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개막식을 갖고, 2024년 1월 13일까지 1개월간 구루지 갤러리에서

2023년 한지특별기획전이 지난 13일부터 ()한국한지문화산업발전연합회(이사장 우현리) 협력으로 구로문화재단(대표이사 정연보) 주최로 끈질긴 윤기라는 주재아래 구루지 갤러리에서 특별기획전 개막식을 가졌다.

이날 개막식에는 한국한지문화산업발전연합회 우현리 이사장을 비롯 정연보 구로문화재단 대표이사, 홍춘표 구로문화원 부원장, 장동석 한국예총 구로구지회장, 조규남 구로문인협회장, 류숙길 구로미술협회장, 박종경 구로서예가협회장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 열렸다.

이 전시회는 한지의 대중적 공감과 소통을 통하기 위해 한지의 전통성을 기반으로 현대를 잇는 작품과 재료의 확장을 통하여 재생한 콜라주와 콜라보 작품을 선보이는 등 좀 더 확장된 개념의 표현세계를 나누기 위해 김경희 작가의 <공존> 37명 작가의 총 45점이 출품되어 많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1부는 <한지:종이의 숨소리>라는 소재아래 한국, 중국, 일본 등 모든 나라가 종이를 제작하여 사용하고 있으나 닥나무를 사용하여 종이를 만드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함을 보여주고 있다. 2부도 <해방:연결고리>라는 소재로 전통적인 미술에서 종이라는 재료를 가지고 작가들의 기존재료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변화시키고 다양한 실험을 통하여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어 제3부는 현대 작가들이 다양한 재료를 혼합하여 작품세계를 나타낸다는 의미로 <확장:더 많이, 더 넓게>라는 소재로 고대 이집트의 관 뚜껑과 수메르의 조각, 아프리카의 가면과 방패 등에는 다양한 에나멜, 보석, 털 등이 함께 사용되어 실용성과 함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또 제4부에는 <생활:유연하고 단단한>이라는 소재로 작은 소품부터 가구에 이르기까지 한지가 많은 생활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을 크게 부각시켜 줄 뿐만 아니라, 이를 생활 속 한지로서 현대 규방 예술과 생활 공예작품 등 현대미술에서 표현될 수 있는 예술적 가치로서 그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한편, 이번 전시회의 특성은 전시장에 각 부분별로 작품 설명서를 계시하여 나이와 능력에 구애받지 않고 미술에 재질과 상식이 없다고 해도 전시를 쉽게 이해하고 관람할 수 있도록 어려운 단어는 줄이고 글씨를 키워서 모두가 잘 알아보고 관람할 수 있도록 마련하였다는 점이다.

구로문화재단 정연보 대표이사는 “1967년 한국수출산업단지가 조성되어 구로의 산업은 한지, 섬유, 봉제산업이 발달하였고 이를 기반으로 한 구로는 이제 전국의 유일한 IT단지이자 스마트 도시가 되었다.”면서 오늘날 현대미술에는 한지가 갖는 전통적인 정서에 현대적인 조형 감각이 더해져서 한지 그 자체가 작품화되기도 한다. 그런 면에서 한지 예술의 저변확대와 대중화를 위한 전시회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며서, 앞으로도 이 구루지 갤러리가 모든 구민에게 공평하게 예술의 향기를 나눌 수 있는 문화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시회는 2024113일까지 누구나 관람을 원하는 분이나 구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방문을 하면 무료로 관람할 수가 있다.

장동석 기자 stone22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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