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은 1인 시위가 아니라 3백인 시위를 하고자 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서경석목사입니다.


오늘 저는 함께 일하는 김규호목사님, 윤상운목사님 등 몇 분들과 함께 일인 시위를 하기 위해 청계광장에 나갔습니다. 청계광장에 나갔더니 고엽제전우회 회원들이 많이 계셔서 놀랐습니다. 알고 보니 반핵반김협의회와 고엽제전우회가 그곳까지 행진을 했었습니다. 


그 후에 저는 청계광장의 도로쪽 경사면에 서서 몇 명이 함께 일인시위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우파인사들이 많아 2백명 가량이 함께 대-한민국도 외치고 그랬습니다만 조금 지나면서 우리측 분들은 40명 정도로 줄었고 촛불시위 참가자들이 2백명 가량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경찰이 우리와 시위대 사이를 막아주어 충돌의 위험성은 없었습니다. 다만 제가 일인시위를 하는 것을 알고 교회개혁실천연대 목사님이 몇 분 참석하여 일인시위를 하는 시간 내내 “서경석 목사님, 목사로서 당신이 부끄럽습니다.”라고 쓴 종이를 들고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잠시 충돌도 있었지만 또 그 바람에 많은 관객을 끌어들여 분위기가 아주 좋았습니다. 목사님 한 분이 내일은 “서경석 목사님, 목사로서 당신이 자랑스럽습니다.”라고 쓴 종이를 들고 있겠다고 해서 같이 웃었습니다. 


처음에 우리 측에서 연설을 하니까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소리를 질렀는데 우리는 그분들에게 마이크를 주어 나와서 의견을 말하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분들이 질문을 하면 우리가 답변을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길거리 토론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주요 토론쟁점은 촛불시위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저는 “촛불시위는 의미가 있습니다. 지금의 촛불시위는 과거의 미선이효순이 시위나 FTA 반대집회, 평택미군기지철수요구 시위와는 상당히 다릅니다. 그때는 소위 좌파 시민단체 회원들, 전교조, 민노총 참가자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은 월드컵 붉은 악마 때의 경험을 가진 보통 시민들이 촛불시위에 참가하면서 축제문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또 그렇기 때문에 이분들은 시위가 정치적으로 변질하고 폭력시위로 가는 것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비폭력을 외치며 시위대의 폭력화를 저지하고 있는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그러나 지도부를 구성하는 대책회의는 좌파인사들이기 때문에 우리는 촛불시위가 변질하고 있는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오늘처럼 미선이효순이 기념집회를 하는 것이 단적인 예입니다. 미선이 효순이가 광우병과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 좌파들이 순수한 집회를 과격하고 이념적인 방향으로 변질시켜 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간의 촛불시위가 한국정부로 하여금 추가협의를 하도록 만든 것은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국정부는 이러한 촛불시위를 배경으로 미국으로부터 최대한의 양보를 받아내야 합니다. 그러나 협상의 전면 백지화를 주장하고 그렇지 않으면 이명박 정부가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전혀 옳지 않습니다. 우리국민의 80%가 재협상을 원한다고 할 때의 재협상의 의미는 포괄적인 것이지, 기존협상의 전면 백지화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시민들은 내용을 전부 알고 나면 재협상에 준하는 추가협상 혹은 재협의에 충분히 동의할 것이라고 저는 굳게 믿습니다.”

이것이 제 의견이었습니다.  


길거리 토론은 8시가 될 때까지 한시간 반이나 진행되었고 매우 흥미가 많아 청중을 더 모이게 했습니다. 기자들과 TV리포터도 많은 시간을 함께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충분히 우리의 의견을 설명할 수 있었습니다. 촛불집회 주최측은 사람들이 여기 있으면 빨려들어 가게 되니 빨리 시청앞으로 가자고 했으나 사람들은 좀처럼 움직이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


한 젊은이가 일부언론의 편파보도, 편파방송에 대해 우리와 다른 의견을 말했습니다. 그래서 그 문제는 내일 14일에 토론을 하자고 했습니다. 또 왜 순수한 촛불집회를 좌파가 주도한다고 말하는가 하는 항변이 있었습니다. 이 문제도 14일에 다루려고 합니다.


저는 사람들에게 내일 14일에는 1인시위가 3백인시위가 되도록 하자고 호소했습니다. 1인시위를 하는 사람들을 3백명을 만들자는 것입니다. 지금 여러분에게 이 글월을 보내는 것도 이점을 호소하기 위함입니다. 일인시위를 할 3백인을 찾습니다. 그래서 14일은 3백인 시위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14일에는 왜 MBC, KBS의 방송이 편파적인가, 그리고 대책회의는 왜 좌파인가를 다루려고 합니다. 우리는 순수하게 광우병을 우려하는 시민들은 대책회의를 따라가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14일에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할 생각입니다. 


어제 하루 동안에 들어온 모금이 133만원이었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일일이 영수증을 보내지는 못합니다만 이렇게 주신 모금으로 피켓을 만들고, 선진한국신문 호외도 만듭니다.  오늘 60만원을 들여 호외 5천부를 제작해서 나누어주었습니다. 내일은 피켓을 더 많이 만들어 나가려고 합니다. 오늘 더 많은 헌금을 보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래야 전단지를 더 많이 제작해서 뿌릴 수 있습니다. 계좌는 <농협 360-02-139457 서경석>입니다. 


또 새로 만든 카페가 성황중입니다. <광우병 촛불시위를 비판하는 서경석목사> http://cafe.daum.net/antirally에 오늘 하루 만에 방문자가 3천4백명을 넘어섰고 가입자가 385명이 되었습니다. 대단한 참여율입니다. 이 카페에 참여를 부탁합니다. 그리고 업코리아(www.upkorea.net)도 찾아 주시기 바랍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서경석 목사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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