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식습관

당뇨의 가장 큰 원인은 잘못된 식습관에서 오는 영양불균형에 있다. 특히 정백식품(흰설탕, 흰밀가루, 흰쌀, 흰소금, 조미료)과 인스턴트 식품, 육류의 지방은 인슐린분비에 문제를 일으키는 주범들이다. 대한영양사협회의 조사에 의하면 초등학생 54.2%는 가공 식품이나 인스턴트 식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란병원 내과 이지은 과장은 “10대 아이들의 잘못된 식습관은 비만과 영양 불균형의 원인이 된다. 특히 섬유질이 부족한 정백식품은 포도당의 과잉분비를 초래하면서 췌장의 인슐린 분비에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따라서 성장기에 이런 잘못된 식습관은 성인병으로 가는 지름길이다.”라고 말한다.

불규칙한 식습관 역시 당뇨를 부르는 원인이 된다.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침을 먹을 경우 당뇨의 위험성이 37%~55%이상 낮아진다고 한다. 이지은 과장은 “아침을 거르면 점심에 폭식을 하게 마련이다”며 “불규칙한 식사 습관이 결국 인슐린 분비에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다”고 말했다.

▶비만

뱃살과 당뇨병은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복부비만은 즉 내장주변에 많은 지방질이 축적된 형태를 말한다. 내장과 장간막에 존재하는 지방세포는 중성지방을 축적하고 분해해 혈액 속에 지방산을 높일 뿐 아니라 인슐린 분비와 기능에도 영향을 미친다. 인슐린은 신체의 각 세포 속 에 에너지원인 포도당을 들여보내는 역할을 하는데 혈중에 지방산이 증가되면 세포는 포도당 대신 지방을 받아들이게 되어 인슐린이 과잉 분비 되게 된다. 피 속에 인슐린 농도가 지나치게 높으면 고인슐린 혈증이 나타나고 이는 곧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하는 기능에 문제를 일으켜 당뇨병을 발생시키는 것이다. 뱃살이 가져오는 공포는 단순히 당뇨병에서만 머무르지는 않는다. 인슐린 분비에 문제가 생기면서 고지혈증은 물론 고혈압까지 유발시켜 당뇨로 인한 합병증인 심혈관 질환을 촉진시키기 때문이다.

▶과도한 스트레스

현대인들의 스트레스 또한 당뇨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스트레스는 여러 가지 호르몬을 과잉 분비시키는 기능을 한다. 뇌하수체에 부신피질 자극호르몬은 내장 지방을 축적시켜 복부비만을 초래한다. 성장호르몬 분비와 췌장의 글루카곤 호르몬 분비가 증가되면 인슐린 분비에 문제를 일으켜 당뇨병을 유발시키기도 하기 때문이다.

/헬스조선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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