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 판매(아래 클릭하면 구매 가능)
[동북아신문=이동렬 기자] 전은주 시인(재한동포작가협회 부회장)의 시집 『빈집에서 겨울나기』가 최근 시작시인선 0497번으로 출간돼 한국시단과 동포시단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대부분의 시집이 그러하겠지만 전은주 시인의 『빈집에서 겨울나기』의 경우 그의 실제적 삶과 개인적 체험을 바탕에 두고, 세심히 읽어 나가야 할 것이다. 추천사를 쓴 유성호 문학평론가의 말처럼 “전은주 시인의 시적 경험은 옹색한 한반도를 넘어 그가 나고 자란 고향 북간도를 품고 있”으며, “그곳에서 만난 순수 원형을 향해 끝없이 회귀하려는 열망을 가지고 시를 써” 나가고 있다.
시인의 혼魂에 아로새겨진 고향에 대한 깊은 향수는 단순한 인간의 회귀본능으로부터 기인한 것은 아니다. 죽음과 절망, 고통과 혹한의 기억들은 시인의 고백처럼 차라리 “끔찍한 아름다움”에 가깝다. ‘빈집’에서 ‘겨울’을 견뎌야 하는 이의 몸부림을 따라 읽다 보면, 자신의 운명을 주체적으로 수용하는 니체적 삶의 방식에서 깊은 위안과 울림을 얻게 될 것이다.
전은주 시인은 2008년 『창작 21』 신인상을 통해 등단하였고, 2021년 ‘박두진 문학상’에서 제1회 ‘아시아 시선 상’을 수상하였다.
전 시인은 시창작 외에 문학평론도 꾸준히 발표하며 문학평론가의 입지도 굳혀나가고 있다.
한편, 전은주 시인은 연변대학 조문학부를 졸업하고 同대학교 문학석사, 연세대학교 문학박사를 졸업했다. 현재는 재한조선족작가협회 부회장, 디아스포라 시치료연구회 대표로 활동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