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만 팔로워 왕훙 동셴셩 홍보대사로, 기념방송서 720억 원 매출
“라이브커머스로 중소기업 중국·유라시아 판로 확대 도움 줄 것”
‘실크로드 국제 합작 한중포럼’ 개최, 한국 기업 중국시장 진출 위한 최신 동향 공유
이선호 회장 KBS한민족방송에 출연

[동북아신문=이동렬 기자] 최근 한중실크로드국제교류협회 이선호 회장이 KBS 한민족방송에 출연하여 한중경제문화교류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선호 회장은 해년마다 굵직한 한중경제문화교류행사를 여러 차례 진행해 한중간의 우호협력에  큰 공헌을 하고 있다.  아래는 지난 1월 말에 진행한 이선호 회장의 행사 보도기사이다. 

<편집자 주>

이선호 회장(오른쪽)이 KBS 한민족방송에 출연하여 한중경제문화교류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선호 회장(오른쪽)이 KBS 한민족방송에 출연하여 한중경제문화교류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수백만에서 수천만의 팔로워를 가진 중국의 왕훙(網紅, 유명 크리에이터)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대중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전진기지가 문을 열었다.

한중실크로드국제교류협회(회장 이선호) 산하의 실크로드국제주식회사(대표 김군표)는 지난 1월 29일 서울 중구 헬로apM 6층의 Brand24에서 ‘한중실크로드방송기지’ 오픈식을 가졌다.

방송기지는 국내 브랜드 대형 입점몰인 Brand24 및 망고비지(Mango busy)와 합작으로 운영된다. 

한국 수출기업인 Brand24는 중국 내 100개 이상의 협력사 및 1,000여 명의 왕훙과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T-MALL에 한국관을 유치하는 등 한중 비즈니스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명동에 근거지를 두고 있는 전문 쇼핑몰인 망고비지는 다양한 국내 화장품 및 헬스케어 브랜드가 입점해 있고 글로벌 유통망을 활용해 해외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 이후 침체된 경기와 위축된 소비심리를 개선하기 위해 현재 급부상하는 라이브커머스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한중실크로드국제교류협회는 지난해 12월 한중경제협력포럼에서 유명 왕훙을 초청해 라이브커머스 2시간 만에 한국 중소기업 제품을 200억원어치 수출하는 성과를 낸 후 왕훙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작업을 추진해왔다.

오픈식에서 이선호 회장은 “중국 젊은 층의 해외직구 이용이 급증하고 있는 데다 중국 정부가 1인당 해외직구 구매액을 2만6,000위안(477만원)으로 지정해 왕훙을 활용한 한국 제품 판매를 활성화할 기회라고 판단해 방송기지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을 기반으로 한·중·일을 비롯해 아세안과 유라시아까지 포함하는 시장이 대상”이라며 “중국 최고의 동영상 플랫폼인 콰이쇼우(快手) 등 다양한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협업해 왕훙과 국내 중소기업이 만나는 축제도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오픈식에서는 3,00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중국 내 라이브커머스 실적 1위 왕훙인 동셴셩(董先生)을 방송기지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그는 지난해 8월부터 5회 한국을 방문해 라이브커머스로 6,700억 원어치의 한국제품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동셴셩은 방송기지 오픈 기념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중소기업 제품 540억 원어치를 판매했다. 3월 3일 방송까지 포함하면 매출액은 72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김군표 대표는 “중국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한국 제품은 뷰티, 건강식품, 생활용품 순”이라며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 브랜드가 계속 입점하고 있는데 중소기업의 우수제품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방송기지는 현재 6개의 브랜드관과 5개의 방송실로 구성돼 있고 방송실마다 상품을 진열할 수 있는 공간을 갖추고 있다. 향후에는 사후 면세점과 명품 브랜드도 입점시킬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정한 인터파크 대표, 배우인 정준호 국제인플루언서협회장, 서울시의회 관계자와 중국 소셜네트워크 플랫폼인 더우인, 콰이셔우, 샤오홍슈와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타오바오 관계자 등이 함께했다.

이에 앞서, 한중실크로드교류협회는 최근에는 또 한중 경제교류 확대를 위해 ‘실크로드 국제 합작 한중포럼’을 개최하고 국내 기업의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최신 동향을 공유했다. 

이날 포럼에는 한중 기업인 500여 명과 중국 쇼핑 플랫폼 타바오, 콰이쇼우, 도우인 등에서 활동하는 왕훙(인플루언서) 20여 명도 참석했다.
중국은 이커머스(E-Commerce, 전자상거래)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왕훙이 주도하는 라이브커머스 시장도 함께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7년 190억 위안에 불과했던 중국의 라이브커머스 시장은 2018년 1,330억 위안, 2019년 4,338억 위안, 2020년 9,610억 위안, 2021년 1조2,012억 위안 규모로 급성장 중이다.

유진현 한중실크로드국제교류협회 포럼 준비위원장은 “급변하는 국제적 상황과 신 경제 질서 속에서 민간 우호를 통한 한중 협력이 중요하다”며, “무엇보다 중국에서 급성장하는 라이브커머스 시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번 포럼은 중국 교류 확대를 위한 단순 행사가 아닌 한중 기업이 실질적으로 상호 수출을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하는 자리”라며, “협회는 향후 한중 민간 교역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선호 회장은 “한중 양국은 고락을 함께할 경제 공동체로 세계적인 경제 위기 상황이 많을수록 양국의 교류와 협력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며, “국제물류 문제로 수출입 등이 제한된 상황에서 양국이 협력을 강화해야 할 분야는 라이브커머스와 미용‧성형 분야”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오는 5월 팔로워 500만명에서 5,000만명을 가진 중국의 왕훙 100여명을 초청해 한국 제품을 소개하는 ‘한중 라이브커머스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글, 사진/ 한중실크로드국제교류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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