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춘화 신임회장, "우리 민족의 경제발전과 문화 계승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며 포부 밝혀

[동북아신문=윤희 기자, 사진 허철주] 2024년1월28일(日) 일본 이바라기현 도리데시(茨城県取手市)에 위치해 있는 조선족문화회관에서는 일본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 2024년 회장단 이・취임식 및 신년회가 개최되었다.

협회가 설립된지 7년 째에 들어서고 매년 큰 행사를 조직했지만 연말연시의 송년회 및 신년회는 여직껏 개최해 본 전례가 없었다. 이번  회장단 이・취임식 및 신년회에서는 신임회장의 취임식과 더불어  '2023아스타라이브컵세계조선족노래자랑대회'에 이어 올해도 굵직한 행사들을 준비하고 있기에 함께 공유하는 자리를 만들어 보고자 일본조선족들의 친정같은 조선족문화회관에서 신년회를 준비하게 되었다.

신년회 1부에서 주최 측은, '2023아스타라이브컵세계조선족노래자랑대회'에 협찬 및 협력을 해준 단체와 개인들에게 공로상 및 특별공로상을, 출연진 및 심사위원들에게 공로상을, 그리고 고생한 스탭들에게도 공로상 및 특별공로상을 시상했다.

협찬 특별공로상(왼쪽으로부터): 권호군 전임회장(시상자), 박경남 사장, 이태권 사장, 전호남 회장, 김광림 교수, 리성 사장
협찬 특별공로상(왼쪽으로부터): 권호군 전임회장(시상자), 박경남 사장, 이태권 사장, 전호남 회장, 김광림 교수, 리성 사장
노래자랑대회 가수 특별상 (왼쪽으로 부터): 김광림 교수(시상자), 박경홍 가수, 장금녀 가수
노래자랑대회 가수 특별상 (왼쪽으로 부터): 김광림 교수(시상자), 박경홍 가수, 장금녀 가수
스탭 공로상(위 왼쪽으로부터 시계방향으로): 김현란, 김영자, 서성일 회장(시상자), 박순녀, 김철수 명예회장, 이운학, 김정희, 박순금, 이정희, 윤정화 사장, 박봉화 단장. 
스탭 공로상(위 왼쪽으로부터 시계방향으로): 김현란, 김영자, 서성일 회장(시상자), 박순녀, 김철수 명예회장, 이운학, 김정희, 박순금, 이정희, 윤정화 사장, 박봉화 단장. 

4년 간 2기를 연임한 권호군 전임회장은 이임사에서 "일본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는 2017년에 창립되어 지금까지 일본 국내 노래자랑대회를 연속 두 번, 세계적인 노래자랑대회를 한 번, 세계적인 글짓기대회를 두 번, 세계적인 문화절 한번, 도쿄포럼은 두 번 조직하였는데 이는 우리 문화계승을 위한 길에서 많은 분들의 후원 협찬과 협력하에 이루어진 결과이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또, "2020년부터 4년간 일본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 회장을 맡았었는데 코로나의 영향으로 처음 2년은 아무 행사도 할 수가 없었다. 그러다 우리글이 위기를 맞게 되자 세계조선족글짓기대회를 조직하게 되었고 시상식을 하려고 준비하던 와중에 여기 건물에 문화회관을 설립하게 되었다"며 "아무것도 없던 이 건물에 우리 책이 쌓여지고 민속 장식품이 걸려지고 오늘처럼 이렇게 신년회를 할 수 있는 우리들의 모임 장소가 마련되어 매번 감개무량하다"고 감회를 토로한 후, "우리 말과 글, 우리민족의 <윗 사람을 존경하고 아랫사람을 사랑하는> 경상애하(敬上爱下)의 아름다운 풍속 등은 우리들의 정신적 재부이자 기둥이이다. 우리의 가족을 우리가 지키야하 듯이 우리의 문화도 우리가 지켜야 한다. 여러 분들께서 항상 함께 동참해 줘서 고맙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金山張虎(카나야마) 초대회장이 4년간 고생한 권호군 전임회장에게 고마움의 꽃다발을 전달했다.

金山張虎 초대회장과 권호군 전임회장
金山張虎 초대회장과 권호군 전임회장

다음은, 권호군 전임 회장이 박춘화 신임회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박춘화 신임회장은 취임사에서 "가나야마 초대 회장과 제2대 권호군 회장께 감사하다"며 "두 분의 끈임없는 노력으로 오늘의 일본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가 성립되고 또한 다양한 세계적인 행사를 진행해 우리 민족의 문화를 계승하는 길에 빛나는 발자취를 남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매번 행사에 적극적으로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고 있는 각 단체와 기업 및 개인들에게 감사하며 항상 힘이 되여 주는 친구들과, 소중한 스탭들에게도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박춘화 신임회장은 2019년부터 일본조선족세계노래자랑대회 2회, 세계조선족글짓기대회 2회, 세계조선족도꾜포럼 2회, 세계조선족문화절 등 대형 행사를 직접 기획하고 추진해온 장본인의 한사람이다. 

이번에도 그는 주최측인 일본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를 이끌고 오는 2월 1일부터 세  번째로 되는 '2024년 세계조선족글짓기대회'를 기획하고 추진코자 한다. 

저명한 작가들을 초대해 심사위원을 맡기고 10월 혹은 11월에는 세계 각 지역 조선족 단체의 참여 속에 도쿄에서 시상식 및 축하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취임사에서 "경제적 토대가 없으면 문화란 한낱 모래성에 불과하다. 모래성을 아무리 쌓아도 든든한 토대가 없으면 언젠가는 무너지기 마련이므로 올해부터 경제적인 행사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며, "그 중 첫 번째로  협력기업의 상품설명회를 추진 함으로써 많은 비지니스 기회를 창출하여 수익을 창조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마트체인점 등 체인점을 기획하고 있는데 곧 투자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며 함께 투자하여 체인마트를 조선족마을에 세움으로써 경제적인 행사와 지성인들의 투자를 통하여 얻은 수익의 1%~5%는 세계아리랑문화재단의 운영자금으로 하며 우리 민족의 교육과 문화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속적으로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속담에 <이웃이 먼 사촌보다 낫다>는 말이 있 듯 리용식 회장님이 앞장서 이끌고 있는 일본 조선족마을 형성에 힘쓰고 싶다. 조선족마을이 20개 이상 형성되면 카나야마 초대회장이 제안한 것처럼 언젠가 도쿄우에노공원에서 조선족 마을을 단위로 민속절을 조직하는 것이 꿈이다"며, "작년의 세계조선족노래자랑대회를 조직하면서 세계적 범위에서 우리민족의 우수한 인재를 발굴하여 '세계아리랑예술단'을 꾸려 나갔으면 하는 새로운 꿈도 생겼다. 올해 협회 조직구성도에 '세계아리랑예술단' 조직이 있으며 이제부터 점차적으로 구축하려고 하니 지켜봐주길 바란다.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는 말이 있 듯이 일본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는 모든 스탭들, 그리고 물심량면으로 열심히 도와주고 묵묵히 지지하고 동참해주고 계시는 모든 분들과 함께 우리 조선민족의 전통과 문화를 지켜나가기 위해 힘을 다할 것이다. 우리 함께 경제발전과 조선족의 문화계승을 위한 길에서 힘차게 앞으로 정진하자."고 호소했다.

취임사를 발표하는 박춘화 신임회장. 
취임사를 발표하는 박춘화 신임회장. 

주최 측은 계속하여, 신임 부회장, 이사, 사무국, 감사, 고문 및 세계아리랑예술단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협회 고문들에게 임명장 전달(왼쪽으로부터)마홍철 회장, 장경호 명예회장, 류림 회장, 김광림 교수, 박춘화 회장(전달자), 박경남 사장, 김동림 명예회장, 유금상 이사장, 이태권 사장, 김철수 명예회장
협회 고문들에게 임명장 전달(왼쪽으로부터)마홍철 회장, 장경호 명예회장, 류림 회장, 김광림 교수, 박춘화 회장(전달자), 박경남 사장, 김동림 명예회장, 유금상 이사장, 이태권 사장, 김철수 명예회장
전정선 도쿄샘물학교 교장에 監査 임명장 전달 
전정선 도쿄샘물학교 교장에 監査 임명장 전달 
부회장 임명장 발급(왼쪽으로부터): 최우림 교수, 박춘익 사장, 高尾蓮子 사장, 박춘화 회장(발급자), 김인길 사장, 박영덕 사장, 김권철 단장
부회장 임명장 발급(왼쪽으로부터): 최우림 교수, 박춘익 사장, 高尾蓮子 사장, 박춘화 회장(발급자), 김인길 사장, 박영덕 사장, 김권철 단장
이사 임명장 발급 (왼쪽으로부터): 朝岡海蘭 사장, 이광철 사장, 윤정화 사장, 박봉화 단장, 박춘화 회장(발급자), 권기옥 이사장, 김향려 사장, 복태연 사장
이사 임명장 발급 (왼쪽으로부터): 朝岡海蘭 사장, 이광철 사장, 윤정화 사장, 박봉화 단장, 박춘화 회장(발급자), 권기옥 이사장, 김향려 사장, 복태연 사장
단체 사진  
단체 사진  

신년회 2부는 '호랑나비무용팀' 언니들이 준비한 찰떡치기로 시작되었으며 찰떡치기가 끝나자 손수 정성껏 준비한 음식으로 풍성한 만찬회를 가졌다.  

만찬회에서는 일본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 金山張虎초대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마홍철 전일본중국조선족연합회 명예회장, 호림 연변대학일본학우회 명예회장, 김광림 전일본중국조선족연합회 발전기금회 이사장, 장경호  연변대학일본학우회 명예회장, 전정선 도쿄샘물학교 교장, 안홍화 룡정고중일본학우회 명예회장, 오성학 연변1중일본학우회 회장, 전호남 재일중국조선족경영자협회 회장, 서성일 전일본중국조선족연합회 및 월드옥타치바지회 회장, 김철수 심목회명예회장, 장광일 연길시2중일본학우회 회장, 유금상 재일한국인연합회 이사장, 류림 연변대학일본학우회 회장 등이 축사를 했다. 

박봉화, 김권철사회자
박봉화, 김권철사회자

신년회는 끝으로 노래자랑대회에 참가했던 가수들의 멋진 무대와 해바라기예술단에서 준비한 춤으로 즐거운 분위기를 연출하며 올 한해 진행될 다양한 활동들에 대한 기대와 희망속에서 막을 내렸다.

 
제3기 일본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 고문진 

黄有福(中国北京) 황유복 중앙민족대학 한국문화연구소 소장/중국조선사연구회 명예회장
权顺基(中国北京)   권순기  중국아주경제발전협회 회장
朴杰(中国北京)      박걸 연변대학 명예교수, 교육기금회 리사, 중국커시안그룹 회장
田奎相(中国延边)  전규상 전국조선족기업가협회 상무부회장/연변조선족기업가협회 명예회장
李龍植    리용식    주식회사 아시안엑스프레스 사장
李星(中国延边)리성 연변조선족기업가협회 명예회장
許永洙  허영수    전일본화교화인사단연합회 상무부회장/전일본중국조선족연합회 명예회장
崔永哲(中国大連)   최영철  대련연변상회 회장/대련조선족기업가협회 명예회장
金学松(中国延辺) 김학송 국가1급작가/연변 시인협회 부회장
林晶(中国北京)      림정 중앙민족대학 음악학원 부원장
李東烈(韓国首尔)  이동렬 동북아신문 사장‧대표/ 재한조선족작가협회장
馬洪哲    마홍철   전일본중국조선족연합회 명예회장/재일조선족축구협회 명예회장
瀋清松(中国丹東)    심청송  단동시조선족총연합회 회장
張振虎(中国大連)  장진호  대련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
金光林    김광림    니이가다산업대학 교수/전일본중국조선족연합회 발전기금회 이사장
張京浩    장경호    신일본미술협회 심사위원/연변대학일본학우회 명예회장
金東林   김동림    주식회사ASKTRADING 사장/월드옥타 치바지회/재일조선족축구협회 명예회장
胡林        호림    주식회사 삼문당대표/재일본중국인합창단 GJ그룹 대표
金哲洙    김철수    재일조선족심목회 명예회장/전일본중국조선족연합회 전 사무국장
李泰権    이태권    조루하라주식회사 사장/월드옥타 치바지회 명예회장
金正男    김정남    쉼터아세아물산 사장/월드옥타 치바지회 명예회장
金東淵    김동연    메르쿠리우스주식회사 사장/월드옥타 치바지회 명예회장
朴京南    박경남    올타스쟈판홀딩쿠스 사장
文偉東(中国上海) 문위동    글로벌돈고래 회장/상해한풍국제물류유한회사 사장
劉錦相    유금상    재일한국인연합회 이사장
李龍哲(中国広東) 이용철    월드옥타 본부 9통상위원장/광저우 조선족연합회 이사장
金森(中国延辺)    김삼 조글로사장
제3기 일본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 監査
全貞善    전정선 도쿄샘물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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