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조련화 기자

학전반골프그룹은 지난 12월 5일 치바현에 위치하고 있는 히가시치바 칸토리클럽(東千葉カントリークラブ)에서 제16회 친선 골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연말을 앞두고 여성 멤버들 및 새 멤버들이 참가하여 의미를 더했다. 108명의 선수들이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열띤 경쟁을 펼쳤다.

경기참가자 전원 단체 기념 사진
경기참가자 전원 단체 기념 사진

학전반골프그룹은 재일본 도쿄 중국인 IT사장들 중 골프 애호가들이 코로나19 사태 때 발족한 골프 그룹이다. IT업계 상호간의 교류를 실현하고 재일본 중국인의 단결을 도모하며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신체 건강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설립한지 3년이 지난 현재까지 총 15회의 골프 대회를 개최하여 중국인 IT업계 골프 대중화를 촉진시켰다. 

학전반골프그룹은 김만철 명예회장, 양토우(杨涛) 회장, 이광수 간사장(幹事長), 카나야마장호, 박영호, 마홍철, 엄문철 고문, 호시카와 가즈키(星川一輝), 쉬량위(许亮宇), 리펑(李鹏), 후리쮠(符立军), 타나카 마코토(田中誠), 짱윈허(张云鹤),이용대(李龙大), 요시나가 에이(吉永叡), 권용 등 사업가들이 이사진을 구성하고 있다. 

학전반골프그룹 임원들
학전반골프그룹 임원들

시상식은 골프장 홀을 빌려 진행했는데 학전반골프그룹 임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대회 개최 준비 기간 동안 이사들이 노력과 수고를 아끼지 않아 원만히 개최될 수 있었다.

선수들은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어두운 새벽에 출발하여 6시반에 골프장에 집합했다. A조와 B조 두 팀으로 나누어 진행한 이번 대회는 기술수준을 불문하고 모든 골프 애호가들에게 자신의 기량을 뽐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상대적으로 잘 치지 못하는 멤버에게 격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김만철 명예 회장은 잘 치지 못하는 골퍼도 상품을 탈 수 있도록 베스트 스코어 95타를 기준으로 A조 선수, B조 선수로 팀을 나눔으로써  잘 치지 못하는 선수들도 좋은 상을 탈 수 있는 방침을 실시해왔다.

시상식 사회는 쒸량위(许亮宇) 이사가 진행 하였는데 프로 사회자 못지 않게 참가자들에게 밝은 기운과 웃음을 선사했다. 

사회를 하고 있는 쒸량위(许亮宇) 이사
사회를 하고 있는 쒸량위(许亮宇) 이사

올해 골프 대회는 40여 개 곳에서 총액 350만 이상에 해당하는 현금과 상품을 후원하는 등  적극적인 도움과 배려를 베풀어 대회 성공에 크게 일조 했다. 이에 감사하여 시상식에서 스폰서들에게 선물을 전달했다.

스폰서들에게 선물을 전달
스폰서들에게 선물을 전달

그 중에서 이번 대회에 많은 금액을 후원한 카나야마 장호 이사는 작은 모임으로 시작한 골프 그룹이 100명이 넘게 참가하는 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성장한 것은 발기인 김만철 명예회장과 모든 이사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하며 앞으로도 후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만철 명예회장님은 주최측을 대표하여 여러 기업의 후원과 성원에 대해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여러 기업의 후원과 성원에 감사의 뜻을 전하는 김만철 명예회장
여러 기업의 후원과 성원에 감사의 뜻을 전하는 김만철 명예회장

학전반골프그룹은 남성 사장만 참가할 수 있는 골프대회였는데 올해 후반기부터 여성 골퍼도 참가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대회에 11명의 여성 골퍼가 참가 하였고 그 중에서 카네코 우미나(金子海花)선수는 유일하게 화이트 티(남성은 블루 티)를 치면서 3위이내의 성적을 거두어 (총 성적 82타) 많은 참가자를 놀라게 하였다. 다음엔 프로시합처럼 남성들이 블랙 티에서 치면 본인도 드래곤 상을 탈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김만철 명예회장은 이런 여성 골퍼의 희망 사항도 청취 하면서 앞으로 여성 골퍼도 많이 늘어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보겠다고 했다. 

시상식에서 제16회 대회인 만큼 16위 성적을 거둔 박춘식 멤버가 운이 좋게 10만엔 가치의 55인치 텔레비전을 선물 받았다. 이번 대회에는 기타 부문 30여 개의 상이 마련되었고 참가자 전원에게 코시히카리 쌀 5킬로를 선물함으로써 따듯한 감동을 주었다. 

왼쪽으로부터 후리쮠(符立军)이사, 스폰서 이휘(李辉),수상자 박춘식, 양토우(杨涛)회장
왼쪽으로부터 후리쮠(符立军)이사, 스폰서 이휘(李辉),수상자 박춘식, 양토우(杨涛)회장

양토우(杨涛) 회장은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었던 것은 멤버들의 열정적인 참여와 경기장 직원들의 노고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IT업계 뿐만이 아니라 각계 업종에 종사하는 많은 골프 애호가들이 자신의 기술을 뽐낼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하고 재일본 중국인의 골프 스포츠의 대중화를 촉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말을 올리는 양토우(杨涛)회장
인사말을 올리는 양토우(杨涛)회장

학전반골프대회는 참가자들에게 골프 스포츠의 매력을 느끼게 할 뿐만 아니라 골프 애호가들이 서로 교류하고 배울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 

제17회 친선 골프 대회는 내년 3월26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학전반골프그룹은 재일본 중국 IT업계  더 나아가 재일본 중국인의 배움과 휴식의 터가 될 것이다. 

 

조련화 약력:  

일본 麗澤大学大学院 언어교육연구과 비교문명문화전공 졸업. 坂本空調株式会社 取締役員. 2019년 전일화부동산협회컵 글짓기 공모에서 격려상 수상. 2021년 『동포문학』12호 수필 신인상을 수상. 작품으로 수필 다수 있음. 재일본조선족작가협회 회원. 동북아신문 일본 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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