보더랜드 드림)' 책을 출간한 문화인류학자 권준희 교수가 오는 16일 오후3시, 서울 중구에 위치한 을지공간에서 북콘서트겸 작은 파티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류학자 관점에서 본 조선족의 국경을 초월한 이주와 일생생활 이야기를 생동감 있게 들어볼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권 교수는 미국 듀크대학(Duke University)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새크라멘토(California State University, Sacramento) 문화인류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번 듀크대 출판사(Duke University Press)에서 발간된 "Borderland Dreams: The Transnational Lives of Korean Chinese Workers"는 "경계에서 꾸는 꿈: 조선족 이주 노동자 이야기"라고 소개한다. 권 교수가 90년대초 한중 수교 직후부터 연변 중국동포 사회를 지배해 온 "코리안 드림" 또는 "한국바람" 현상을 십년 이상 연변과 서울을 오가면서 연구한 결과물이다. 

권 교수는 "조선족이 변경지역에 밀접해 있으며, 한국으로의 이주노동이 만들어낸 송금 경제에 의존하는 연변의 일생생활, 그리고 중국동포 이주민들이 한국 사회의 법적, 문화적 시스템에 의해 초국적 에스닉 이주노동자로 정체화되어 살아가는 일상생활을 담았다"고 책에 대해 소개한다.

16일 북콘서트가 열리는 을지공간은 서울 중구 창경궁로 5길 5에 위치해 있다. 무료로 참여 가능하며, 간단한 스낵과 음료가 제공된다. 

☞"Borderland Dreams: The Transnational Lives of Korean Chinese Workers" 영문 책소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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